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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저는 알라바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그 2020.11.07 03:12 조회 4,083 추천 5


저는 알라바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검증된 실력



분데스리가의 키커 랑리스테 기록입니다. 



11/12 후반기 IK-3(측면 수비수 중 3위)
12/13 전반기 K-6(측면 수비수 중 6위)
12/13 후반기 IK-2(측면 수비수 중 2위)
13/14 전반기 IK-1(측면 수비수 중 1위)
13/14 후반기 IK-1(측면 수비수 중 1위)
14/15 전반기 IK-1(측면 수비수 중 1위)
14/15 후반기 IK-1(측면 수비수 중 1위)
15/16 전반기 IK-2(중앙 수비수 중 2위)
15/16 후반기 K-4(측면 수비수 중 4위)
16/17 전반기 K-4(측면 수비수 중 4위)
16/17 후반기 K-3(측면 수비수 중 3위)
17/18 전반기 K-8(측면 수비수 중 8위)
17/18 후반기 IK-4(측면 수비수 중 4위)
18/19 전반기 B
18/19 후반기 IK-3 (측면 수비수 중 3위)
19/20 전반기 K-2 (중앙수비수 중 2위)
19/20 후반기 IK-1 (중앙수비수 중 1위)




 최근까지도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닙니다. 물론 알라바가 알바와 마르셀루와 같이 레바뮌 3강으로 각광받던 13~16 시즌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건 부정하기 힘들죠. 다만 이 시기는 펩 부임 후, 안첼로티와 코바치 등을 거치면서 바이언 자체가 많이 헤메던 시기기도 합니다. 바이언 경기를 많이 챙겨 본 건 아니었지만 알라바가 그렇게 폼이 떨어져서 못 쓸 선수라고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요. 키커 경기 평점을 봐도 좀 기복이 있다 뿐이지 시즌 평균적으로 계속 높은 점수를 뽑아내고 있습니다(2.9~3.1 사이)



 여러분이 많이 찾으시던 알라바보다 6살 어린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참고로....



17/18 전반기 K-9(중앙수비수 중 9위)
17/18 후반기 -
18/19 전반기 B
18/19 후반기 -
19/20 전반기 K-8(중앙수비수 중 8위)
19/20 후반기 K-6(중앙수비수 중 6위)




 훔멜스 정도를 제외하면 분데스리가에서 알라바보다 더 검증된 수비수는 없습니다. 잦은 포지션 변경도 본인이 밀려났다기 보다는 부상이 많은 팀 사정을 메워주기 위한 포지션 변경이었지, 해당 포지션에서 밀려났다 이런 상황도 아니었고요. 


 폼 하락도 에이징 커브나, 부상 여파라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바이언의 사정 때문에 휘둘린 거에 가깝지 알라바의 기량 자체가 쇠퇴해서 못 쓸 가능성은 전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아자르처럼 극단적인 부상을 당하면 모를까요. 잔부상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장기 부상 경력도 없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기복이 있을지언정 괜찮은 기량을 보여줬는데, 최근 폼이 떨어진 건 재계약의 여파가 상당히 클 거라고 보는 편이고요.


 나이도 92년생, 28세면 수비수로는 이제 전성기에 막 접어드는 나이죠. 나이가 많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라모스보다 6살, 마르셀루보다 4살이 어리고 바란과 동갑입니다. 일찍 데뷔해서 기량을 선보인 케이스라 나이가 많아 보이지 실상 이제 원숙해지는 단계죠. 마르셀루가 나이치고 좀 빨리 하락한 케이스인데 마르셀루랑 단순 비교해도 4년을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라바 쪽 주장을 그대로 믿어준다고 해도, 바이언도 알라바에게 최소 4년 15m의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바이언 측 주장은 10m+6m 옵션 혹은 매년 상승해서 최대 20m) 팀 레전드인 알라바를 어느정도 존중했다고 하더라도, 폼이 떨어져서 선수로서 큰 가치가 없는 선수에게 제시할 금액은 절대 아니죠. 





2. 자유계약으로 인한 총 비용


 현재 알라바가 제시한 연봉 20m을 그대로 맞춰준다고 해도, 4년 계약이면 총 비용이 80m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선수 이적료가 팍 내려가긴 했습니다만, 이적료가 없다는 건 굉장히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상황입니다. 최근 어느정도 기량이 되는 수비수의 이적료와 주급은 상당합니다. 사실 20m을 고스란히 맞춰줄 가능성은 전 없다고 생각하고, 주급 체계도 감안해서 옵션 덕지덕지 붙인 12~18m 사이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우리가 백업 선수들에 쓰는 불필요한 비용만 줄여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입니다. 근 몇년간 다닐루, 오드리오솔라 등에 들어간 이적료나 주급 등으로 들어간 비용을 생각해보세요. 물론 다시 되팔아서 어느정도 그 금액을 회수하긴 했지만, 결코 적은 돈을 쓰지 않았는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알라바로 인해서 포지션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마르셀루의 주급과 이적료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나이와 이번에 맞춰줄 주급을 생각하면 나중에 이적료를 내고 팔거나 하는 것은 어려울테지만 4년 간은 쏠쏠히 써먹을 수 있는 자원입니다. 





3. 마드리드에 필요한 멀티 포지션, 플레이스타일


 알라바가 소화 가능한 포지션은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입니다. 경험상 윙백이나 측면 미드필더로는 그다지 뛴 적이 없지만 소화 자체는 가능할거라고 보이고요. 마드리드에 현재 취약한 부분이 수비적인 백업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마르셀루는 말할 것도 없고, 카세미루는 백업이 없어서 거의 전경기에 출장하고 있고요. 센터백이야 라모스 바란 밀리탕이 부상없이 잘 버티고 있어서 크게 의미는 없지만 향후 에이징 커브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라모스의 보험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무엇보다 음바페나 홀란 같은 영입 때문에 우파메카노 같은 새로운 수비수에 거액을 투자하긴 어려운 상황이죠. 


 특히 알라바의 주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왼쪽 풀백에서, 마르셀루(88년생)와 멘디(95년생) 사이의 간극이 커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알라바(92년생)은 그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로도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고요. 멘디의 공격력이 지금 좀 아쉬운데, 측면의 알라바는 좋은 크로스와 킥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풍부하면서도 속도가 빨라서 중앙에서는 후방 빌드업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고요. 경합이나 제공권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빠른 수비 커버와 시야를 가지고 있고요.







 누군가를 밀어내고 주전급 활약을 펼쳐준다면 충분히 이득이고, 백업급 활약이라고 해도 우리가 크게 손해볼 건 없습니다. 이미 백업 포지션에 계속 돈을 투자하는데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계속 백업 포지션이 부실하고 체력적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원으로 팀을 운영하는 부담이 큽니다. 아예 베일이나 코엔트랑처럼 말아먹을 경우라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그정도로 실패할 가능성을 생각해야할 위험 자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애매한 구석이 많기는 합니다. 수비적인 선수들은 명백히 주전이 결정된 상황이니, 어떻게 보면 오버 스쿼드의 요소가 되기도 하겠죠. 다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그 부분은 감안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멘디, 발베르데, 카세미루, 라모스 등에게 더 휴식을 줄 수도 있겠죠. 뭐 좀 무리한 가정이지만 이번 시즌 마르셀루가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알라바가 대신 출전했다고 생각하면, 저는 리그고 챔스 조별 리그고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포지션 요구나 주전 보장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이 감안하고 조율할거라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거기서 만약 팀케미를 해칠 정도의 요구를 한다면 구단이 영입을 거부하겠죠. (주급도 지나치게 비싼 선에서 양보가 안된다면 거절할거라고 봅니다) 구단이 물론 영입을 하려고 할지부터가 의문인 상황이긴 합니다만 알라바랑 우리 팀이 오랫동안 엮여있었고, 알라바 본인도 마드리드를 원하는 점, 지단 복귀 조건으로 제시된 루머 중 하나가 알라바 영입이었던 걸 감안하면 꽤 얘기가 나올거라 봅니다. 


 물론 구단이 알라바 영입을 끝내 포기한다면, 그건 구단이나 지단이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내린 결정일거라 생각합니다. 비용 문제든 주전 보장 문제든 실력 문제든 여러 이유가 있을거고 그 부분이 무조건 다 괜찮다 이렇게 말할 상황이 아니긴 하니까요. 

 

 다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폼, 주급, 나이, 포지션 문제는 저는 충분히 커버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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