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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챔피언스리그 16강 아약스-레알전 단상.

마요 2019.02.14 09:03 조회 2,313 추천 6

1. 경기장과 주심성향

경기장 상태가 안 좋을수록 볼을 이쁘게 차는 섬세한 선수들에게 타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아약스 경기장은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덕택에 양팀 선수 모두 다 많이 미끄러졌고 적응이 덜 된 우리팀이 보다 더 미스가 많았습니다.

오늘 주심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합에 대해서는 휫슬을 자제하는 성향이었습니다. 따라서 수비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도 괜찮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반면에 공격진영의 선수들은 볼을 지켜내기가 힘들었고요.

 

2.

야약스 응원단이 폭죽을 카르바할과 나초, 레길론 방앞에서 집중적으로 터뜨렸는지 상태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아약스의 압박과 활동량은 상당했지만, 바로 전 경기 AT마드리드의 압박에 비한다면 더 강력하다고 보긴 어려웠을텐데도 경기장 상황과 더불어 선수들 상태가 최악이었던지라 더 안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르바할이 정상컨디션이었다면 베일을 통한 공격루트가 열렸을 텐데(그나마 후반에 두어번 열렸죠) 그것도 아니었고, 베일은 수비가담에 치중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습니다. 나초는 타디치가 등지고 공을 따내는 것을 거의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레길론도 공을 처리하는데에 있어서 확실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상대의 공격이 날카롭거나 기민했다면(맨시티나 바르샤, 파리 수준이었다면) 참사가 일어날 상황이었겠지만 다행히 아약스는 그 정도의 팀은 아니었고, 우리에겐 현역 올타임 넘버원 수비수가 있었죠(레뽕 치사량)

 

3.

경기초반 타박상을 입고 벤제마는 힘겨워했고, 비니시우스 역시 최소 상대 수비를 2명씩 상대해야 했습니다. 레길론 쪽에서 찬스가 3번정도 났지만, 선택지에 있어서 몹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비니시우스를 더미(미끼)로 활용하는 거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명백히 비니시우스 쪽에 오픈 찬스가 남에도 불구하고 패스를 하지 않거나 패스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오늘의 레길론은 이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솔라리가 풀백 교체를 시도해봄직 하다고 생각했는데 하지 않은 것은 너무 소극적이으로 느껴지더군요. 풀백의 교체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아센쇼는 들어와서 '키키키 오줌발싸-'하는 식으로 정신없이 슛만 날려대길래 짜증이 날 뻔 했는데, 그래도 한 골 넣어주더군요. 부디 이게 반등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적어도 벤제마 휴식용 선수인 마리아노보단 유용하기도 하고요;;; 혹평을 가능한 한 삼가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이 케인의 부재속에서 요렌테를 그래도 여러모로 활용하는 걸 볼 때, 어떻게 보면 특별한 특징이 없는 마리아노는 가격까지 생각해 보면 지난 몇시즌을 통틀어 최악의 영입이 아닌가 하고.

바스케스의 공헌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후반 그 역습의 상황들이 그런식으로 마무리 되는 것을 볼 때마다 조금 더 좋은 선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4.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압박은 헐거워졌고, 중원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카세미루는 온더볼에서 '아 또 저래?'라는 느낌을 줌과 동시에 수비상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가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밀어붙이는데에 있어서 완전 끝까지 밀리지 않은 이유는 그나마 피지컬과 수비력이 좋은 카세미루가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5.

2차전 라모스의 결장이 큰 타격입니다. 바란이 요즘의 폼만 보여준다면야 괜찮은데, 나초와 둘 중 하나라도 부상을 당할까봐 그게 전 더 걱정이 됩니다. 베르나베우에선 오늘만큼 밀릴 일이 없어보이긴 하는데 다만,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둘 중 하나가 날아가면 공격은 에로사항이 꽃필것으로 예상되기에 세심하게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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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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