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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5라운드 세비야전 단상.

마요 2019.09.23 08:55 조회 2,648 추천 5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있겠지?)

 

1.

218중으로 요약되는 EPL과는 달리(?) 라리가는 혼돈 그 자체입니다. 라리가 3강이 한사이클이 끝나고 정체기에 들어선 것 과는 반대로 중-하위권들은 그들만의 전술을 갈고 닦아 약팀 나름대로 살아남는 법에 대해 터득한 까닭으로 보입니다. 그 어떤 팀들도 승점 3점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

 

2.

파리를 동네 맛집까지는 아니더래도, 김밥 천국 정도로 생각하고 아벤베 스리톱 대충 굴리면 각 나오겠지?하고 나왔다가 제대로 한방 먹은 지단은, 세비야전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간의 연패를 끊고,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서 리그 선두권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고 봅니다. 원체 그 양반이 실리주의자이자 위기에 강한 승부사인것도 한 몫을 했고.

 

3.

양쪽 윙어가 서툰대로 수비에 열의를 보이며 상대 측면을 어느 정도 제어했습니다. 레길론은 전반에 조금 보이나 싶더니, 후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우리 수비진영을 제집 드나들듯 했던 나바스는 늘 그렇듯 우리의 오른쪽을 파고 들었지만 예년보다는 날카로움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몇번 시도된 크로스나 컷백은 우리의 수비진이나 카세미루에게 커트를 당했어요. 중앙쪽 루트가 딱히 없던 세비야는 슛팅찬스도 거의 잡지 못했고(유효슈팅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 이렇게 쿠르투아는 강제로 무실점을 당하고 맙니다.

 

4.

아자르는 리가와 전술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즈만과 비교하자면 다양한 툴이 있고 본인 중심으로 전술이 짜였을 때 유효한 그리즈만과는 달리 아자르는 툴은 덜 다양해도 확실히 온더볼 드리블에 강점이있는 윙포워드 플레이어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옆집 그리즈만은 전술의 변경을 하든지 해야 좀 더 유효한 모습이 나올 것 같은데 알 바 아니죠;;

 

5.

카르바할은 공격에서 부분 부분 날카로운 모습은 정말 좋은데, 문제는 견고함. , 잔실수가 좀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스에서 상대의 목표이기도 하고요(데용의 헤더가 좀 더 정확했으면 위험했을 듯). 더 잘해주리라 믿습니다. 멘디는11의 수비에서는 확실히 좋다는 것이 느껴지고, 오른발도 종종 쓰고 전환에도 재주가 있어 보여서 기대는 됩니다. 다만 크로스 정확도가 좀 낮아 보이더군요

 

6.

아자르의 교체가 늦었고, 벤제마 베일은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굳이 이해해보자면. 한골차 승부에서 벤제마를 빼기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고 아자르는 마수걸이 골 내지는 공격 포인트 생산과 적응을 위해 끝까지 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언성히어로로 보이는 베일은 세트피스 수비에도 강점이 더해지고 역습을 통해 뒷공간을 노리기도 좋을 것 같아서 남겨둔 것 같습니다. 베일 컨디션은 아직까지 괜춘해 보이네요.

 

다만 지금 크로스-카세미루-벤제마가 노예 수준으로 굴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언제 한번 로테가 돌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원래 가장 걱정되는 건 아자르 적응 전에 벤제마가 나가 떨어지는 건데 얘는 국대 차출도 안되고 여름에 충분히 쉬어서괜찮으리라 보고. 카세미루와 크로스를 섬세하게 관리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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