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의 질주
'카림 벤제마의 질주'는 2017년에 제작된 축구선수 벤제마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들 보실 수 있고 저 역시 며칠전에 우연히 보게 됬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주로 다루는 내용은 섹스테이프 협박사건을 비롯한 인간 벤제마에 대한 논란입니다.
아무래도 벤제마가 직접 출연하는 다큐멘터리인만큼 한쪽의 입장 위주로 사건들을 바라보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는 발부에나, 데샹 등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모두 인터뷰를 거부했기 때문이기도 하죠.)
최대한 객관성을 가지고 이 다큐멘터리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발부에나 섹스테이프 사건은 여러가지로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경찰만이 가지고 있는 녹취록, 수사자료가 한달 내내 언론에 노출이 되었고,
그 내용도 일방적으로 벤제마가 악당인 것처럼 묘사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2017년에 부적절한 수사라는 이유로 재판이 파기 되었죠.
그 이후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벤제마는 알제리계 이민자의 아들이자 동시에 리옹에 빈민가 출신입니다.
또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는 무슬림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내에서 이러한 출신들이 받는 차별은 매우 심한 편이었고 벤제마 역시 이를 경험한 세대입니다.
그런 영향일지는 몰라도 프랑스 내에서도 벤제마의 이미지는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일례로 2010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논란에서도 있지도 않는 벤제마가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국가를 부르지 않았던 일화도 마찬가지구요.
미성년자 창녀와 섹스 스캔들도 있었죠 (참고로 2014년 무죄선고가 되었습니다.).
빈민가 출신의 이민자, 사고뭉치, 반항아, 불량스러운 이미지는 벤제마를 계속 따라 다녔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이에 대한 오해, 언론의 왜곡보도, 속사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솔직하고 약간 거만한 벤제마의 성격이 보수적인 프랑스 여론과는 잘 맞지 않았죠.
국가대표팀 선발에 관해서 당시 축구협회장과 데샹 감독은 벤제마를 옹호하는 스탠스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며 안심을 시켰고 인터뷰에서도 "전세계가 그를 원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제는 프랑스 발스 총리가 대외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을 하며 개입하기 시작하며 달라집니다.
정치권에서 협회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하니 결국 손을 들고 만거죠.
그 뒤로 데샹은 언론의 압박으로 유로 2016에 벤제마를 선발하지 못하겠다고 연락을 합니다.
벤제마는 일종에 상처, 배신감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그 이후에도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벤제마에 대한 호감/비호감을 떠나서 축구 팬이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벤제마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조용함과 동시에 솔직한 성격인걸 알 수 있구요.
무엇보다 앙리, 페레즈, 안첼로티, 호날두, 베일 등 생각보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벤제마를 옹호합니다.
특히 지단과는 거의 친형제와 가까울 정도로 관계가 특별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페레즈와도 상당히 관계가 좋더라구요.
영입 시에 처음으로 선수 집에 방문해서 설득도 하고..
섹스 테이프 사건 때도 구단에서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선수지만 레알에서 최장기간 뛰는 프랑스 선수고
팀에게 많은 성공을 가져다준 선수라서 벤제마에 대한 감정은 복잡 미묘합니다.
여기서도 범죄마, 폭탄마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우리 선수인만큼 논란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 성격이 다르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13
-
오토레하겔 2019.03.10벤제마도 흙수저 였네요
-
이름없음 2019.03.10이거 저도 봤는데 다들 꼭 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
San Iker 2019.03.10발부에나 사건은 그 어떤 변명도 안 통할 정도로 명백한 협박 사건이 맞는지라 이 놈이 아직도 여기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챔스5연패 2019.03.10@San Iker 판결은 나왔나요?
-
지주05 2019.03.10프랑스에서 몇 년 살았을 때 느낀 건 프랑스 사회가 아랍인들에 대한 차별이 정도 이상이긴 합니다. 사르코지 이후에 (이넘은 락스로 거리에 어슬렁 거리는 이슬람 청소년들을 청소해야한다는 발언도 했던 넘이죠) 정치권은 완전히 맛이 간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사회에 무슬림 쪽 정서상 벤제마도 무슬림 사회에서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혹은 부양해야하는 거대한 가족과 친구들의 집단이 있을거라 봅니다. 그래서 저도 그 사건 당시 그 사람들 중 몇 명이 발부에나의 사건에 연류된거겠구나 그때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확실한 그후의 결과는 잘 안봐서 모르고 그 사건에 대해서 벤제마를 옹호하거나 쉴드하고자 하는건 아닌걸 덧붙입니다. 다만 일반 제 주위의 사람들은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어서 그랬던건지도 모르지만 벤제마에 대한 시각이 그다지 나쁘지 않긴 해요. 국대 제외를 아쉬워하기도 했고요. 어쨌든 이런 의미에서도 지단이 대단하긴하죠 프랑스 사회에서 무슬림임에도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지금도 구가하고 있으니
-
subdirectory_arrow_right 벡스마드리드 2019.03.11@지주05 말씀하신 내용과 같이 실제로 벤제마의 친구들 중에는 전과기록이 있는 친구도 있고 그래서 더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세계 어느지역에가도 그렇겠지만 빈민가 출신들이 범죄에 가담하는 케이스가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그 자체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는거고...
그리고 여론조사 대부분이 벤제마의 대표팀 복귀를 반대했다고 나오는데 일단 벤제마는 여론조사가 신뢰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더라구요. 워낙 정치권, 언론에서 미움을 사는 존재다보니 그런 선입관을 가지게되는 건 충분히 공감이 갔습니다. 다만 프랑스가 작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고 어느정도 세대교체도 진행되어서 스캔들 여부를 떠나서 벤제마를 부르게 될지는 의문입니다. -
붐업지주 2019.03.10그런 다큐가 있는지 몰랐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것이축구다 2019.03.10넷플릭스쪽이 축구 컨텐츠도 좀 있더라구요
-
아모 2019.03.10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보나 2019.03.11지단과 벤제마가 공통점이 있으니(알제리/프랑스) 친한가 보군요.
벤제마를 좋게 보는 이유가 있다 싶었는데 저런 이유였군요.
여전히 대표팀을 뛰고 싶어한다는건 몰랐네요. 좀 의외다 싶기도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벡스마드리드 2019.03.11@보나 벤제마가 이중국적자이다보니 알제리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의가 왔는데 축구적인 이유로 프랑스를 택했다 하더라구요. 그만큼 국가대표팀 커리어에 욕심이 있고 논란이 많았지만 이를 실력으로 잠재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
우주특공대 2019.03.11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벤제마의 다른 시각이네요
-
S.Ramos 2019.03.12리옹 벤제마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죠 그 대 지금 음바페처럼 데여와야 된다 했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