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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3라운드 비야레알전 단상

마요 2019.09.02 09:39 조회 3,415 추천 7

1.

442는 참 어려운 전술입니다. 433이 좋은 이유는 다양한 선수들이 삼각형을 만들어내며 점유 그리고 전진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죠. 오늘과 같은 정발 윙어들이 위치한 클래식한 442는 정말 오래간만에 봤습니다. 이 경우 보통 양 윙어들이 활동량과 스피드를 통해 크로스를 올리고 마무리 하는 식으로 공격이 전개가 되죠. 근데 442를 그렇게 운용할꺼면 차라리 알레?를 사왔어야죠;;; 욥치가 딴딴하고 피지컬이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막 190되는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헤딩 따내고 이런 선수는 아니고, 벤제마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442의 두줄 수비가 간격을 잘 유지하지 못하면, 44의 사이공간은 상대가 공략하기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그리고42의 사이는 벌어져서 각자 따로 놀게 되죠. 사실 투톱이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연계가 좋으면 은근히 공격은 꽤 할 수도 있는데 이제 간신히 통성명하고 이름이나 외울까 말까한 2명에게 호마리우와 베베토 같은 연계를 바라는 건 무리수죠. 그래도 요비치 이기회에 한번 써봐야지라고 생각한 지단 성님의 생각이 이해는 안가는게 아니지만.

 

게다가 공격진에서 제일 컨디션이 좋은 베일은 오랜만에 하는 윙질과 수비가담 때문에 그 공격력을 살리지 못했고, 벤제마 본인이 선호하는 위치를 잡지 못해서 두리번거리는 상황이 발생하고야 맙니다. 전날 마르카에서 깐건지 칭찬한건지 모르겠는 바스케스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죠.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주 나쁘지 않았던 건, 카세미루가 투미들에서도 큰 실수 없이 굉장한 장악력을 보였다는 점. 그리고 우리 양풀백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 마지막으로 비야레알의 카솔라가 컨디션이 파란색이었다는 점때문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많은 찬스를 주진 않았지만 그 찬스하나하나가 치명적이었고 비야레알은 다 골로 연결시키더군요. 운이 좀 없긴 했어도 비긴 것은 어떻게 보면 양팀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가 아니었나

 

3.

비니가 부진하는데 주전으로 도약하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던 아센쇼가 잠시 떠오르기도 합니다. 왼쪽이 아자르라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그나마 오른쪽을 노려봐야 하는데, 팀을 떠날 줄 알았던 골퍼가 미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이죠. 뭔갈 보여주어야 하는데 시간은 별로 없고그리고 라리가 풀백들은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 이런 애들을 대상으로 싸워온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이제 상대가 비니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도 되었을 테고. 비니가 스피드와 의외성에 강점이 있는 친구지 발기술이 완전 현란한 친구는 아니라,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야 하지 않나물론 저 시기의 강점은 패기이긴 한데, 아무튼 빨리 자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서, 자기의 장점을 잘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버리거나 절망할 타이밍은 아니지만, 아센시오에게 주어진만큼의 기회가 비니시우스에게 주어질지는 미지수거든요긁어볼 복권도 여럿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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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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