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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바란, 비니, 호구, 바스케스, 카세미루, 아센시오 이야기.

마요 2020.10.26 15:25 조회 2,272 추천 8

1. 바란

압박이 가해 질 때, 선수들마다 나름의 방어필드(?)가 있습니다. 테크닉이 우월한 친구는 방어필드의 크기가 작아서 상대를 최대한 끌어들이고 드리블링이나 패스를 통해 탈압박을 시도하죠. 테크닉이 딸리거나 시야가 협소한 친구들의 경우, 상대가 압박이 들어오려고 하면 어마뜨거라 하고 빠르게 공을 안전한 곳으로 넘기게 되죠.

공격전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단 한번의 시선처리, 패스 훼이크, 차는 듯한 동작 하나만으로도 상대의 압박을 파훼 또는 흔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축잘알들이 말씀하셨듯, 바란과 라모스의 차이는 위와 같은 테크닉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더빠르고 더 건장함에도 불구하고, 라모스가 없을 때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바란이 어디 매물로 내놓을 자원이 아니죠. 좀 더 스스로가 대형 선수라는 자각을 갖고 노력하고, 치열해지는….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2.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지난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았으니 칭찬을 좀 해보려 합니다.

이제 비니시우스에게 수비가담을 설렁설렁한다는 꼬리표는 사라졌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경기 끝까지 비니시우스는 상대에게 달려들었고, 공격시에는 전력으로 질주했습니다. 그 결과 모드리치의 쐐기골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고요. 이제 성인 대표팀에서 뛸 체력과 의식이 갖춰졌다 보입니다.

비니시우스의 드리블링은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스피드에 의존한 드리블입니다.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류(호돈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와는 조금 다르지요. 간혹 절묘한 재주가 나오기도 하나, 그것은 본인의 천재적인 감각에 의존한거고요. 암튼 그래서인지 상대가 스피드가 빠른 선수면 애를 먹게 됩니다. 상대가 이중 수비를 갖추었을 때도 마찬가지고요. 좋게 생각하면 이제 바르셀로나급 상대도 비니시우스에 대한 맞춤 수비 전술을 가지고 나온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이럴때는 굳이 무리하지 말고, 공격에서의 다지선다를 이용할 줄 알면 됩니다. 꼭 공을 가지고 상대를 제칠 필요는 없습니다. 나아질 부분입니다. 지단 역시 엘클에서 마침내 이 친구를 선발 출장 시킬 정도로 경험을 쌓고 신뢰하고 있고요. 지단이 처음에는 호드리구를 더 신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다들 아시겠지만 호드리구는 좋은 테크닉과 부드러움. 그리고 판단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어제도 페네트레이션이 나쁘지 않았고, 모드리치의 골을 내줄 때에도 짧은 페이크 후에 모드리치에게 내줄 정도로 보다 더 부드럽고 완성된 테크닉을 가진 친구입니다. 골대에서 먼 곳에 있을 때에는 영향력이 참 작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워낙에 안정 지향적인 성향이어서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신뢰를 받는 듯 하다가 다소간 밀린 상태. 여기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조바심에 사로잡혀 억지로 무리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다시 신뢰를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3. 바스케스, 카세미루, 아센시오

바스케스가 다소 풀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수비시에 정확한 위치를 잡는 것은 평생 윙으로 살아온 친구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까닭에 전 여전히 바스케스가 풀백에서 뛰는 것은 회의적입니다만, 나초마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네요(유스를 하나올린 것 같네요)

카세미루가 올들어 폼이 좋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세미루가 있기에, 모드리치와 발베르데, 크로스가 믿고 날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세미루가 수비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상황이라면, 아직 카세미루에게서 종종 발생하는 세금이 팀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지단이 여러 번 투미들(1공미) 체제를 활용해 봤는데 영 별로였던 것 같기도 하고;;;)

지난 경기는 아센시오는 특명? 을 받고 나와서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경기중에도 표시되었습니다만,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뛰며 안수파티-알바 라인을 견제하기 위해 수비에 가담했고(특히 첫 골 이후로는 더욱 노골적으로), 역습의 첨병 역할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지단의 특명? 을 받고 나온선수들(ex)이스코)은 보통 경기 끝까지 못뛰더군요.(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이 정도로 오른쪽 윙포워드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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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arrow_upward 모드리치 \"토트넘 리턴하기엔 너무 늙었어요\" + arrow_downward 홀란드는 볼 때마다 참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