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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리엇]라모스 사건: 사실정리

Elliot Lee 2019.05.28 19:13 조회 4,423 추천 9
라모스 이적설이 뜬금없이 나왔습니다.

우선 사실관계만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라모스의 투자가 실패했는데 때마침 2)중국에서 거액의 이적제의가 왔고 3)이를 페레스에게 전함

1) 라모스의 투자 실패
라모스의 투자 실패는 축구외적인 부분이고 이것이 합법적이라면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망하려고 투자하는 사람은 없고 재산을 증식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인간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라모스도 그런 평범한 선택을 한 것이죠. 다만 그 금액이 일반인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라모스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이 아닙니다. 요식업, 부동산임대업등 여러가지 사업에 손을 댔습니다. 라모스가 벌어드린 재원을 바탕으로 재산을 증식시키는데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한 패밀리비즈니스의 한 예였습니다.

라모스의 축구적인 부분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은 르네 라모스입니다. 2005년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고 라모스를 시작으로 마르셀루까지 대리하고 있는 에이전트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FAMILIENANGEHÖRIGEN라고 트렌스퍼마켓에서 써있는 것을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예전에 에이전트 글을 쓰면서 언급했지만 가족구성원이 에이전트인 경우에 저 말을 씁니다. 즉 패밀리 비지니스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1부리그 선수라면 대체적으로 그로 인한 낙수효과도 엄청납니다. 에이전트를 고용해서 거액을 남에게 줄 바에는 가족끼리 하자라는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또 남보다는 그래도 가족이 이것저것 도움을 주고받기에 편하다는 측면에서 그 수가 적지 않습니다


라모스 같은 경우, 패밀리 비지니스로 선수 에이전트 사업 이전에 2004년 12월 29일 SERMOS 32 SL(사업자번호: B8421176)을 창립했습니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회사는 약 55M 유로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이 회사를 통해 부동산회사 및 임대업 회사격인 Gestora Mediterránea de Infraestructuras, Fomento del Ahorro Familiar Altozano(19M 유로), 그리고 종마 사육장을 운영하는 Albis Inversiones(10M 유로)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라모스의 아버지와 변호사인 줄리오 센느가 운영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센느는 199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괄부장으로 구단 현대화작업을 이끈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이름을 건 스포츠와 엔터테이먼트 에이전트 회사를 운영중입니다. 이 두 사람이 라모스의 연봉을 재원으로 투자하는데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DESARROLLOS DEL SURESTE: 쪽박의 시작?
Photo: Development of the Southeast.
이번 라모스 사건에서 라모스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 마드리드 시에서 진행중인 DESARROLLOS DEL SURESTE 재개발 프로젝트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마드리드 도심 동쪽에 있는 지역에 22,000호의 주택건설하는 약 1,600M 유로가 예산으로 잡힌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이중에 50%인 11,000호는 공공주택이 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마드리드의 시내 주택 월세가 워낙 높기 때문에 여러차례 선거때마다 표를 위해 사용되었던 공략이었는데 그나마 이번에 들어 진행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34년에 마무리 될 프로젝트는 6개의 단계로 나누어서 진행될 예정이었고 올해 1월 시의회와 보상위원회가 합의하여 진행이 확정되었습니다. 보상 금액이 총 1580M 유로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라모스는 Sermos 32 SL을 통해 Desarrollos Inmobiliarios Los Berrocales SA의 주식을 2016년 25% 매입한 이래 지속적으로 매입을 하여 49.99%를 매입했고 약 65M 유로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시와 시의회등의 의지로 녹색불이 켜져 일획천금의 재개발이 될 것으로 보였던 이 프로젝트는 사실 1997년부터 이미 언급이 시작된 계획이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약 20여년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녹색불에 제동을 건 것이 마드리드 대법원입니다. 이권 다툼과 선거문제로 사실상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처럼 엎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라모스는 블랙스톤과의 협상을 통해 산탄데르 은행의 압류를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래 35M 유로를 갈라시아 지방 은행을 통해 대출 받은 빚이 흘러흘러 산탄데르 은행이 그 권리를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11월에 12M 유로를 갚아야 했지만 개발이 진척되지 않아 제대로 상환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압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블랙스톤이 산탄데르 은행의 주식 51%를 매입했기 때문이고 라모스의 변호사들은 이점을 이용하여 차압집행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모스와 블랙스톤은 토지로 빚을 청산하는 방법을 고려중인데 문제는 라모스가 투자한 65M 유로에 해 현재 가치는 12~15M 유로로 알려졌습니다.

이 상황까지가 라모스가 처한 상황이죠.


2)중국에서 거액의 이적제의
사실 이 제의가 최근에 온 것인지 이전에 온 것인지는 현재로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많은 액수의 연봉을 라모스에게 약속했을 가능성은 큽니다.

자유계약으로 이적을 라모스가 원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것이 중국 구단의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연봉을 줄테니 대신 자유계약으로 이동하라. 이 부분은 언론에 사실관련 내용이 너무 없어 파악이 힘들지만 두가지는 확실합니다. 제안이 왔고 연봉은 높으며 추가로 하나를 끼워넣은다면 정황상 중국구단은 이적료를 내지않거나 거의 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3)이를 페레스에게 전함
페레스에게 말한 것은 적절합니다. 문제가 크게 없고요. 라모스 개인 입장에서 충성을 지킨다고 해서 천문학적인 빚을 해소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구단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그것을 기대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르네는 에이전트로, 센느는 그의 법률대리인으로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페레스와 미팅을 가진 것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미팅을 가진 것은 확실하고 페레스가 쉽게 보낼 수 없음을 통보한 것도 사실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라모스가 땡깡을 썼는지는 확실치 않죠. 계약연장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습니다. 현재 계약에서 1년연장 조건으로 연봉도 마지막으로 한번 높이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페레스가 예전과는 다르게 주급체계를 매우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디 마리아 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인상요구는 바로 잘라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어 라모스 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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