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이 만든 이적시장 이야기들 + 팀 복귀를 보고 드는 생각
리베리 (2010)
페레즈 회장 복귀 후 리베리, 다비드 실바와 강하게 링크가 났던 것은 유명합니다. 당시 지단 감독과 리베리간의 친분을 활용해 영입 시도를 했었고, 개인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빡친 뮌헨 보드진에 의해 2군 감옥에 갇힌 일은 유명합니다. 그때 리베리가 백기 들었던 선례가 있어 뮌헨은 비교적 선수 이탈에 대해서는 여유있게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란(2011)
당시 코치였던 지단 감독이 바란에게 직접 전화해서 무링요 감독과 둘을 이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는 유명합니다. 강력한 추천으로 영입을 했고, 지금은 말이 필요 없죠.
아자르(2012)
아자르가 빅클럽 진출을 노리고 있을 때, 영입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유했던 사람은 지단 감독이었습니다.
물론 같은 포지션에 호날두가 있기에 보드진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당시 더블 스쿼드를 노골적으로 노리던 무링요 감독의 영입 방향을 볼 때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보였습니다.
헤세(2013)
매각 대상이었으나 수석코치 지단의 강력한 반대로 팀에 남게 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가레스 일베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장기부상을 끊고 영영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선수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기대하던대로 성장했다면 가레스 일베가 팔리는 시점이 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베일(2013)
아이러니하게도, 베일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한건 페레즈 회장이 아니라 수석코치 지단이었습니다. 당시 EPL 원탑이던 베일을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기도 했고, 영입을 강력하게 권유했습니다.
베일은 이번 시즌은 빼면 정말 중요할 때는 한 건씩 해줬지만,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가레스 일베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업적을 주도적으로 이룬게 있기에 카카랑 동급이라는 평에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지금 폐급이라는건 눈 달린 사람이면 동의하리라 봅니다.
재능과 실력은 있었지만, 자기관리를 못하고 부상에 시달리며 다 깎아먹었죠.
포그바 / 캉테 (2016)
크카모의 괜찮은듯 괜찮지 않은 밸런스를 개편하기 위해 영입을 요청했었으나 라이올라 때문에, 캉테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영입이 무산되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캉테는 레스터 시티에서 막 우승을 했던 시기였고, 반짝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많았습니다.
폭탄마가 올 수 있었던데는 페레즈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스코는 영입과 관련한 기사는 없어 여기 달지는 않았지만,
둘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봤던건 지단 감독이었습니다.
음바페 영입을 권유를 했는지, 페레즈 회장이 주도적으로 움직였는지는 기억이 헷갈리는데, 축잘알 분들이 댓글로 설명을 달아주실거라 봅니다.
겨울시장 나는 꼴을 보고 팀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에 지단 감독이 복귀를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했습니다.
팀을 위해 복귀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역시 제일 존경하는 축구 선수가 지단인게 뿌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작년 초만 해도 알제으리 무전술 무한크로스 감독이라고 욕하던 여론이 다수였는데, 지금은 구세주 살려주세요 하는 모습이 적응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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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리빌딩을 하는 입장에서 지단 감독이 가지는 장단점은 명확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특급 재능을 알아보는데 있어서는 독보적인 적중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격쪽에 특화된 선수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에 대해서도 재능을 잘 알아봅니다.
지단 감독의 주도하에 영입되는 선수는 부상으로 골골거릴지언정 나올때 자기 밥값 이상으로 해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영입과 선수단 관리를 무링요 감독만큼 보장 받았다고 하니, 좋은 선수의 수급은 잘 될거라 봅니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영입되고 나서인데, 지난 3년간 자주 봤던 장면이지만 지단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이 명확합니다.
수석 코치 시절 상사였던 안첼로티 감독의 성향과 유사한데, 차이가 있다면 코파 같은 대회는 떨어지던 말던 후보를 과감하게 투입은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 보여줬던 모습이 이게 우리가 많은 선수를 가지고 있어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인지, 원래 성향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펩처럼 기회가 되면 남길 사람만 남기고 관리를 빡세게 해서 그 선수들을 유지하는 방향일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던 간에 아자르와 링크가 강하게 나고 있는 지금, 같은 포지션인 비니시우스가 성장할 기회가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싹이 보이고 있는 레길론도 마르셀로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기에, 영입이 이뤄진다면 디저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르셀로의 문제는 파트너의 변화와 신체적인 한계가 맞물리는 문제라고 생각해 대체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하나 불확실한게 있다면, 크카모를 지단 감독이 과감히 해체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남습니다.
팀이 좀 더 볼을 잘 쥐고, 공격을 잘 하려면, 크로스가 살아남기 힘든 지금의 환경을 뜯어고치거나, 아예 새 판을 짜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래야 해요. 감가상각이 갈수록 심해지는게 지금의 크카모인데 칼을 언젠가는 대야 합니다.
전자의 방향으로 가려면 수비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난 6각형 성향의 선수가 필요(ex.비달)하고
후자의 방향으로 가려면 지금의 맨시티나 과거 하인케스 뮌헨을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제 3의 방법으로 펩이 알론소를 쓰는 방식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펩이니까 할 수 있는 변태행동에 가깝다고 보는 편입니다.
펩의 변태행동 관련 : http://bundesmania.com/xe/fuss/1176310
실리적이고 안정적인 전술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 감독 성향과 다음 시즌도 승점 1점이 귀할것 같은 라리가 상황으로 보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단 감독이 영입 전권을 쥔다는 전제 하에서
0. 하메스
1. 가레스 일베
2. 세바요스
3. 코바치치
순으로 목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나 음바페 같은 선수가 영입된다면 아센시오가 저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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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r_Casillas 2019.03.13*1,2는 거의 확정이라 보네요. 여기서 얼마나 더 쳐내느냐 문제지.. 사실 저도 이제와서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후임 감독으로 지단이 현재 베스트란건 동의하지만 과연 리빌딩을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는 걱정도 들긴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2년 반동안 봐온 지단의 팀 운영방식과 선수들을 대하는 법을 생각하면 말이죠. 그래서 더더욱, 돈을 확실히 풀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여름에 얼마나 좋은 선수들을 최대한 영입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페레즈와 지단의 협업이 중요할 듯 하네요. 뭐가 됐든 프리시즌 6개월 동안 좋은 결과 나오기를 바랍니다. 어찌됐든 지주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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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2019.03.13본문 내용은 흥미롭고 지단 감독의 이후 성과를 지켜보는데 좋은 관전 포인트라는 점에서 좋게 읽었으나, 현재 베일이라는 우리 팀 선수가 과연 그렇게 비하의 의미가 담긴 조롱조로 비난받아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기네요. 비록 현재 태도나 팀에서 처치 곤란한 주급, 그리고 만성적인 부상으로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절대적으로 못 미친 것은 맞으나 중요한 경기들에서 어쨌든 우리 팀 소속으로 그 개인적인 목표가 주급이던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이던간에 팀 최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 선수인만큼 최소한의 존중은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베일을 비난하는 여론은 최근 끝도 없으니 빈번히 쓰이던 괄호 표시라던지, 선수의 기량과 태도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지적할 생각이 없으나 언어유희적으로 쓰신 것이겠지만 그런 비하 표현이 담긴 농이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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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9.03.13지단은 음바페도 훨씬 어렸을때 일찌감치 알아보고 영입하려고 했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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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ㅇㅅㅇ 2019.03.13펩의 변태행동 관련 글 링크 다시 확인해주세용~~
궁금해서 읽어보려 하는데 없다네유 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검은티슈 2019.03.13@디온ㅇㅅㅇ http://bundesmania.com/xe/index.php?mid=fuss&page=358&document_srl=117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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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sinMadrid 2019.03.13지단의 최대 장점은 주전 비주전의 경계를 허물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비주전의 폼을 주전급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에서 재미를 봤던 이스코 시프트도 주전만 고집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전술이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 플랜에이는 공미를 두지 않는 크카모 433으로 기억하거든요. 서브요원들이 단점은 있을지언정 지단의 유연한 로테이션 하에 본인만의 장점을 다채롭게 드러냈던 것 같네요.
오히려 단점이라면 소유한 스쿼드를 극대화 시킬 능력은 있되, 새로운 조각을 구해와서 재조립 및 대체할 능력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다만 스카우팅할때 보여준 매의 눈과 영입 전권을 넘길듯 한 적절한 타이밍, 그리고 본인에게 줬던 적절한 휴식이 맞물려 그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
Inaki 2019.03.13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단이 확실히 보는 눈이 있어요. 특히 리게앙을 안보다 보니 아자르나 바란은 거의 지단 통해서 처음 들어본 케이스였는데 이게 웬 걸 엄청난 떡잎을 알아본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라는 점은 지금 유망주들 중 아니다 싶은 선수들은 과감히 내보내서 팬들이 희망고문 받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ㅋㅋ
주전급 선수들 중에는 말씀하신 대로 중원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 가장 궁금합니다. 바꿔야 하는 게 너무 명백한 공격진과 센터백 한명 정도만 데려오면 되는 (밀리탕?) 수비진에 비해 변화의 방향이 너무 다양할 수 있거든요. 모드리치가 언제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고 카세미루 자리도 계속 지적받고 크로스 마저 요즘 헤롱대는지라.. 개인적으로는 크로스를 내리고 이스코(혹은 외데고르까지) 나중에 중용할 수 있는 투볼론테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스트라이커쪽에 대형영입이 필요한데 미들에까지 손볼 돈이 있을지.... 오히려 기존 미들 중에 세바요스(+하메스+코바치치) 팔아서 다른데 쓸돈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나마 다시 잘 조합하면 현재 퀄리티는 나쁘지 않아서..
이건 사족인데 리베리는 지단이 추천했다기보다는 2기 갈락티코 처음부터 레이더 안에 있었어요. 그리고 계속 영입하려고 하다가 자유계약으로라도 데려오자고 했는데 그때 벤제마 미성년자 스캔들에 같이 묶여서 보드진에서 더이상 관심 안가진다고 하고 리베리는 바이에른하고 재계약했죠. 리베리는 2군에 쳐박기에는 사실 너무 큰 존재였고 2군 얘기는 그 전에 하그리브스 때 나왔던 얘기였었어요. 이게 2011-2012 정도됐었는데 그 후에 리베리가 트레블을 이끌어서 엄청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
챔스5연패 2019.03.13쉬는 동안 여러 재능 찾았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