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베일 재계약 자체는 문제 없었다 봅니다
축만없이라고 2015/2016시즌 때 베일이 부상이 잦았지만, 그때 퍼포먼스 자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좋았습니다. 물론, 전반기 때 부진했던 적이 많았지만, 후반기 때 베일의 활약 자체가 비판받기는 어렵죠. 그때 베일은 단순히 발만 빠른 게 아니라 킥력도 엄청났고 헤딩도 매우 잘하던 선수였어요. 세트피스 상황 때 우리 팀에 많은 득점을 안겨준 선수였습니다.
여기에 유로 2016 때 베일의 활약은 엄청 났습니다. 2013년에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제가 블로그에 "베일은 제2의 카카가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고 적었는데, 그런 저조차 "아, 진짜 베일은 의심할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을 만큼 유로 2016에서 베일이 보여준 활약은 엄청 났습니다.
즉, 베일의 재계약 자체는 문제 없었다고 봅니다. 결과론이라서 그렇지 그때 베일이 보여준 활약만 놓고 보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파는 게 오히려 더 이상했을 정도죠.
단, 솔직히 베일의 재계약 문제라면 연봉도 연봉이지만 계약 기간이 컸다고 봅니다. 옛날부터 느끼는 거인데 페레즈는 재계약할 때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긴 기간의 계약을 안겨줍니다. 특히, 슈퍼 스타들은 6년 계약으로 체결해서 붙잡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요. 카카도 그렇고 베일도 그렇고 어렵게 영입한 선수들은 무조건 6년 계약입니다.
물론, 이게 이해가 되는 게 재계약 협상을 자주할 경우 연봉이 급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 연봉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장기 계약을 안겨주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이런 계약이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어요. 특히, 베일은 토트넘 시절부터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었고 예전부터 하체 부상이 잦았던 선수라서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6년 계약을 안겨주는 것만큼 도박은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선수들과 계약은 아무리 길어도 5년이 최대라고 봅니다. 6년 계약 맺는다고 그 선수가 주급에 불만을 안 가진다는 점도 없으니까요. 6년 계약 맺어도 구단에서 받는 주급이 나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재계약 요청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제발 6년 계약 맺는 것은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차라리 팀 옵션이라도 시행할 수 있는 조항이라도 삽입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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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9.05.12전 그 당시에도 섣불렀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시즌 끝나고 했어도 됐을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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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레하겔 2019.05.12재계약은 1,2시즌 남겨놓고 해도 되는데 3시즌이나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한건 너무 서둘렀다고 봅니다. 
지금보단 덜했지만 전성기였던 1516시즌에도 부상으로 시즌 20%쯤 날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센시오도 원래 21년 까지 계약기간이라 올시즌 끝나고 재계약 해도 되는데 너무 빨리 재계약했고 1.8m연봉 받던거 6~7m으로 실력대비 고주급으로 올려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센시오도 팔고 싶어도 돈없는 라리가 팀들은 주급 때문에 못사가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9.05.12@오토레하겔 근데 아센시오 계약인 경우 당시 파리가 음바페랑 네이마르 바이아웃 지불해서 데려가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줬기에 이거에 대비하기 위해 재계약을 했던 점이 크다고 봅니다. 당시 아센시오의 바이아웃이 그리 높지 않았는데, 파리가 움직이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재계약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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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로드리게스 2019.05.12전 섣불렀다고 생각해요. 재계약 당시 폼이 좋았지만 고질적으로 베일한테 문제되던건 부상문제 였는데, 그때도 유리몸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유리몸때문에 날두 대체자는 안될거라는 의견들이 많았었는데 그걸 알고서도 장기재계약 한건 섣불렀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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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9.05.12*@하메스 로드리게스 https://www.transfermarkt.com/gareth-bale/verletzungen/spieler/39381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 베일은 잔부상이 잦았지 고질적으로 심각한 부상이 있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2014/2015시즌 때 기량은 문제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때 부상은 잘 안 당했죠. 2015/2016시즌 때 부상이 좀 많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직전 시즌에 건강했으니 많이 안 다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플레이 특성상 베일이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높은데 그때 고액 연봉이랑 계약 기간을 너무 높이 준 게 문제였다고 봅니다. -
Real승현 2019.05.12베일도 자기가 팀에게 해준게 있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금은 막말로 얘기하면 퇴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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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5.12그때당시 제 기억속에 베일이면 4년 정도면 이해 되는데..6년은 좀..너무 퍼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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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D 2019.05.12댓글 반응 보니 문제가 많았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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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미 2019.05.12*저도 공감해요. 베일 본인이 재계약 이후 잘못한 게 문제지 페레즈가 전적으로 욕먹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계약 당시 분위기는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였죠. 지금 못한다고 그 당시 일을 욕하는 건 결과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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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r_Casillas 2019.05.12음.. 저는 그 당시에도 베일 재계약에 부정적이었고 잔여기간내 팔고 새로 대체하는 게 이득이라 생각하는 쪽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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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나 2019.05.12근데 그때당시에도 뜬금없다거나 너무 길다거나 그런반응이 주류아니었나요? 주급이야 안알려졌었던거같은데 알려지고나선 아시는대로 엄청 욕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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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Camus 2019.05.12날두가 갑자기 쌩 나가는 바람에 발등에 불 떨어진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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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Bourne 2019.05.13유로 2016 모습은 진짜 이긴 했죠.
그리고 이렇게 긴 시간 못할줄은. -
침착맨 2019.05.13아래 글이 글삭되어서 뜬금 베일 옹호글 처럼 되어버렸는데.
지금에서야 아쉬운 행동이었지만 그때는 팀도 잘나가던 시기라 그럴 수 있었다고 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9.05.12근데 그때는 맨유나 다른 팀들도 베일을 많이 노렸던 상황인지라 페레즈 입장에서는 베일을 잡을만한 명분은 충분했다고 봐요. 여기에 CR7도 서른을 넘긴 상태였기에 페레즈 당시 구상 자체는 CR7에서 베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대 교체를 생각했으리라 봅니다.
망해서 그렇지 당시에는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라고 봐요.
물론, 저 역시 해당 시즌 베일의 부상이 잦았기에 재계약을 하기에는 좀 성급하지 않았나 싶은 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