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리빌딩 핵심 과제는 크카모 해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이야기 반복같아서 원래 댓글로 쓰려했는데
그냥 의식의 흐름 따라가다 길어져서 글 새로 팠습니다.

많은 분들 말씀하셨지만 다음 시즌 리빌딩의 핵심은 크카모 해체라고 생각합니다. 네. 물론 선수 영입에 있어 최우선 포지션은 당장에 불 떨어진 건 공격진(공격수나 2선)이져. 그렇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보면 그냥 지금 주전급 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로 1대1 대체하면 된다고 봅니다. 특히 벤제마를 밀어낼만한 공격수 영입은 어렵고 2선 선수들밖에 영입이 힘든 지금 상황에선요. 이번 시즌 득점력 문제는 단순하게 봐도 50골 넣던 선수가 나갔는데 영입(MD7) 이 없었으니 그만큼 공백이 생기는 건 당연한 거라..
그래서 오히려 더 복잡하게 고민해야되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문제는 크카모 해체라 생각해요. 기존 3연패에서 에이스는 따로 있었지만 전술적 근간은 크카모였습니다. 그런데 더이상 선수들이 예전같지 않은데 똑같은 시스템을 돌릴 순 없는 법이죠. 크카모의 최고 장점은 장악력이 아니라 유연성이라 생각해요. 어떤 팀을 만나든, 어떤 포메이션을 맞추든, 어떤 시스템에서도, 그게 점유율이든 철퇴든, 모두 일정 레벨 이상으로 소화 가능한 조합. 이런 조합은 구하기 힘들죠.. 그 바르샤 세얼간이도 이것만큼은 안되요. 실리 좋아하는 지단이 부려먹기 좋은 개꿀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 유연함을 잃었어요. 기동력이 못 받쳐주고 익숙한 포맷 이외의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요. 동기부여 문제는 서비스구요. 조합의 수명이 다한 거(크카모와 함께 빅이어 3개, 리그 1개 먹었으니 이 정도면 할만큼 다 했어요).
모드리치 나이 생각하면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이번 시즌만 봐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게 보여요. 아니 체력 문제는 지난 시즌에도 지적받은 문제죠. 다음 시즌부터 준주전급으로 내려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크로스, 카세미루의 부진은 동기부여 탓도 있고 이건 팀 전체의 문제니 쳐내기엔 가혹하다고 봐요. 어찌됐든 둘 다 여전히 팀내에서 희소성 있는 특별한 자원들이라 다음 시즌 플랜에도 뺄 수 없는 선수들입니다.
카세미루야 전술적 선택에 따라 배제될 순 있지만 특히 크로스가 그렇죠. 현재 유럽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크로스만한 빌드업 리딩 재목은 구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팀들이 이 문제로(리빌딩) 지금 골머리를 앓고있으니.. 때문에 새로운 빌드업의 키를 구하지 않는 이상 크로스는 어떻게든 활용해야 할 선수라 봅니다. 아직 그만한 실력도 있다고 믿고요.

끝으로 라비오 얘기 나온김에 덧붙이면, 라비오는 영입하면 보탬이 될 좋은 선수지만(이적료도 0원!) 어디까지나 준주전급 선수로 유용하다는 얘기였지, 무슨 포스트 모드리치 등 핵심으로 생각하고 새 판 짤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얘 영입으로 미드필더 영입만 끝내면 절대 안되고.. 라비오 영입과 더불어 다른 미드필더(예를 들면 최소 은돔벨레 최대 포그바. 꿈 꾸는데 돈 드는 건 아니니ㅠ) 영입도 동반되어야 해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목격했듯 우리팀에 제일 부족한 게 기동력과 떨어진 에너진데 이걸 불어넣어줄만한 선수들은 영입으로 밖에 못 메우죠. (모드리치 경합때 픽픽 쓰러지는데 눈물이..) 물론 그만큼 다음 시즌엔 우리팀의 애매한 자원들도 확실히 정리를 해야합니다.
전 줄곧 아자르 영입 찬성파였는데 이건 아자르 건도 마찬가지에요. 아자르 영입으로 그쳐선 안되고 다른 공격수와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죠. 그렇지만 돌아가는 거 보니까 성에 차는 공격수 영입은 어려운 거 같으니.. 다른 시너지를 낼만한, 특히 좌측에서,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 보강이 그런 이유에서도 필요하기도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선수론 포그바나 알리. 얼마전 링크났던 밀코사 역시 비슷한 이유 아닐까여. 얘는 타겟터 역할도 가능하니.. 그밖에 나폴리 미드필더들도 요즘 잘하더군여.
위 선수들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떠들어본거고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낡아버린 시스템을 뜯어 고치고 앞으로 최소 3년은 써먹을 새 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미드필더 수혈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 사실 호날두 공백과 관련해서도 더 쓰려 했지만 딴 얘기로 샐까봐 사족으로 답니다. 맨 마지막 문단과도 관련있지만.. 50골 넣는 공격수는 메날두 말고 없으니 선수를 1대1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조합과 함께 새 시스템을 짜야되는 이유엔 지금까지와 달리 다양한 득점루트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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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Rodriguez 2019.04.04라비오가 비달같은 선수라면 피를로비달포그바 조합처럼
포그바(은돔벨레)
크로스. 라비오
요런 조합도 가능하려나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04@James Rodriguez 가능은 하겠지만 라비오가 비달이랑은 또 달라서요. 비달은 득점력 갖춘 박투박 끝판왕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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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odric 10 2019.04.04라비오 이번 러시아 월드컵 뛰었나요? 작년 챔스에서 골 넣은 것 밖에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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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04@L.Modric 10 월드컵 명단 탈락하니까 그냥 은퇴해버렸죠. 적어도 데샹이 지휘봉 잡고있는한 대표팀 유니폼 입을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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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4.04호날두가 없으니까 크카모쓰는게 공격적으로 비효율적인건 맞는듯..
아예 시티처럼 어태킹서드에서 침투하고 볼돌리면서 노는 공격형 미드필더들로 구성을 하는게 방법중에 하나일까.. -
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04@sonreal7 네. 미들 구성원 바꿔서 중심축을 올려야 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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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 2019.04.04라비오를 핵심 선수로 생각하는 레알 팬분들 아무도 없죠. 누구나 지극히 당연히 캉테 포그바 덕배 정도를 모드리치 대체자로 생각하죠. 근데 현실적으로 이들을 바로 데려올 수 있느냐? 그렇다면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누구냐? 그 기간동안 모드리치와 로테이션 해주면서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누구냐를 따져서 생각하는거지 레알팬이라면 닥주전으로 라비오로 만족할 팬분들 아무도 없죠 너무나 당연한 얘깁니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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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 2019.04.04그냥 좋은 선수 언급하고 짜맞춰 넣는건 쉽죠. 근데 현실적인 문제까지 반영해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들은 좀 더 까다롭게 봐야 되요. 포그바가 힘드니 당연히 자연스래 은돔벨레를 다들 떠올리는거고 혹시나...하는 생각이 드니 일단 라비오 같은 자원들이 공짜로 나온다니까 그렇다면 일단 모드리치/라비오 - 크로스 - 카세미루/요렌테로 버티고 담 시즌 포그바 내지는 그에 준하는 자원들을 노려야지 핀트 자체를 라비오? 얘 주전감이야? 이렇게 생각하는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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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04@Rea.l M 차차기 시즌을 위해 다음 시즌 버티자고 가정하면 뭐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긴 합니다. 그런데 어차피 돈 푸는 게 확정이 된만큼 생각 못해볼 문제는 아니죠. 어찌됐든 라비오는 장점만큼 애매한 선수고 이왕 크카모 해체할 거 좀 더 장점이 확실한 선수(주전급) 영입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니까요. 라비오? 주전감이야? 이렇게 재보자는 게 아니라 라비오와 함께 다른 미드필더도 영입되어야 한다는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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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9.04.04@Iker_Casillas 죄송하지만 크카모 해체에는 동의하지만 밑에 분 글처럼 그냥 담 시즌부터 완전히 갈아 엎는다?? 이건 절대 없다고 봐요. 그럴만한 현실적인 대안이 있나요?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있으면 뭐 하나요 데려올 현실적인 자원이 없는데요 우리가 돈이 없어서 스트라이커 영입 못하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라 봅니다.
크카모 해체는 당장이 아니라 2~3년에 걸쳐서 이뤄져야 하는 작업이고 당장은 모드리치와 로테이션 돌릴만한 자원 영입이 중요하지 가능성 희박한 포그바에 매달리고 있을때가 아니란거죠. 모드리치 폼도 완전히 내려 앉은것도 아니구요~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맘 같아서는 당장 캉테 포그바 덕배 중 하나 데려와서 모드리치 대체하고 싶죠. 근데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거죠..물론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포그바 하나에 매달리다 다 놓치는것 보단 라비오/은돔벨레 동시 영입이 낫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Iker_Casillas 2019.04.04*@Rea.l M 첫 번째 문단은 공감하지만 두 번째는 조금 의견이 다른 게 당장 시작해야 될 작업이라 봅니다. 2-3년? 너무 멀리 보는 거라 생각하네요. 이미 지난 시즌에도 조짐이 보였고 올시즌 완전히 한계를 드러냈으니까요. 모드리치 폼은 이미 1617 이후로 쭉 하락세고 이건 다음 시즌에도 계속 될 겁니다. 언제 확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구요.
그리고 오해하신 거 같은데 전 포그바 영입을 무조건적으로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라비오&은돔벨레 영입이면 더할 나위 없는 최선의 보강이구요. 포그바야 어디까지나 그 포지션에서 가장 이상적인 적임자로 예를 든거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거 잘 알죠. (아 그리고 의견 주실 때 죄송하지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서로 의견 주고받으려고 쓰는 글인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Rea.l M 2019.04.04@Iker_Casillas 너무 반박만 하는것 같아서요 ㅎㅎ 그렇다면 시기의 문제에서 저의 둘의 핀트는 나뉜다고 보여지네요. 저는 일단 가장 중요한게 스트라이커/윙어라고 보고 그 다음 미들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장은 모드리치 로테이션 찾고 그 다음 확실한 대체자 또 그 다음시즌 크로스 대체자 이런식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저는 현재도 무조건적으로 미들진 문제다!!! 라고 보진 않습니다. 여러번 강조 했지만 호날두 있을때도 그렇고 현 레알의 시스템은 미들진에게 너무나 많은걸 바라고 있죠. 탈압박도 해줘야 하고 전진 능력도 있어야 되고 어려울때 득점도 뽑아줘야 되고... 사실 이건 최전방 3톱들이 해줘야 되는 영역이죠. 올 시즌 한번 보세요 18살 비니시우스가 공격 에이스다!! 이런 말 나오는것 자체가 현 레알의 주소라고 봐요.
레알은 공격을 모토로 하는 팀이고 빌드업이 시작되면 골이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상대방을 몰아 붙이고 마지막 슛팅으로 순환 시켜줘야 되는 팀인데 공격에서 방점을 찍지 못하고 허구헌날 겉도니 미들진에게 과부하가 올 수 밖에요.
사이드에서 돌파 해주고 중앙에서 피지컬로 버텨주면서 미들과의 간격을 좁혀주고 이런식으로 유기적으로 되야 하는데 공을 주면 다시 미들로 줘버리니 과부하가 올 수 밖에요...설명이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어쨌든 리빌딩 시점에 관한 견해가 다른 것 같고 나머지는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표현이 과격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좋은 의견 잘 나눴습니다. -
화이트 2019.04.04라비오는 그냥 쩜오주전이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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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레오 2019.04.05저도 예전부터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이젠 3미들이 전부 위아래 상관없이 활발하게 뛰는 미드필드가 필요하죠. -
C.Ronaldo7 2019.04.05전 지단도 이 문제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좀 보이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여러 미드필더 자원들의 영입설이 나오고 실전에서도 여러 중원조합들을 구성해보면서 크카모를 자연스레 내리려는 모습들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