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만 버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헤이니에르 좋아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과연 도르트문트에 가는 게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보르하 마요랄이 볼프스부르크로 임대 갔을 때나, 안드리 루닌이 임대 떠났을 때랑 좀 비슷한 것 같네요.
도르트문트가 2, 3선이 약하면 솔직히 이런 걱정도 안 합니다. 표면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도르트문트라고 하면 다들 선수들에게 기회 많이 주고, 유망주 육성에 강점이 있는 구단으로 보이죠.
그런데 제가 도르트문트 경기를 거의 보지 않음에도 대충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는 압니다. 헤이니에르 주 포지션이 세컨드 톱이랑,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왼쪽 측면 미드필더(윙어X), 중앙 미드필더인데, 이 자리는 제이든 산초나 토르강 아자르, 그리고 유리몸이지만 마르코 로이스 같은 선수들이 있더군요. 여기에 율리안 브란트도 있고, 이번에 영입된 주디 벨링엄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구단의 결정에 불만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저 자리에는 경쟁자들이 쟁쟁하고 치열하죠. 결정적으로 저 선수들은 임대로 온 선수들이 아니라 도르트문트가 돈 주고 영입한 선수들입니다. 즉, 1, 2년 정도 떠나는 헤이니에르와 달리 저 선수들은 마음먹으면 계속 도르트문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에요.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많고요. 그런데 저런 팀에 임대를 보낸다? 글쎄요. 저는 계속 안드리 루닌 사례가 떠올라서 그런지 썩 반갑지 않습니다. 애초에 임대라는 게 선수가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보내는 것이지, 상대 팀 뎁스 강화해주려고 보내는 게 아니죠.
일각에서는 이게 엘링 홀란드 영입을 위한 초석이라고 보는데, 아무리 구단과 관계가 좋아도 선수 본인이 거절하면 의미가 없죠. 2013년에 도르트문트에서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합의했던 걸로 아는데, 선수 본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 선택해서 무산됐던 적도 있고요. 그리고 결국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요한 건 관계도 관계지만, 돈이기도 하죠. 이쪽 업계는 특히 관계가 좋다, 나쁘다 이래도 돈 좀 더 얹어주면 보내주는 곳이기도 하고요.
괜히 안 올지도 모르는 엘링 홀란드 하나 영입하겠다고 유망한 선수 한 명 그냥 버리는 거 아닌가 싶네요.
루닌 사례만 반복되지 않기를.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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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5916 2020.08.18돌문 2선은 진짜 확고한 주전이 없을정도로 돌아서 나오는걸로 아는데 과연 헤이니에르가 경험을쌓을수있을지ㅠ 근데 파브르면 훈련에서 포텐보이면 충분히 쓸거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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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2020.08.18정말 모 아니면 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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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탄레오 2020.08.18역시 소시지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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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20.08.18*작성자님께서 우려하시는 바가 절대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헤이니에르가 출전 보장 없이 경쟁 빡쎈 돌문에 가서 제2의 루닌이 될 가능성도 높아요.
허나 헤이니에르 나이를 감안하면 한 시즌 정도 망한다 해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해요. 축구판이 예전과 달라졌다해도, 이 친구 아직 충분히 어립니다. 얼마든지 그 다음 시즌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봐요 만약 이 친구의 그릇이 괜찮다면요. 오랫동안 봐오신 이 어린 선수의 가능성에 정말 확신이 있으시다면, 넓은 세상 한번 구경하고 오라고 보내주셔도 될 듯 합니다.
본문에도 언급이 있지만 페회장이 선수를 돌문으로 보내는 건 홀란드 영입까지 생각하고 있는 게 맞다고 보는데, 저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먼저 헤이니에르가 만약 돌문급 팀에서 터져준다면 그보다 좋은 게 없고, 두번째로는 개인적으로 헤이니에르 실링이 홀란드의 그것보다 높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지컬(스피드 포함) 뿐 아니라 홀란드가 대단한 재능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야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볼의 흐름을 보고 정확한 오프더볼을 본능적으로 가져가는 재능은 축구사를 통틀어 정말정말 레어합니다.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 스피드 있는 선수가 이런 재능을 타고 났을 때 어떤 파괴력을 낼 수 있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죠. 바로 호날두의 최고 재능과 매우 흡사한 걸 홀란드는 가지고 있어요. 호날두의 말도 안되는 오프더볼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피드가 첫번째가 아닌, 바로 볼의 흐름을 보는 \"눈\"이 역대 최고급이어서였거든요. 몇 년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이 재능 때문에 퍼기영감이 했던 말이 바로 \"호날두는 어떤 팀을 가더라도 적응이 가능하다\" 였던 것이죠.
물론 작성자님의 우려대로 선수가 레알을 거절할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폴란드 국적의 레비가 독일에서 계속 뛰다 바이언을 오매불망 바랬던 것처럼 홀란이 레알을 거들떠도 안볼 거 같진 않아요. 어릴 때는 오히려 유베를 좋아했었고 잘츠부르크 다음 행선지를 돌문으로 정하고 계약조건 또한 바이아웃까지 챙기는 걸 보면, 이 친구는 아마 우리가 지속적으로 정성을 들여 축구판 최고의 클럽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데려올 수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Alvaro Morata 2020.08.18반대로 헤이니에르가 정말 대성할만한 선수라면 임대신분에도 불구하고 돌문에서 주전경쟁에서 이겨내고 주전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물론 다른 빅클럽처럼 2선자원들이 확실한 주전이 있어서 헤이니에르가 왠만큼 잘해서는 안되는 경우면 모르겠지만 돌문같은경우는 산초 정도 제외하면 충분히 경쟁가능하다고 보는입장에서 돌문임대가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작성자분의 의견에도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긍정적인 면도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보나 2020.08.18@Alvaro Morata 그런 경우라면 0입이고 공격력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에 왜 임대를 보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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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Alvaro Morata 2020.08.18@보나 왠만한 빅클럽에서는 주전입지가 탄탄한 선수들이 있어 왠만하면 주전으로 나오기 힘들지만 돌문에서는 산초를 제외하면 주전경쟁을 비빌수 있는 장점이 있기때문에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솔직히 헤이니에르가 다음시즌에 레알에서 주전으로 뛸수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중앙미들기준 발베르데 크로스 이스코 외데고르를 제껴야하고 여기에 로테이션으로 뛸 모드리치와 복귀설이 있는 세바요스까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보나 2020.08.19@Alvaro Morata 우리팀에서 안쓰려는 것도 경쟁이 심해서이고, 도르트문트 정도의 클럽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입지를 다질 정도면 다른 팀 선수여도 영입 타겟에 들어오는게 현실이죠.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긴 한데 팀을 보는 시각이 서로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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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o 2020.08.18마요르카-쿠보 케이스처럼 선수성장에 발판이 될 수 있고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 임대가 좋아보이는데 돌문은 흠... 쿠보가 실전 뛰면서 성장하는거 보고도 저러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