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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이대로 끝난다면 벌어지는 라리가의 신기한 챔스 진출 상황

노아피 2020.04.24 11:23 조회 3,568 추천 3

UEFA가 만약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 현 순위대로 챔스 및 유로파 진출권을 부여하겠단 발표를 했는데요,

이 발표로 어떤 리그에서 제일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날지를 살펴보니

타 빅리그는 챔스권 순위간 승점 차이가 몇 점이라도 나고 있는 상황이라 비교적 명확한데 비해

라리가에서는 이번시즌 돌풍의 주역인 헤타페의 상황이 참 재미있게(?) 되는거 같네요.


현재 챔스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는 레알 소시에다드,

리그 5위가 문제의 헤타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둘 다 승점이 46점으로 동일하다는 것인데요,

많이들 아시다시피 라리가는 승점 동률시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2019년 10월 07일 열린

헤타페와 소시에다드의 경기는 헤타페가 2:1로 이겼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순위표가 나오게 된 걸까요?


답은 라리가 규정에 있습니다.

라리가에서 승점이 동률을 이룬 팀이 있을시 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1.승자승 -> 2.맞경기 득실 -> 3.맞경기 득점 수 인데요,

사실 여기에 평소라면 당연해서 무시해도 되는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두 구단간의 맞대결이 각각의 홈/원정에서 모두 치뤄진 상황일 것'이라는 점이죠.


이번 시즌 두 구단간의 경기는 소시에다드 홈 구장인 레알레 아레나에서 한 번 치루어진 것이 끝입니다. 이러면 위의 전제에 어긋나기 때문에 해당 규칙이 적용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순위를 정하느냐?

라리가에서는 승점 동률 구단들이 맞대결을 두 번 치르지 못한 경우나

위의 계산법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룰을 적용합니다.

1) 전체 골득실차

2) 전체 다득점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팀의 전체 골득실이

소시에다드 45득점 33실점 / 헤타페 37득점 25실점 인 상황이라 +12점으로 동일합니다.

결국 끝자락 조항인 전체 다득점으로 45득점의 소시에다드가 헤타페보다 순위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거구요.


결론적으로, 헤타페는 챔스 순위권 싸움을 하는 팀과 승점이 같으면서 그 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순위에 위치하게 되는 상황인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참 신기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겠네요.



+ 수정

오피셜이라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쓴 글인데, UEFA 입장문 원문을 보고오면 현 순위로 결정한다는 내용은 안 보이는 듯 하네요. 오피셜에 관한 내용은 보류하고 만약 현 순위대로 결정된다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넷 기사에 오류가 있는 듯 하니 UEFA의 챔스진출권 방침 발표 원문도 첨부합니다.


the procedure for selecting clubs should be based on objective, transparent and non-discriminatory principles. National Associations and Leagues, should otherwise have the ability to decide the final positions in their domestic competitions, having regard to the specific circumstances of each competition;


클럽을 선정하는 절차는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비결정적인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

국가 협회 및 리그는 각 경기의 특정 상황을 고려하여

국내 경기에서 최종 포지션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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