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오사수나일요일 2시30분

폄하와 비판사이

마요 2019.04.08 10:39 조회 3,897 추천 20
1.
올시즌 우리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맞고, 
선수들에 대해 무조건적인 애정이 아닌 서슬 어린 비판 역시 할 수 있다 보지만
그래도 그 정도를 넘어선 폄하는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역인 마라바카-크모는 엄격하게 봐도 지난 5년간 본인들 포지션에서 두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플레이어들입니다. 벤제마 역시 지난 10년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공격수죠. 베일도 밉상의 끝판왕이지만, 어느정도 돈값은 했다 보여지고(앞으로의 지출이 문제지)..

3.
지단은 크로스만 할 줄 아는 감독, 벤제마는 연계외에 무능력한 플레이어, 크로스는 무장점의 미드필더, 모드리치는 어쩌다 운좋아 발롱도르를 받았다는 식의 비판이 레알 팬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이 가끔은 식겁할 때가 있습니다. 자조와 풍자가 김선달의 후손인 우리의 핏속에 녹아 들어가 쉽사리 버릴 수 없는 언행이겠지만 정도를 넘어서 백이 숙제 마냥 자학하고 좌절하며 그것이 습벽화되어선 안되지 않나...

4.
현대 축구에 한획을 긋는 감독인 펩과 현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 볼 수 있는 메시의 도래 이래로 우리는 솔직히 언더독의 입장이었습니다. 옆동네의 해가 지지 않는 제국과 같은 모습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대항하여 우리가 해내는 업적들이 의미가 있지 않은가 하고. 부러워는 하되 그걸로 우리를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5.
그러면 (캔디)빨간머리 앤에서 본 명언을 남기며...

앞일을 생각하는 건, 즐거운 일이에요.
이루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생각하는 건 자유거든요.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지!'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61

arrow_upward 에덴 아자르 arrow_downward 이적시장에서 레알이 새판을 어떻게 짜게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