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의 전술적 역량에 대해서
지주의 전술적역량이 떨어진단 이야기가 많은데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주의 그간 전술을 보면
4-3-3으로만 쓰는거 같긴 했는데, 이스코 시프트를 써서(4-3-2-1) 두번째 시즌엔 완벽한 더블까지 이뤄냈죠. 물론 첫번째 시즌에 지주의 황태자가 될것만 같았던 베일이 두번째 시즌엔 죽썼던게 크긴 하지만.
뿐만 아니라 세번째 시즌엔 전통적인 4-3-3은 물론, 이스코시프트를 통한 4-3-2-1,
바스케스-호날두-아센시오를 쓰는 역습형 4-3-3, 모드리치를 오른쪽에 배치시켜 카르바할을 왼쪽의 마르셀루만큼이나 극대화 시킨 4-4-2까지.
두번 시즌엔 하메스와 모라타를 이용한 (일명 B팀) 양학까지는 덤.
당시 리버풀과의 챔결때 헤비메탈의 리버풀이 강력하긴 하지만, 지단의 레알마드리드는 미리 전술을 알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짧은 기간내에 성공을 거둔 뛰어난 전술적 무기가 서너개가 있었습니다. 가진 자원을 가지고 최고의 전술을 낸 최고의 전술가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래동안 발맞춰온 선수들이라는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전 여태 저런 전술적 능력가진 감독 못봤거든요. 무기로 예를 들자면
1. 희대의 전술로 획을 그은 아리고 사키나 미헬스, 크루이프 등 (신무기 개발)
2. 본인만의 확고한 축구로 변태성향까지 보이는 펩, 무리뉴 등 (스나이퍼 성애자)
3. 축구의 본질을 꿰뚫고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짜는 경지에 이른 퍼거슨 등 (상성 무기)
4. 있는 재료가지고 어떻게든 유연하게 대처해나가는 안첼로티 등. (조립 무기)
다양한 좋은 감독들이 있지만, 이렇게 여러개의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전쟁에 나가는 감독들은 못봤습니다. 그것도 같은 선수단으로.
무차별 크로스 때문에 욕도 먹었지만 결국 그게 먹혀들어갔죠. 또한 최고의 헤더 데리고 있고, 185넘는 공격수 두명 배치해놓고, 최고의 크로서가 있는 팀이 이런전술 안쓰는것도 이상하구요. 고구마 경기력이여도 결국 결과는 좋았죠.
운장이라고 하기엔 3연패는 정말 실력입니다. 바로 지금 한창 욕하는 그 안이한 이적시장을 통해서 이뤄낸 성과죠.
고집이다 뭐다 이런건 둘째치고, 전술적인 능력면에선 이정도면 최고의 감독 중 하나 아닐까요???
댓글 20
-
트레블마드리드 2019.08.16팬심 보태서... 맞다고 해드리고 싶은데 전술적으로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고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결과가 좋아서(3연패)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마누 2019.08.16갓동님은 전술이 무기가 아니라 선수관리쪽이라고 생각해서 물론 전술적으로 저평가 당할만한 분은 아니십니다만
-
안동권가 2019.08.16저는 이번 시즌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시즌이라고 보여요.
크카모가 전성기였다고는 하나 마지막 마침표를 찍어줄 가장 중요한 호날두가 있었죠.
아무리 전개와 과정이 드라마틱 해도 결말이 망하면 안되듯이요.
이젠 호날두가 없는 지단의 첫 시즌이니 이번 시즌이 지단의 진짜 전술적 역량을 볼 수 있는 시즌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걱정되는 건 지단의 플랜에 포그바가 명확하게 필요해 보이는데 포그바가 없으니 지단이 이 선수단을 데리고 어떻게 풀어갈지 조금은 아니 아주 많이 걱정이 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하이 2019.08.16@안동권가 포그바 없어서 아무것도 안될거면 애초에 맨유를 갔어야겠죠. 원하는 선수를 다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다른 선수들로도 풀어나갈 수 있어야 진정한 명장이라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고스트라이더 2019.08.16@하이 명장이냐 아니냐와는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반례사례가 펩인데 펩을 보고 명장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하이 2019.08.16@고스트라이더 펩은 본인 확고한 전술이 있어서 명장이라는거구요. 지단은 솔직히 전술적으로 무슨 색깔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한 크로스? 예전엔 결과라도 이겨서 그럴려니 했는데 이제는 쉽게 이기지도 못하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고스트라이더 2019.08.16@하이 전술의 선명성이라는것도 일장일단이 있죠. 좋게 말하면 전술에 대한 철학이 명확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유연성이 떨어지는거니까요. 지단이 챔스 3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4-3-3 크로스 축구 원패턴으로 3년간 우려먹은것도 아닌데 이런 평가를 받는건 부당하다고 봅니다.
-
ISCO 2019.08.16추천합니다
-
D.레오 2019.08.163연패할때도 경기력이 종종 안좋았죠..
라모스나 호날두의 극장골이 터져서 이기거나 비긴 경기도 꽤 많았고.
솔직히 포체티노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
Keylor 2019.08.16전술적으로 최고의 감독중 하나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봅니다
지단보다 전술능력만 봤을때 뛰어난 감독이 꽤 있어서
하지만 관리형 감독중에서는 최고 중 하나라고 봐도 되겠죠
그리고 사실 날강두 없이 성적을 낼수 있는지 올 시즌 한번
봐야해서 챔스에서 만큼은 메시를 그냥 찍어누르는 활약을
하는선수가 날강두라 챔스 최고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과연 성적을 낼수 있을지 또 기존의 전술을 계속 답습 할지
아니면 다른 전술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죠 -
KS 2019.08.16분명이기긴하눈데 꾸역승으로 이겨서.. 속이답답
-
애있짱나 2019.08.16물론 이스코 쉬프트같은 부분은 칭찬할만한데 플랜a자체를 잘 만드는
감독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라젖 2019.08.16전술가라기보다 승부사 + 매니저라고 봅니다. 물론 전술적으로 아주 무능하다는 평에는 동의하지 않지만요.
-
공효진 2019.08.16최고의 리더이자 승부사지만 부분전술같은 세밀한 부분은 뛰어난 느낌은 못받았네요.
-
보나 2019.08.16성적낸 건 물론 실력이긴 한데 다들 꾸역승이라 정말 전술이 뛰어났다에 동의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Kramer 2019.08.17보통 자기만의 화려한 전술색이 있는 감독들이 전술가로 평가받죠. 근데 지단은 딱히 고착화된것 없이 유연하게 잘 해왔는데 이게 정말 대단한 업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전술가적인 캐릭터성을 옅게 만들기도 하죠. 타팀팬들에게 지단이 매니저형 감독으로만 알려진 이유이기도 하고, 퍼거슨도 사실 지단이랑 유사한 스타일이고 매니저형 감독의 최종판으로 평가받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가적 캐릭터성도 도드라지는건 변칙적 수를 몇번 둬서 성공했기 때문인데 지단은 그런 수를 쓸 일은 아직 없었어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외데가르드 2019.08.17@Kramer 이게 정답인 듯요22
-
Mercedes 2019.08.17전술적으로 최고의 감독 반열에 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훌륭한 감독임에는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최적의 효율을 뽑아내는 데에는 이만한 감독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팀에 적용시키는 느낌을 제가 많이 받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El_PIPITA 2019.08.17운이라기엔 챔스 3연패 중 단한번도 쉽게 우승한 적도 없었습니다 챔스란 대회가 그정도로 우스운 대회도 아니구요 리그는 잦은 로테이션으로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선 정말 치밀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고 느꼈습니다
-
IscoAlarcón 2019.08.18지단도 대단한 감독이었지만 재료가 최상급이었던 것도 부정할 순 없죠. 공정한 평가는 아직 유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