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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37라운드 원정경기 소시에다드전 단상.

마요 2019.05.13 09:18 조회 2,030 추천 3
1. 
바예호와 나초가 나선 센터백 라인은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허약한 센터백 라인이었고. 그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바예호는 위태위태하게 몸을 던지던 태클이 마침내 허공을 가르면서 핸드링과 그에 이은 퇴장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초는 올시즌 꿀초가 아닌 암초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온 그대로 본인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상대가 전면 압박을 나설 때 공을 잘 점유할 수 있으면, 체력 소모를 한 상대는 후반 경기력이 급속히 떨어집니다. 전면 압박을 벗기면 상대 수비와 우리 공격수가 거의 1:1로 맞딱뜨리게 되고,  이 경우 압박에 나섰던 상대의 미드필더들은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때로 후반 마드리드 소리 들었던 것도 이런 게 잘 굴러갔을 때고요. 

그러나 어제경기 우리팀을 두고 말하자면 적어도 어제 우리 센터백라인들은 키퍼가 공을 주기 편한 곳으로 엔드라인까지 움직여주는 움직임을 그닥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달려드는 상대압박을 피해 키퍼에게 공을 넘겨주는데 급급했을 뿐. 덕택에 상대의 압박은 유효했고, 우리는 계속해서 시달릴 수 밖에 없었죠.


2. 마르셀루, 이스코, 아센시오
마르셀루는 잔실수가 너무 너무 많습니다. 좋을 때의 마르셀루가 역사적인 크랙형 풀백이었던 것은 분명한데, 지금의 마르셀루는 노골적인 구멍에 가깝습니다. 풀백이 공을 잃거나 미스가 잦으면 그 뒤 공간은 허허벌판입니다. 본인뒤가 라모스가 아닌 나초라는 걸 감안한다면 마르셀루는 비록 공격적으로 나선다 하더라도 조금 더 견고하게 플레이 했어야 했습니다. 

이스코와 아센시오도 마찬가지, 이 두 선수의 문제는 1. 민첩성과 방향전환이 부족하다는 것, 2. 공을 상대에게 너무 잘 내준다는 겁니다. 상대의 압박을 버텨낼 능력이 안된다면, 빠르게 주위 동료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그렇다고 돌파를 해내는 것도 아니고, 치명적인 찬스를 잘 만들어낸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기회를 적게 준 선수들이 아니라는 걸 감안할 때. 이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더 어리고 실링이 커보이는 브라힘, 곧 들어올 호드리구나, 임대가 있는 외데가르드에게 기회를 더 주는게 타당하다 봅니다. 

불만이 뜨던 말던 간에 후보 이상의 역할을 부여해선 안된다고 봐요.

3.
지금 모습으로 볼 때, 라모스-바란-카르바할-크로스-벤제마 정도 외에는 주전 라인업은 전면 개편이 될 것으로, 그리고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길고 참담했던 시즌이 끝나고 과연 어떤 이적이 진행될지...이제 1주일 남았네요. 1년간 이런 경기들 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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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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