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의 흐름, 공격수 영입에 대한 잡담.
저는 레매에서 선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주로 반대하는 입장의 댓글을 많이 남기는 편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그때문에 그런 모습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제가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대안도 없으면서 반대 목소리만 낸다고 불만을 가지시는 분도 있었을겁니다. 저 역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했을때 누가 그 이유를 충분히 납득시켜주지 않고 반대하기만 하는 모습을 본다면 즐겁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반대의 의견이 나왔을때 못마땅해 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반대를 했던 배경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팀이 이적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클럽에 대한 기대치도 팬들마다 다 다르고 그때문에 클럽이 추구해야하는 스포츠적인 성과가 어느정도인지도 다르겠지만 저는 이정도의 위상과 규모를 가진 클럽이라면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모두 우승을 노려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클럽 방향성을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위해 경쟁하는 팀에다 포커스를 놓고 이야기할까 합니다.
우선 공격수에 대한 이야기.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가는동안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한 변화의 흐름이 있는데 바로 원톱 열풍이었습니다. 전방에 2명이 있는것보다는 전방에 공격인원 숫자를 최소인원만 배치하고 1명을 더 아래로 내리는게 미드필더 숫자싸움에 더 이득이라는 판단아래, 이때를 기점으로 4-2-3-1 마스터 베니테즈가 등장하고, 무리뉴가 EPL에서 4-3-3으로 돌풍을 일으키죠. 당시에도 EPL에서 잔뼈가 굵었던 퍼거슨 감독조차도 킹 루드 체제 중심의 4-2-3-1 플랜을 준비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로.
이러한 유행은 결국 공격수가 2명이나 있는것은 비효율적이다라는 축구관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는걸 의미하는 현상이겠죠. 하지만 원톱이 유행하면서 그렇다고 죄다 포쳐 타입의 스트라이커가 사라진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때까진 2선 중앙에 찬스메이킹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배치해서 공격수를 지원하는 형태의 전술이 여전히 유행했던 시대였고 2선에 있는 찬스메이커들이 공간 침투패스를 전방에 뿌리면 그것을 공격수들이 받아먹는 형태의 골들은 그 시절에도 심심찮게 나오고 사실 최근까지도 클래스가 낮은 팀들간의 대결에선 이런 모습을 보는게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그런 팀들간의 경기까지 보는 사람들이 적긴 해도 말이죠.
그러나 갈수록 전술의 발전으로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간격이 타이트해지면서 2선의 찬스메이커들이 더 높은 수준에게 테크닉을 요구받고 언제서부턴가 축구덕후들 사이에서 월클이라는 소리가 나오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중요경기에서 지워지는 빈도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죠. 거기에 메시처럼 압도적인 기술의 우위를 이용해서, 아니면 드록바처럼 우월한 피지컬로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스스로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다른 동료들을 지원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굳이 힘들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살리기 위해 투보란치를 쓴다던가하는 식으로 전술적 투자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걸 깨닫기 시작하면서 루이코스타니, 리켈메니 하는 정통 클래식 공미들은 거의 사장되다시피하죠. 무리뉴는 일찌감치 드록바라는 완성형 포워드에 가까운 타입의 공격수를 통해 원톱이 오히려 미끼 역할이 되어 어그로를 끌면서 오히려 램파드의 오프더볼과 침투능력을 극대화하는 선진메타를 2005년부터 하고 있었구요.
4-2-3-1 장인 베니테즈가 퇴물이 된것도 결국 이런 전술트렌드에 있어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가장 컸기에 저는 2015년에 베니테즈가 이팀을 맡는다는게 싫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단순히 그냥 나폴리에서 실패한 감독이라서. 무분별한 로테이션 정책과 선수단 소통문제에 심각한 약점을 가진 사람이라는건 덤이었구요.
근데 레매에서 종종 언급되는 공격수나 미드필더의 이름들을 보면 이미 챔스와 리그 타이틀을 모두 노리는 탑 레벨에서 경쟁하는 클럽이 쓸수 없는 유형의 선수들의 이름이 굉장히 자주 거론되는 편입니다. 과거의 오바메양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이카르디와 피옹텍. 사실 지금도 탑 레벨에서 경쟁하는 포워드들의 면면을 보면 저런 선수들을 주전 공격수로 쓰는 팀이 없고 그런 팀을 쓰는 팀은 탑 레벨 팀들이 경쟁하는 대회에서 성적이 안나오고 있거든요. 지루가 제2의 기바르쉬라는 소리를 들어도 데샹이 기어이 고집하는 이유. 수아레즈가 엄청난 기복을 보여도 그 이상의 대안을 찾지 못하는 이유. 유벤투스 팬들이 맨날 디발라 안쓴다고 날이면 날마다 불평불만해도 알레그리가 만주키치만을 고집하는 이유.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살라, 마네 이상의 팀내에선 실질적인 대체불가 자원인 이유 등등...
결국 지단이 미친듯이 알제의리라 까여도 벤제마가 지단에게 최선이었던 이유. 그리고 위에 언급했던 탑레벨의 클럽들이 모두 쓰는놈만 쓰는건 결국 탑레벨과의 경쟁에서는 그런 포쳐 몰빵축구로는 한계가 극명하고 절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죠. 제가 예전에도 어떤분과 공격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때 벤제마가 몇골을 넣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이야기했다가 논란을 일으킨적이 있는데, 저는 현시대에 득점이라는 스탯은 오히려 최전방 공격수보다 반대발잡이 윙포워드의 생산력을 측정하는데 더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하나같이 국대만 가면 다들 못하는건 이유가 있어요. 죄다 온더볼충, 포쳐들만 넘쳐나지 정작 메시에게 가장 필요한 발다노같은 공격수는 없거든요.
물론 벤제마처럼 모든걸 두루 갖춘 젊은 공격수만 영입하자면 그건 욕심이겠지요. 사실 그런 선수가 해리 케인말고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근데 적어도 벤제마가 가지고 있는것중에서 포스트플레이랑 볼키핑 능력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벤제마랑 경쟁이 될거에요. 제가 계속해서 공격수 누구누구 이야기 나오면 반대하는 이야기할땐 어차피 그런 선수들 와도 모라타나 마리아노 꼴날 확률이 거의 확실해보이기 때문에 그런거구요. 그냥 단순히 벤제마보다 못한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역할 자체를 수행을 못하는 선수니 잘 안쓰일거라고 보는거죠. 그냥 골냄새만 맡는 A급보단 적어도 포스트플레이랑 볼키핑 2가지라도 되는 B급이 낫다는겁니다. 후자는 팀내 다른 공격자원들의 퀄리티에 따라서 지루를 원톱으로 쓰는 프랑스처럼 탑 클래스 팀과 빅이어를 놓고 경쟁하는 팀이 될수 있지만 전자는 인자기나 트레제게같은 선수들을 갖다놔도 탑 클래스 팀과 빅이어를 놓고 경쟁하는 팀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2줄수비가 유행이고 모든 팀들이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해서 공격의 시작점을 높게 가져가기 위해 공격수에게도 수비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거기에 예전처럼 어설픈 테크닉가진 2선 공미 썼다간 그냥 지워지니까 2선에서 전방 침투패스, 킬패스 뻥뻥 날려주며 떠먹여주는 선수도 없는 시대에 이 선수에게 페널티박스 안에다 공을 모두 몰아준다고 과연 얼만큼의 공격생산성이 나올지는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바람은 클럽이나 팬들이나 단순히 선수의 기록, 스탯보다 이 선수가 어떤 역할을 할수 있는 선수있는지에 대해서 더 주목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공격수나 수비수나 어떤 한가지만 잘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그 선수의 가치가 대변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순발력이랑 선방능력만 보면 딱히 깔게 있나 싶은 나바스에게 가지는 불만의 목소리도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편이구요.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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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레하겔 2019.04.13본문대로라면 유베는 만주키치 끝까지 주전으로 쓰다가 모이스 킨으로 교체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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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오토레하겔 디발라는 개인적으로 수비력이랑 활동량을 여기서 더 늘려서 아예 처음 세리에 짭퉁 10번이었으나 나중에는 레지스타로 변신한 피를로처럼 3선으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지금보다 벌크업을 하고 하체힘을 단련시켜서 아구에로같은 스타일로 변신하지 않으면 호날두랑 공존이 어려울거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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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헌12 2019.04.13정말 좋은 글이네요
제생각을 얘기해보자면 우선 작성자가 작성한 내용에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벤제마가 지난시즌에비해 리그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챔스에서 침묵했고 우리팀은 떨어졌죠 물론 말씀하신바와같이 득점력있는 윙포워드의 부재와 베일 아센쇼의 침묵이 크고 벤제마의 탓으로만돌리기 힘들죠 하지만 골게터가필요한 이시점에서 2-3인분을하던 호날두가 사라진 지금 스트라이커의 영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팀에맞는 레벨의 선수인 케인은 현실 가능ㅈ
성이 없죠 그래서 일딴은 싼가격으로 살수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요비치 아니면 카바니나 제코라도 데려와서 벤제마가 부진할때에 투입했으면하네요 적어도 마리아노보다는잘한테니까요 물론 저선수들이 1000억까지는 안하겠지만 이대로 구단이망하는것보단 음바페오기전까지 저런선수들이라도 400억정도에 사서쓰면 좋겠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김종헌12 저도 차라리 이카르디보단 카바니가 낫다고 생각은 하는데 페레스의 경영철학인진 몰라도 이적료 회수가 안될것으로 보이는 노장선수 영입을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라타 나갈때 요렌테라도 데리고 오자, 심지어는 미국에 있는 비야라도 일단 데려와보자라는 이야기 나왔을때도 거의 기대를 안했던게 그때문이구요. 제가 그때당시 모라타를 절대 팔아서는 안된다고 했던게 무슨 모라타가 무슨 대체불가의 특급 공격수라서가 아니라 모라타 매각하면 공격수 보강이 없을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재능있는 선수들은 월드컵 앞두고 벤제마 서브역할을 자처할리가 없다봤고 노장선수들은 페레스가 무조건 안살거라 봤죠.
아마 호날두도 페레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지금이 호날두로 경제적 이익을 취할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라고 본인이 판단하고 재계약 대신 매각을 택했을겁니다. 물론 그 판단은 완벽하게 빗나갔기 때문에 그 판단에 따른 비난도 본인이 모두 감수해야겠지요. -
RYU_11 2019.04.13*음바페 데려오기 전까지는 카바니, 제코, 요렌테 이런 선수들로 잠시 수혈하는 셈 치는것도 괜찮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호날두라는 득점머신이 빠져버린 이상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현 상황으로썬 해리 케인 말고 팬분들의 성에 안차시는 것 같아보여요
참 아쉽네요 모라타가 잘 커줬으면 걱정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린지라...
뭐 가끔 드는 생각으로는 저번에 레반도프스키 링크 뜰 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필히 데려왔었어야 했나? 정도;;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RYU_11 아무래도 30대가 넘어가는 노장선수들은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고, 또 내년에는 크게 다를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불확실성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경향도 있다고 봅니다. 호날두같은 케이스는 거의 특수케이스라 봐야 될테구요. 사실 지루나 제코나 둘다 젊은 선수들이었으면 지금보다 팬들 선호도가 더 높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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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레하겔 2019.04.13그럼 혹시 요비치보단 같이 뛰는 세바스티안 알레가 더 나은 옵션이지 않을까요?
센터백들 사이에서 몸싸움하고 찬스 만드는 유형이라고 하더군요.
요비치가 골 많이 넣는 것도 알레 지분이 크다고 하더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오토레하겔 둘중에선 알레가 더 낫다고 봅니다. 요비치나 알레나 둘다 많이 본건 아닌데 요비치는 원톱으로는 쓰기 힘든 선수라 보고 알레는 좀 느려보이긴 해도 포스트플레이는 할줄 아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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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19.04.13높은 식견과 정중한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글이네요. 안계를 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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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2019.04.13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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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콰티스타 2019.04.13*원톱도 원톱이지만 본문에 언급된 디발라나 다른 중앙지향적 공미.세컨탑스타일의 선수들도 요즘엔 살아남기 힘든 추세라 어떻게 적응해서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네요
본문내용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추천드립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트레콰티스타 그중에서 속도라는 강점을 가진 선수들은 측면으로, 경기당 11km 이상을 뛰어줄수 있으면서 테크닉에 어느정도 강점을 가진 선수는 3선에 자리를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쪽에도 해당이 안되는 선수들이 있죠.
이런 선수들은 프리롤 말고는 할게 없는데 그렇다고 이선수들을 프리롤로 쓴다고 빅클럽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공격생산성이 확보되기엔 또 무리가 있는 경우면 결국 본인들이 주인공 할수있는 클럽가서 선수생활하는게 바람직하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트레콰티스타 2019.04.13@다크고스트 그렇죠 그래서 그런 애매모호하고 어중간한 선수들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해 지켜볼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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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9.04.13@다크고스트 딱 이스코나 디발라, 괴체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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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9.04.13구단이 벤제마 백업으로 모라타처럼 슈퍼서브로 득점을 만들어줄 저렴한 선수(마리아노, 라데토)만 찾아다니는건 다 이유가 있겠죠.
포처는 비싼돈 주고 사와봐야 이팀에서 장기적인 미래가 없는게 맞다고 봐요. 당장 사모아둔 2선 유망주들 면면만 봐도 미래의 레알 에이스자 공격의 축은 2선 포워드로 보고있는게 맞죠 . 요비치니 피옹텍이니 이카르디니 하는애들을 700억 800억 주고 데려올거 같지 않은 이유고..
벤제마가 쓸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을때, 다재다능한 젊은 9번을 큰돈들여서라도 영입할수 있을때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거 같습니다.
벤제마가 이번시즌 엄청난 퍼포먼스 하락을 보여줬다면 세바스티앙 알레같이 벤제마 역할을 일부 수행할수 있는 선수를 데려왔을거라고 보지만 오히려 인생시즌을 보내고 있으니.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외데고르 그렇습니다. 결국 비니시우스나 호드리구를 장기적인 코어자원으로 생각하고 키우든 향후에 음바페를 노리든 골을 직접 생산해내는 임무는 2선 측면 공격수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죠. 만약 팀의 공격수가 시즌 30골씩 찍어내고 그런 최전방 공격수의 힘으로 팀이 또 다시 빅이어를 들어올린다면 그건 그냥 그 공격수가 다른것도 잘하면서 골도 잘넣어서지, 그 공격수에게 페널티박스 근처로 공을 모두 몰아줘서 30골 넣는 축구를 하면서 챔스 우승을 할거란 생각이 조금도 들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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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leño 2019.04.13진짜 이카르디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구린선수(전술적 유연도에 있어서)라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고 더 확신을 갖게 됐네요. 박스안에서 득점하나로 먹고 사는 선수를 애초에 높게 쳐주는 이유도 궁금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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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Madrileño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listStyle=webzine&document_srl=1511147072&search_keyword=%EC%9D%B4%EC%B9%B4%EB%A5%B4%EB%94%94&search_target=title&page=2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글을 참고해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인터 밀란 팬들이 하는 이야기라 좀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 이야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9.04.13@다크고스트 저 의견은 좀 반대하는게 이카르디가 찬스 대비 골 전환률이 굉장히 높은 선스에요. 크로스가 많은 팀이지만 똥볼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하피냐 있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이외의 효율적인 공격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팀입니다.
이카르디를 멘탈적인 이유로 싫어하고 가진툴이 많지 않은, 현대축구에 맞지않는 공격수라고 생각하는 바는 저도 다크고스트님과 같으나 골 결정력 하나만큼은 90년대 이후 출생 공격수에서 이카르디를 따라갈 선수가 몇 없습니다. 저 분이 모라타 운운하는건 심히 아니다 싶네요. -
오토레하겔 2019.04.13아무튼 요즘 원톱은 점점 구하기 어려워지겠네요. 예전에는 9번 원톱과 10번 공미가 둘이서 하던걸 혼자서 해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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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오토레하겔 공을 앞으로 보내는게 갈수록 힘들어지니 너도 나도 할것없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작하려고 압박지점을 높은 위치에서부터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그런 압박이 못이겨서 플레이메이킹 하는 선수들은 갈수록 아래로 내려가고, 그러면서 수비수들이랑 골키퍼에게도 패싱력을 요구하고, 그러다보니 공격수들을 지원해줄수 있는 선수들은 필드위에서 더 멀어지니 공격수 본인이 직접 더 많은걸 해야하는 악순환이죠.
지금 최전방 원톱공격수는 농구의 센터랑 비슷한 3D포지션이라고 봐요. 90분내내 센터백이랑 신경전하면서 포스트 플레이, 등딱 볼키핑에 수비수들 달고 어그로 끌면서 동료들에게 공간도 만들어줘야되고 볼 뺐기면 가장 먼저 앞에 달려가서 뺏어와야되는 고된 역할이죠. 그러니까 갈수록 귀해지는거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붐업지주 2019.04.13@다크고스트 원톱과 센터의 비교가 정말 와닿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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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rika 2019.04.13와 진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질문이긴한데, 하메스가 지금 모드리치 자리에서 뛰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뮌헨에서 활동량, 수비력이 나름 늘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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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sky erika 하메스가 모드리치 자리에서 뛴다는건 크로스랑 같이 뛴다는 이야기인데 좋은 조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선 중앙에 위치하는 둘중 누군가는 직접 볼을 가지고 운반할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쓸데없이 볼을 받으러 내려오거나 고립되지 않을거라 보는데 하메스나 크로스나 둘다 볼 회전에는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어도 직접 볼을 운반하는데는 딱히 장점이 없는 선수들이라 봐서요.
에릭센을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반대로 레매에서 언급되는 포그바니 은돔벨레같은 경우에는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저 선수들이 직접 볼을 달고 전진할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크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오토레하겔 2019.04.13@sky erika 스피드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하메스, 크로스 둘다 느려서 상대의 빠른 공격전개, 역습에 취약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은돔벨레는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스피드가 있어서 상대 역습 차단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G4NJI 2019.04.13혹시 아자르랑 포그바가 온다는 가정하에서 벤제마의 역할에 대해 좀 얘기해줄수 있으신가요? 아자르랑 포그바는 근년래 레알에선 볼수없는 스타일의 선수들이잖아요? 이두선수에 우측윙어까지 바뀔 상황이 유력한데..이러면 전술상으로도 변화가
불가피해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G4NJI 벤제마나 아자르 둘다 이타적인 성향이고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주변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걸 선호하는 선수들이라 아마 오른쪽 포워드는 공간침투와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궁합이 좋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비니시우스든 호드리구든 둘쭝 누군가가 오른쪽에서 자리잡아주면 최선이긴 하죠.
만약 그게 안되서 공격수들로부터 공격생산성이 원하는 수준까지 확보가 안되면 포그바가 되었든 다른 박스투박스 타입의 선수들을 아마 적극적으로 박스침투 시켜서 공격생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마 이렇게 될 경우 크-모중 한명은 벤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G4NJI 2019.04.13@다크고스트 말씀하신대로 포그바나 박투박이 침투를 하는 방식으로 오른쪽의 골결의 부진을 완화하는거라면 지금까지의 지단의 밸런스 성애자 기질을 봤을때 거의 442에 가깝게
포지션이 변할것같은데..그러면 앞선에 오프더볼에 강점인 선수가 전무한 상태인데
챔스나 강팀이랑 경기할때 좀걱정이긴 하네요..벤제마 대체여부를 떠나서 벤제마랑
다른 옵션은 필요해보이긴 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13@G4NJI 아자르 포그바 둘 다 볼을 쥐었을 때 더 위력적인 선수고 이 둘이 오면 우리팀 무게추가 좌측으로 많이 쏠리게 될 겁니다. 그럴 경우 우측에선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빈 공간을 뚫어주는 오프다볼이 좋은 선수가 자리잡는 게 베스트겠죠. 그렇지만 현재 매물 중에 그런 선수 구하기는 힘드니.. 그렇지만 이거야 어느 정도 선에서 우측 윙어를 타협하냐의 문제고 오히려 전술적으로 보자면 좌측에서 마르셀로와 아자르, 포그바 이 트라이앵글을 어떻게 융합시킬 것인가가 더 주요한 문제일 거라 생각합니다. 공격시 교통정리 문제부터 수비적으로도 (이 셋을 뒤에서 커버해야 할 라모스까지 포함해) 과부하 걸릴 리스크도 안고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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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Modroosco 2019.04.13@Iker_Casillas 축알못의 짧은 생각일수도 있겠으나..저는 포그바가 레알에 오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포그바가 좋은 옵션이고, 레알에 필요한 박스 안 침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레알이 현재 가지고 있는 옵션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로스와의 공존이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포그바를 위해 크로스를 파는 것도 매우 비합리적 판단이고, 크로스를 판다고 해도 위에서 카시야스님께서 말씀하신것과 같이 왼쪽라인의 공격시 교통정리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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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5연패 2019.04.13결국 포쳐가 우리팀에서 살아남으려면 호날두만큼만 넣으면 되는 문제이긴 한데...........그 호날두도 팀에서 욕많이 먹어서 힘든 자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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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9.04.13*@챔스5연패 호날두랑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인게 호날두도 막상 최전방에다 놓고 포스트 플레이 시키면 잘못합니다. 포르투갈이 전통적으로 센터포워드가 항상 약점이라 호날두 원톱을 여러번 시도했는데 그때마다 호날두마저도 죽이는 결과물이 나왔지요.
호날두가 수비수들 입장에서 막기 골치아픈건 상대 수비수들보다 항상 공이 날아오는 지점을 미리 포착하고 그곳으로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선수들은 공에 시선이 가있을때 호날두는 이미 공간을 보고 달려가거든요. 이미 상대 수비수들보다 좋은 자리를 미리 잡고 거기에 우월한 점프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호날두보다 늦게 자리를 잡은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막기가 어려운것이구요.
반대로 호날두가 톱으로 고전할때 보면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센터백들과 경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원톱 공격수가 주로 해줘야하는 임무는 호날두처럼 측면이나 2선에서의 침투가 아닌 전방에서 상대 센터백들의 견제를 이겨내면서 볼이 안오면 받으러 내려가기도 하고, 공중볼이 날아오면 미리 자리잡고 있는 센터백들과 경쟁해서 볼을 따내기도 하고, 자기가 미끼가 되서 상대 수비수들을 골대에서 먼곳으로 끌어내서 다른 선수들의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해야되는데 이런 궂은일을 못하는 선수들은 그냥 박스 근처에서 동료들이 떠먹여주는거 받아넣는데만 충실한 경우가 많고 이런 선수들은 팀이 경기가 잘 안풀려서 팀의 지원이 없으면 그냥 경기에서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지금까지는 팀에서 벤제마가 이런 역할을 해왔고 결국 벤제마를 누군가가 밀어내려면 벤제마보다 골을 더 잘 넣어줄 선수가 아니라 저걸 벤제마보다 더 잘해줄수 있는 선수가 와야 벤제마를 밀어낼수 있다고 봅니다. -
떼오 2019.04.13개인적으로 이 글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이 팀의 특성상 툴이 많은 벤제마가 주전을 먹을 수 밖에 없는 흐름이고 벤제마가 폼이 떨어졌어도 전술적으로 벤제마가 굉장히 유용한 자원이라 정말 레반도프스키나 해리 케인 같이 다재다능한 선수들이라면 벤제마를 밀어낼 수 있겠지만 이카르디나 요비치 같은 포처유형은 절대 벤제마가 폼이 떨어졌어도 밀어낼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진짜 벤제마처럼 포스트플레이나 연계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온다면 그때서야 밀어낼 수 있다고 보네요. 당분간은 벤제마가 쭉 주전일거라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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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9.04.13전반적으로 공감하지만 정작 지루는 국가대표가 아닌 소속킴에서는 모라타나 이과인에 밀려 주전자리를 못 차지하고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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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얌실 2019.04.13공감하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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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2019.04.13득점력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포처를 영입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볼간수 되고 피벗 플레이 되는 선수들 중 득점력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컴플릿 포워드에 가까운 선수들 말이죠. 그리고 전 피옹텍은 포스트플레이 되는 선수로 봅니다.
이카르디 같은 선수를 말하는건 벤제마 같은 선수에 질린 나머지 다른 스타일도 고려해보자는 주장 같습니다. 벤제마-이카르디 반반 나눠서 기용하면 서로 전혀 다른 스타일이니 어느게 더 나을지 알 수 있겠지요. 서로 잘해서 시너지가 난다면 더 좋은 일이구요. -
vistart 2019.04.14추천박고 갑니다. 하고 싶은 말 다 해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