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나바스에 대한 팬덤의 반응이 아쉽습니다.

라그 2019.08.27 16:20 조회 3,294 추천 35
 나바스가 세컨드 골리로만 남진 않겠다고 이적을 요청했습니다. 왜 이제와서? 라는 반응이 먼저긴 했습니다만 그 이상 팬덤의 반응이 굉장히 싸늘해서 놀랐습니다. 팬덤의 많은 내용이 '나바스가 지금까지 잘해줬지만 이건 아니다'...로 귀결되던데, 전 반대로 '이 정도일 가지고 나바스가 부정적인 평가를 들어야 할 정도냐'...입니다. 나바스가 지금까지 해준게 얼만데요.

 카시야스와의 경쟁에서 실력과 무관하게 다소 불이익을 받은 부분도 있고. 데헤아 트레이드에 본인 동의도 없이 일단 먼저 집어넣고 또 멋대로 취소되는, 상당히 모욕적인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별반 잡음 없이 마드리드에서 뛰어준 선수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3연패의 주전 골키퍼이며, 그 기여분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고요. 본인 주전 문제도 항상 '남아서 경쟁하겠다'는 식으로 얌전하게 인터뷰했지, 몇몇 주전 밀린 선수들처럼 언론에 보드진이나 감독을 비난하거나 태업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어요. 

 언제부터 우리 팀이 세컨드 키퍼에 그리 공을 들였다고 고작 세컨드 박차고 나가겠다는데 이렇게 야박한 취급을 받아야하나요. 당장 주전 자리 내팽겨치고 다른데 간 선수도, 다른 팀과 밀당했던 선수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세컨드 키퍼는 몇년 전까지 아단, 카시야가 버티고 있었던 자리에요. 

 어차피 루닌은 임대 가는게 남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선택이었고, 쿠르투와 - 루닌 체계로 가는 것보단 쿠르투와 - 다른 적당한 수준의 키퍼로 가는게 우리 입장에서는 최선이었습니다. 쿠르투와 - 나바스는 나바스의 주급이나 이런저런 잡음을 생각하면 베스트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물론 나바스가 세컨드 골리로 남는다고 하면 당연 그걸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바스의 지금 선택이 크게 팀에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적 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다소 번거롭지만 새로 키퍼를 영입하거나, 유스 콜업으로 땜빵하고 겨울에 다른 노장 골리를 찾아야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정도는 구단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바스가 새롭게 도전하러 구단을 떠난다면 축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51

arrow_upward 나바스 주요 인터뷰 정리 arrow_downward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비판&걱정하는분들 좀 이해가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