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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니에르가 플라멩구 임대보다 카스티야행이 더 나은 이유

Benjamin Ryu 2020.01.08 01:31 조회 2,722 추천 3

첫 번째, 일단 현재 플라멩구 회장이 극도의 승리를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인물입니다. 작년에 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부임 첫해 반드시 1부 리그 우승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인물로 실제로 가비골을 임대 영입하면서 브라질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그의 이런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비골 영입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을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처럼 승리를 추구하는 성향 자체는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면, 헤이니에르가 플라멩구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다고 해도 선발 출전으로 나올 시간 자체는 적을 것이라는 뜻이죠. 왜냐하면, 회장이나, 감독은 당장 성과를 내야만 하는 자리이다 보니까 곧 떠날 선수나 다름없는 헤이니에르의 임대는 사실 회장과 감독 모두에게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두 번째, 플라멩구의 공격진은 남아메리카 최강입니다. 아마 이거는 몇 년 전 페노메노님께서도 레알 매니아에, 그리고 브라질 리그 잘 챙겨보는 유저 한 분이 사커라인에 올렸던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플라멩구는 공격진만 놓고 보면 남아메리카 최강입니다. 이건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요.

 

헤이니에르의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지난 시즌 사실상 세컨드 톱으로 뛰었는데, 지금처럼 계속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플라멩구는 유소년 선수들 대박 터진 팀이라서 써야할 선수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특히, 공격진만 놓고 보면 예전에도 제가 자주 거론했던 링콘이나, 비토르 가브리엘이 있습니다. 여기에 2001년생 공격형 미드필더인 유리 세자르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헤이니에르가 떠나야 어느 정도 교통 정리가 되고, 거론했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지금 플라멩구는 헤이니에르에게 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오히려 나가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죠.

 

아마 이것보고 그러면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내는 게 낫지 않냐? 이러실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죠. 이제 곧 만 18살 되는 유망주에게 어느 팀이 쉽게 주전 자리를 약속해줄까요? 플라멩구가 아닌 다른 브라질 팀으로의 임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세 번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는 건 절대로 손해가 아닙니다. 이건 제가 브라질 리그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브라질 리그는 유망주들이 오래 뛸만한 리그가 못 됩니다. 혁신적이고, 젊은 지도자가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조금만 잘하는 선수들은 곧바로 유럽 리그로 가다 보니까 그만큼 선수층이 워낙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플라멩구나 SE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코리치안스 같은 구단들 정도가 자금력을 갖췄기에 좋은 선수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오래 뛸 만한 리그는 못 됩니다.

 

무엇보다 헤이니에르는 플레이 성향상 빨리 유럽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헤이니에르의 플레이는 옛날 카카를 연상시킬 정도로 키 패스 능력이나,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이런 플레이 성향은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상황에서 본인의 재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플레이 성향이 강한 선수는 이제 유럽 리그에서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라리가처럼 공간을 활용한 압박에 능한 리그일수록 더욱 그렇죠.

 

그렇기에 하루빨리 유럽 리그에 와서 유럽 팀들의 시스템에 대해 익히고, 이에 따라 본인이 적응하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지금의 장점만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브라질 리그와 유럽 무대의 차이가 큰 것은 사실이기에 하부 리그라고 해도 전술적인 부분에서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루카 모드리치처럼 언제 떠날지 모르게 된 선수들이 있을 때 이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본인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적응하는 게 낫죠. 결정적으로 브라질 선수들은 향수병이 강한데, 마르셀로와 카세미루, 그리고 비슷한 연령대인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있을 때 빨리 에스파냐에 적응하는 게 환경적인 부분에서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가 3부 리그인 까닭에 실질적으로 기량을 빨리 늘리기에는 아쉽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헤이니에르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뛰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뛰는 것은 어디까지나 적응기라고 봐야만 하죠. 또한, 브라질 리그는 이제 휴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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