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회장과 지단에 대해...

지금 레알 팬들 모두 지단이 다시 와서 축제 분위기인건 압니다.
물론 저도 기쁩니다만 전 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어서 글좀 써봅니다.
지금 18/19 시즌 모두가 알다시피 망했죠.
이 상황에서 또 소방수로 지단이 등장했습니다. 바야돌리드전 끝나고 레알마드리드가 솔라리를 해임하고 지단을 데려왔다! 라는 기사를 봤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수뇌부들 참 잘~ 하는 짓이다. 이거였습니다. 챔스,코파 다 떨어진 마당에 이제와서 부랴부랴 감독 교체는 하는데 데려온 감독이 10개월전 박수받고 명예롭게 떠난 지단이네요
참..구단은 낮짝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 높은 자존심 다 버리고 지단 바지가랑이 붙잡고
겨우 설득해서 데려온거 아닙니까? 지금 구단 소셜미디어 보면 온갖 지단으로 포스팅 하기 바쁩니다. 마치 이번시즌 처참한 결과를 없는것마냥 기억속에서 지우고 지단으로 메꾸려고 안간힘을 쓰는거 같네요. 이번에도 지단은 15/16시즌처럼 팀이 난장판인 상황속에서 뛰어들었네요. 전 지단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페레즈 및 수뇌부들입니다.
페레즈 회장.. 일단 전 5년전 안첼로티를 경질할때부터 페레즈에 약간 의구심이 들었어요.
이제 과거일 들춰서 무엇하겠냐만은 14/15시즌 전반기 레알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물론 후반에 로테실패등 여러가지이유로 무관이었지만 불과 1년전에 라데시마에 코파우승을 시켜주고 선수단에 불화도 없는 감독을 단지 무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질한다는게 너무 냉정하긴 하더라고요. (거기에 옆동네 트레블과 베일 기용문제도 있었겠지만..)
뭐 경질했다 칩시다. 안첼로티 버리고 데려온 감독이 누구죠? 네 베니테즈입니다.
성공했나요? 실패했죠 급하게 지단 감독세우고 3년간 챔스3개 먹었습니다. 지단 대단합니다.
그리고 지단 떠나고 로페테기 선임했죠. 성공했나요? 네 실패했죠. 임시감독 솔라리 데려왔죠 성공했나요?..그만합시다. 페레즈 회장은 냉정하게 안첼로티 이후로 본인이 데려온 감독은 모조리 실패했습니다. 그간 챔스 3연패의 덕은 지단과 호날두의 공이 거의 50프로는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지금 위기상황에 지단 앉히고 본인 실수 덮으려고 하는거 같은데
이번시즌 호날두 내치고 영입도 안하고 유망주 수집에 끝까지 벤제마,베일 믿은 결과 지금 어떤 상황이죠? 그리고 호날두 없는 지단이 실패하게 된다면 페레즈는 또 어떻게 할까요?
물론 지단 잘되고 영입도 잘되고 다시 올라서면 좋겠지만 전 제가말한 이런거만큼은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솔라리도 엄연히 레알 선수였고 임시감독으로 할만큼 한거같은데 수고했다는 말을 찾아볼수가 없어서 사진으로나마 올려봤습니다. 수고했어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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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9.03.1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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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2019.03.14*저도 솔라리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현재 페레즈는 독이 가득 올라와있어서 언터쳐블인데
지단이 이렇게 페레즈의 마지막을 잘 포장해주려나요 -
마요 2019.03.14*적어도 올시즌 레알의 몰락은 페레즈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가장 큰 비판을 받고 가장 큰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죠. 페레즈가 아무리 본인의 실패를 덮으려고 한다 해도 이렇게 보는 눈이 많은데 그게 숨겨지겠습니까.
다만 회장직이라는게 좀처럼 쉽게 바뀔 수도 없는 상황에서는, 부디 좋은 판단이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
K7LIAN 2019.03.14솔라리 본인의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단감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현스쿼드가 실제 본인이 만든 스쿼드라는 그거만 믿고 가는데 여름에 제대로된 영입 못하면 다음시즌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실책을 거듭한 페레스가 여론의 비난을 돌리려고 깜짝쇼를 노리고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젠 축구판이 달라졌지요.
갠적으로 페레스에게 화가 나는건 우리가 남미스페인 복권만 모은 지난 4년간 옆집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들 싹쓸이쇼핑을 너무 쉽고 편하게 끝냈다는 겁니다. 파리로 간 녀석 빼곤 전부 옆집에 모여있다는거 생각할수록 속쓰립니다 -
microcosmos 2019.03.14제 생각엔 지단이 떠난 레알마드리드를 페레즈 입맛대로 만들고자 해서 이 사단이 난거 같아요.
로페테기의 선임으로 스페니쉬 중용, 유망주 소집 -> 결과가 좋지 않아서 시무룩.. -> 로페테기 경질 -> 솔라리 선임으로 모아놓은 스페니쉬 및 유망주 사용하기 -> 페레즈가 원한대로 흘러는 갔으나 결과는 너무 시무룩.. -> 페레즈 본인의 여론이 너무 않좋은 것을 확인 -> 지단 부임 및 갈락티코 정책
이 정도 흐름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반복되는 성공에 페레즈 스스로의 정책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자만심이 불러온 재앙의 1년이 아닐까 생각해요. -
프란체스콜리 2019.03.14두어달 전만해도 솔명장님 소리 나왔었는데 ㅠㅜ 수고했고 감독으로서의 기량과 커리어를 잘 쌓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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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mbra 2019.03.14솔라리는 본인의 능력 한도내에서 할만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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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sinMadrid 2019.03.14미운 놈은 뭘 해도 미워보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페레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번 시즌 끝까지 솔라리를 앉혀놓는 것이 더 좋았을까요?
솔라리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만큼은 했던 소방수로 볼 수도 있겠지만 1주일 내에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고 스타 선수들을 통제할 수 없었던 B급 감독으로 볼 수도 있어요.
현 시점 감독의 교체는 개선의 방향 없이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었던 남은 경기들에 그나마 동기를 부여하는 한 수로 보입니다.
안첼로티의 경질은 대다수에게 깜짝 놀랄 뉴스였죠. 다만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로테이션의 부재입니다. 안첼로티가 본인 입으로 말하듯이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그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주전을 고집합니다.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다 클럽월드컵을 기점으로 주전들이 방전되고 싸이클이 내려앉았던 기억이 나네요. 3개 대회 많으면 6관왕까지 노려야 할 레알에게 어울리는 선수 운용인가 물음표가 뜨더라구요.
경질 이후 데려왔던 베니테즈...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수긍이 가는 부분은 베니테즈는 로테이션 신봉자였기 때문이죠. 감독 선임의 방향성은 보인달까요? 다운 그레이드여서 문제였지만.. 실제로 그 당시 505전술...을 필두로 로테 엄청 돌렸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렇든 감독 경질과 교체에는 운영진의 뚜렷한 비전과 플랜이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솔라리 아웃 지단 인은 시기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