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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보다 포그바가 왔으면 하는 이유

Benjamin Ryu 2019.06.01 15:45 조회 2,007 추천 4

솔직히 말해서 에릭센 루머를 반갑게 여기지 않는 이유는 에릭센 기량을 평가절하는 측면보다 지금 선수단에 에릭센이 과연 맞느냐, 맞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 더 크기 때문이죠. 에릭센이 좋은 선수지만, 상대가 강한 압박을 몰고 오면 무의미한 패스를 주고받거나, 턴 오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점이 아쉬운 것도 있을뿐더러 에릭센을 결코 저렴하게 살 수 없다는 점도 있고요.

 

몇몇 분들이 이런 에릭센 성향 때문에 무사 시소코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셨는데, 이는 저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에릭센인 경우 공간이 생기면 이때 본인의 키 패스로 마무리짓는 선수인데, 우리 팀에 시소코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죠.

 

또한. 에릭센 이적료가 6000만 유로 이러는데, 에릭센처럼 계약 기간 이제 1년 남은 아자르 이적료 고려하면 다니엘 레비 성향상 절대로 저 금액으로 사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이는 아자르와 에릭센의 상황이 다른 점도 있는데, 아자르는 오직 우리 팀 이적만 바라는 선수였다면 에릭센은 그런 선수가 아니라는 거죠.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에릭센의 드림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바르셀로나입니다. 그래서 과거 여러 차례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했던 적도 있었고요. 바르셀로나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가질지 안 가질지 모르지만, 지단 바라기에 과거에도 여러 차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관심 가졌던 아자르와 완전히 다른 선수가 에릭센이에요.

 

레알 마드리드 아니면 안 가겠다는 아자르와 달리 에릭센은 좀 더 좋은 조건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레비가 자국 리그 구단으로 팔고자 하지 않겠지만, 가장 좋은 조건 제시하는 구단에 선수를 매각할 수 있다는 점도 있고요. 그래서 지금 거론되는 6,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절대로 살 수 없는 선수라고 봅니다. 특히, 레비가 이제까지 보여준 사업 성향 고려하면 온갖 옵션 다 포함시켜서 뜯어낼 사람이고요. 에릭센이 이제까지 토트넘에 차지하는 비중도 워낙 거대했던 까닭에 에릭센 공백 메우는 데 필요한 비용이 만만찮다는 점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해서 더 뜯어내면 뜯어낼 인물입니다.

 

또한, 이런 점을 다 떠나서 지금 우리 팀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전진성, 전방 압박 능력, 기동력, 몸싸움 및 피지컬, 제공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세밀함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에릭센이 메워줄 수 있는 부분 자체가 많지 않아요. 지단이 계속 포그바 원하는 이유는 포그바가 이런 부분에서 많은 점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도 있을뿐더러 아예 중원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에릭센보다 다양한 툴을 갖춘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판을 짜려는 점도 있다고 보고요.

 

물론, 저도 멘탈 문제를 우습게 여기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제 기억이 맞다면 유벤투스 시절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포그바가 맨유처럼 문제를 크게 일으킨 적은 없었습니다. 겉 멋든 플레이에 마음 내키면 수비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단이라면 이런 부분을 충분히 자신이 개선할 수 있다고 여기는 점도 있다고 보고요. 애초에 포그바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안 좋았지, 그 이전에 안토니오 콘테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그리고 디디에 데샹 감독과 사이가 불편했던 적은 없었어요.

 

어쨌든 에릭센이든 포그바든 둘다 비용은 만만찮을 겁니다. 그나마 맨유에서 지금 포그바랑 루카쿠 처분해서 이때 번 돈을 바탕으로 아예 선수단 완전히 개편하자는 입장이라서 이적료는 에릭센보다 비싸도 협상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는 오히려 포그바가 에릭센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포그바가 계약 기간이나 영입할 대 맨유가 투자한 금액이 있기에 비싸면 더 비싸지 싸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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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arrow_upward 13~16년 사이가 팀 역사에서 너무나 아쉽네요 arrow_downward 아자르 이야기 나오는게 이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