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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34라운드 빌바오전 단상

마요 2020.07.06 18:02 조회 2,586 추천 3

1.

1주일동안 3번의 경기를 치뤘습니다. 특히 마지막 2경기의 간격이 촘촘했는데, 벤제마와 카르바할, 카세미루의 과부하가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리그만 놓고 보았을 때 올시즌 벤제마보다 많이 뛴 선수가 없습니다(시간으로는요). 그 다음은 라모스 쿠르투아 카세미루 카르바할 순인데 그래도 이 중에서 가장 걱정 되는 것은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카르바할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카르바할은 도핑한 선수마냥 잘 뛰어주고 있어요.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카세미루 역시 팀의 핵심 중원자원으로 최선을 다해 뛰어주고 있죠.

 

2.

아무튼 저 중심 선수들이 과부하에 시달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빌바오 원정에서 의도적으로 페이스 다운을 한 느낌이었습니다(전반전에는요).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점유를 유지하는 것이 2기 지단 마드리드에서 두드러지는 특성이지만, 어제의 경우는 특히 더 그랬던 것처럼 보였습니다.(아니면 무리한 공격을 할 능력이 없었;;;) 게다가 덥기도 했고요. 후반에 웃겼던 장면이 빌바오가 날카로운 역습을 하는 불구하고 단지 3명인가만 올라가더군요. 6명인가 7명이 뒤에 올라갈 생각도 없이 본인들 진영에 남아있었다는

 

3.

요새 심지어 재앙소리를 듣던 마르셀루가 그래도 한건 해주더군요. 마르셀루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어떻게든 리그 우승을 하겠다는 지단의 의지가 선수들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 뛰고 방심하지 않고그런 느낌이 들어요.

 

4.

호드리구는 그냥 개인적으로는 휴식기간에 나름 더 좋아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몸도 좋아졌고, 중심이동은 오히려 비니시우스 보다 유연한 부분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본인의 전술적 역할도 잘 숙지하고 있고. 다만, 최근 오른쪽 정발 윙어는 가린샤 마냥 플레이하는 헤수스 나바스 같은 유형이 아니라면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왼쪽이 주 포지션인 호드리구가 한꺼풀 벗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호드리구 보다 걱정되는 건 사실 발가인데요. 얘가 좀 계속 정신을 못차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확히 말하면 피지컬 쪽인 부분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포지셔닝이랄까 판단력, 그리고 과단성이 좀 하락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가를 소위 육각형 선수라고 부르는데, 육각형이라는게 꽉차면 정말 보기 좋지만, 사실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지나치게 다양한 역할과 잦은 전술 변경으로 인해 그런건지 한번 돌아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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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arrow_upward 시메오네 \"레알 vs 빌바오전때 벌어졌던 일?\" arrow_downward 쿠보가 굉장히 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