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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챔스2차전 브뤼헤전 단상.

마요 2019.10.02 09:49 조회 2,617 추천 5

1.

무리뉴, 안첼로티, 알레그리, 지단등의 감독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할 때 공통적으로 받는 비판이 세부전술이 없다는 겁니다. 아마 축구전문가인 감독들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말이 있겠지만 저 같은 축알못이 봤을 때 저 비판은 어떤 전술적 일면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특히 우리팀의 경우 몇 년 전부터 줄곧 말해 왔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시도되는 패스들의 높이나 세기, 그리고 패스 방향 둥이 대부분 패스를 받는 선수가 곧장 마무리를 짓게끔 의도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묻지마 크로스 라든지, 세부전술의 부족등으로 보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온몸으로 골을 넣어주었던 역대급 스코어러인 날두에게 적응이 된 영향이기도 하고요.

 

모드리치나 크로스에게 주어진 좋은 찬스들이 사실 아주 약간의 여유와 시야가 있으면 보다 더 완벽한 찬스가 생길 수 있는 건데(본인들이 키핑을 하건, 아니면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를 이용하건)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2.

약팀이 수그리면서 강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란 단 하나 밖에 없습니다. 뒷공간을 노리는 거죠. 라인을 올리는 강팀은 점유를 보다 세밀하게 해야 하며 상대에게 쉽게 공격권을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약간의 턴오버로 인해 우리는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혹시나 질까봐 해서 마음이 급해지는 건 이해하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 치고는 아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3.

벤제마는 명품조연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렇지만 1000만 관객을 이끌 영화의 주연이 될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팀의 전술적 방향 역시 그가 명품 조연이길 원하고 있습니다. 벤제마가 마련해주는 공간은 양 윙어들이 찢어발겨야 하는 거죠;; 주연은 아자르 같은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어제의 양 윙어는 .

 

동시에 반더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에서 마련된 찬스에서 골문에 쇄도하거나 공을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4.

그나마 이팀이 버티고 있는 건, 크로스-카세미루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후반전에 퍼진 크로스와는 달리 카세미루는 어제 공격에도 가담했으며 라모스가 주구장창 올라가는 공간을 메꾸는 역할을 경기 끝까지 도맡았습니다. 유려해보이진 않아도 말 그대로 완전체 육각형 미드필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바스케스는 스쿼드 자원으로야 유용합니다. 충성심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러나 나브리가 4골을 넣는 뮌헨 같은 팀을 보고 있자면, 바스케스가 선발 출장하는 것은 솔직히 이젠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의병도 아니고 조기축구회도 아니고 출석 잘한다고 출전시켜 주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비니시우스가 아주 잘한 것도 아니지만 이 친구는 성장을 기대 할 수라도 있지 않습니까. 리버풀, 맨시티, 뮌헨 이런 팀과 경쟁하려면 기준치를 좀 높게 잡을 필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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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arrow_upward 프리시즌부터 느꼈지만 모드리치는 폼이 너무 하락한듯요 arrow_downward 아자르 타입은 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