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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내일 2시30분

지단 감독이 만든 이적시장 이야기들 + 팀 복귀를 보고 드는 생각

vistart 2019.03.13 01:24 조회 1,709 추천 1
리베리 (2010)

페레즈 회장 복귀 후 리베리, 다비드 실바와 강하게 링크가 났던 것은 유명합니다. 당시 지단 감독과 리베리간의 친분을 활용해 영입 시도를 했었고, 개인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빡친 뮌헨 보드진에 의해 2군 감옥에 갇힌 일은 유명합니다. 그때 리베리가 백기 들었던 선례가 있어 뮌헨은 비교적 선수 이탈에 대해서는 여유있게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바란(2011)

당시 코치였던 지단 감독이 바란에게 직접 전화해서 무링요 감독과 둘을 이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는 유명합니다. 강력한 추천으로 영입을 했고, 지금은 말이 필요 없죠.



아자르(2012)

아자르가 빅클럽 진출을 노리고 있을 때, 영입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유했던 사람은 지단 감독이었습니다. 
물론 같은 포지션에 호날두가 있기에 보드진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당시 더블 스쿼드를 노골적으로 노리던 무링요 감독의 영입 방향을 볼 때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보였습니다. 



헤세(2013)

매각 대상이었으나 수석코치 지단의 강력한 반대로 팀에 남게 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가레스 일베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장기부상을 끊고 영영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선수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기대하던대로 성장했다면 가레스 일베가 팔리는 시점이 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베일(2013)

아이러니하게도, 베일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한건 페레즈 회장이 아니라 수석코치 지단이었습니다. 당시 EPL 원탑이던 베일을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기도 했고, 영입을 강력하게 권유했습니다.
베일은 이번 시즌은 빼면 정말 중요할 때는 한 건씩 해줬지만,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가레스 일베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업적을 주도적으로 이룬게 있기에 카카랑 동급이라는 평에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지금 폐급이라는건 눈 달린 사람이면 동의하리라 봅니다.
재능과 실력은 있었지만, 자기관리를 못하고 부상에 시달리며 다 깎아먹었죠.


포그바 / 캉테 (2016)

크카모의 괜찮은듯 괜찮지 않은 밸런스를 개편하기 위해 영입을 요청했었으나 라이올라 때문에, 캉테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영입이 무산되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캉테는 레스터 시티에서 막 우승을 했던 시기였고, 반짝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많았습니다. 



폭탄마가 올 수 있었던데는 페레즈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스코는 영입과 관련한 기사는 없어 여기 달지는 않았지만, 
둘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봤던건 지단 감독이었습니다. 

음바페 영입을 권유를 했는지, 페레즈 회장이 주도적으로 움직였는지는 기억이 헷갈리는데, 축잘알 분들이 댓글로 설명을 달아주실거라 봅니다.



겨울시장 나는 꼴을 보고 팀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에 지단 감독이 복귀를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안했습니다.

팀을 위해 복귀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역시 제일 존경하는 축구 선수가 지단인게 뿌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작년 초만 해도 알제으리 무전술 무한크로스 감독이라고 욕하던 여론이 다수였는데, 지금은 구세주 살려주세요 하는 모습이 적응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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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리빌딩을 하는 입장에서 지단 감독이 가지는 장단점은 명확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특급 재능을 알아보는데 있어서는 독보적인 적중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격쪽에 특화된 선수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에 대해서도 재능을 잘 알아봅니다. 

지단 감독의 주도하에 영입되는 선수는 부상으로 골골거릴지언정 나올때 자기 밥값 이상으로 해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영입과 선수단 관리를 무링요 감독만큼 보장 받았다고 하니, 좋은 선수의 수급은 잘 될거라 봅니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영입되고 나서인데, 지난 3년간 자주 봤던 장면이지만 지단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이 명확합니다.

수석 코치 시절 상사였던 안첼로티 감독의 성향과 유사한데, 차이가 있다면 코파 같은 대회는 떨어지던 말던 후보를 과감하게 투입은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 보여줬던 모습이 이게 우리가 많은 선수를 가지고 있어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인지, 원래 성향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펩처럼 기회가 되면 남길 사람만 남기고 관리를 빡세게 해서 그 선수들을 유지하는 방향일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던 간에 아자르와 링크가 강하게 나고 있는 지금, 같은 포지션인 비니시우스가 성장할 기회가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싹이 보이고 있는 레길론도 마르셀로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기에, 영입이 이뤄진다면 디저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르셀로의 문제는 파트너의 변화와 신체적인 한계가 맞물리는 문제라고 생각해 대체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하나 불확실한게 있다면, 크카모를 지단 감독이 과감히 해체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남습니다. 

팀이 좀 더 볼을 잘 쥐고, 공격을 잘 하려면, 크로스가 살아남기 힘든 지금의 환경을 뜯어고치거나, 아예 새 판을 짜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래야 해요. 감가상각이 갈수록 심해지는게 지금의 크카모인데 칼을 언젠가는 대야 합니다.

전자의 방향으로 가려면 수비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난 6각형 성향의 선수가 필요(ex.비달)하고
후자의 방향으로 가려면 지금의 맨시티나 과거 하인케스 뮌헨을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제 3의 방법으로 펩이 알론소를 쓰는 방식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펩이니까 할 수 있는 변태행동에 가깝다고 보는 편입니다.

펩의 변태행동 관련 : http://bundesmania.com/xe/fuss/1176310 


실리적이고 안정적인 전술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 감독 성향과 다음 시즌도 승점 1점이 귀할것 같은 라리가 상황으로 보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단 감독이 영입 전권을 쥔다는 전제 하에서

0. 하메스
1. 가레스 일베
2. 세바요스
3. 코바치치

순으로 목이 위험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혹시나 음바페 같은 선수가 영입된다면 아센시오가 저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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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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