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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지단은 왜 맨시티전 교체를 그 모양으로 했을까.

마요 2020.08.10 14:21 조회 2,767

 

1.

다들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볼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압박에 눌리기도 했고, 사이드를 통해 공을 전진시키는 우리의 볼 흐름을 맨체스터 시티가 최대한 차단했죠. 윙포워드들이 공을 넘겨받는 지점도, 넘겨받는 시점도 다 유효하지 못했습니다.

점유 축구건, 역습 축구건 간에 공격하는 순간에는 스피디한 흐름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런 장면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지단은 윙포워드나 중앙미드필더들의 기량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빌드업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빌드업을 조정하는 쪽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걸 풀어내지 못하는 한 이기긴 어렵다고 본 거 같고요. 실제로 후반 들어서 보면 중앙 미드필더에서 가장 탈압박에 능력이 있는 모드리치가 후방으로 내려와서 공을 받고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죠.

사실 위와 같은 판단 하에서 필요한 자원은 아마도 이스코나 발가 였으리라 봅니다. 온더볼 탈압박으로, 오프더볼 움직임로 빌드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전 비니시우스도 비니시우스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왜 이스코를 조금 일찍 투입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1:1의 상황(1골만 넣으면 연장가는 상황)과 2:1로 몰리는 상황(2골이 필요한 상황)은 너무 다르죠. 사실 2:1이 된 순간, 모든 플랜은 어그러진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점유&역습에 일가견이 있는 팀에 리드를 내주고 뻥축구 구사하다가는 정말 폭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게임을 던지는거나 마찬가지고.

아무튼 여기에 대비하는 플랜, 그리고 경기중 빌드업을 유효하게 풀어내는 플랜에 대해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게 지단의 가장 큰 실수였다 봅니다.

 

2. 아자르는 왜 선발이었는가.

일단 아자르를 무조건 쓴다고 가정했을 경우에, 얘를 선발로 할지 아니면 교체로 넣어야 할지 중 하나를 판단하라고 하면 단연코 선발이긴 했을 거에요. 왜냐면 교체카드를 함부로 소진할 순 없으니까().

문제는 왜 빠르게 교체를 가져가지 못했느냐인데, 그건 아자르의 기량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아자르가 경기 중 유효한 플레이를 못하는 것이 아자르의 기량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가능성 이 두가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슈퍼스타들은 맥없이 플레이하다가도 번뜩이는 한순간으로 경기를 뒤바꾸는 경우가 많죠. 일단 지단 본인이 그런 슈퍼플레이어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뭐, 아자르는 지단급이 아니다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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