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계약과 코로나19에 대한 단상
올 초 중반에 이미 법조계에선 뜨거운 이슈였어요. 코로나19 사태를 불가항력(force majeure)으로 보고 계약의 변경이 가능한지가요;; 하다못해 결혼 예식도 아무조건 없이 미루는 것이 가능했었잖아요. 세계 각국의 로펌이나 변호사들은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고 먹거리를 찾아 헤메고 다녔죠. 아무튼 날짜가 써있건 말건 이건 다퉈볼만한 이슈라는 건 '팩트'에 가까워요.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다퉈볼만한 문제라는 거지 메시가 타당하다. 바르샤가 타당하다. 이런 것이 아니라는 거. 메시가 어떤 이유에서 엑소더스를 꾀하는지는 메시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각각 믿고 싶은대로 믿는 거에요. 물론 여러가지 주변 상황상 유추는 가능하고 개중 타당한 접근도 있겠죠. 다만 유추가 지나치면 그냥 하고 싶은 말 하는게 되니까 주변의 공감을 얻기는 어렵겠죠.
정확히 말하면 솔직히 저한테 이 이상은 관심밖이에요. 메시가 안타까운 양반들은 메시편을 들겠고, 메시가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바르샤 편을 들겠죠. 전 메시가 라리가를 떠나면 그만큼 라리가 유명세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심지어 라모스도 아쉬워했는데!) 쟤 없으면 그래도 우리가 이제 리그를 쉽게 먹겠지 하는 반가운 마음이 공존하네요(15년간 괴롭혔으면 충분하잖슴까) . 바르샤 보드진과 메시 중 누가 옳고 그른지는 솔직히 중요한 문제 같지도 않고(그저 진흙탕 싸움이죠. 여기서 이긴다고 정의도 아닐테고;;)
다만 저한테 돈 걸고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 하라면 전 바르셀로나가 이긴다는 쪽에 500원 정도는 걸겠어요. 왜냐면 사정변경이나 불가항력으로 인한 계약 해석 변경은 좀처럼 인정되는 경우를 본적이 없어서...해외건설 같은것도 다 공기지연을 손실처리 하는 걸 봐서도(물론 나중에 소송할지도 모르지만;;;). 코로나가 전무후무한 사태긴 해도...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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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바할 2020.09.03그나저나 메시는 참 주장 자격 없네요ㅋㅋ 팀이 88848에 시즌무관 하니까 나간다고 저러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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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3@카르바할 솔직히 라모스랑 비교하자면 뭐 리더십이 아쉬운건 사실이죠;;; 아니 설마 라모스가 맨유를 이용했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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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삼바비바삼바 2020.09.03@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해도 이상하게 배우는 애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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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삼바비바삼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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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옹 2020.09.04이번건은 명확하게 어느한쪽의 잘잘못을 가리는게 아니라 코로나라는 특이상황으로 인해서 발생한 계약서상의 해석문제이다보니까 딱 잘라서 어느 한쪽이 맞다! 라고 하기 애매하긴 하죠.
사실 둘의 관계를 이런 상황까지 끌고오고 재계약 당시에도 저런 어이없는 옵션을 넣어야만 재계약 가능했다는게 웃기긴 합니다 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지쥬옹 뭐 예전부터 삐걱댄거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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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20.09.04축게가 꾸레 이야기로 뒤덮이니 아주 돌아버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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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20.09.04@뵨쟈마 최대라이벌이라ㅋ 저도 자제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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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sco 2020.09.04구단과 메시가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하면 결국 법정으로 가지 않을까요. 내부 사정을 모르는 일개 팬으로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립기어 박고 기다려야죠.
열린 상황을 혼자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는 자신의 주장이 진리인 것처럼 관철시키려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정말 싫습니다. -
마르코 로이스 2020.09.04솔직히 주장직을 맡고 있는 선수가 팀이 이제 정상궤도에서 멀어졌다고 떠나려고 하는 모습은 그닥 좋아보이진 않네요 만약 레알선수가 법정싸움까지 피하지 않는 행동으로 이적하려고 하면 있는정 없는정 다 털렸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