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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어차피 오늘 경기는

Benjamin Ryu 2018.12.13 08:56 조회 1,783
솔직히 조1위 일찍 확정지은 상태라서 목숨 걸고 할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져도 이겨도 조 1위라 힘 쓸 필요가 없었어요. 여기에 조만간 클럽 월드컵 일정도 소화해야 하다 보니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줄 필요도 있었고요.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모처럼 유망주들에게 대거 출전 기회를 준만큼 조직력에서나 기량적인 부분에서나 동기부여 면에서 상대에 비해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경기 선발 라인업만 봐도 바예호-산체스에 오른쪽 풀백으로 오드리오솔라가 나왔는데 이 둘이 출전하는 상황에서 챔스 경험 많은 모스크바 주전들에게 승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실축이 뭐 FM도 아니고 경기에 거의 못 나오는 선수들이 오늘 나왔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죠. 모스크바 주축들은 오늘 나온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함께했고 어느 정도 기량이 갖춰진 상태이기에 쉽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늘 경기에서의 패배가 만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경기 진짜 엄청 못했어요. 보는 내내 화가 치밀었던 경기였을 만큼. 평소 이스코에게 호의적이었던 저마저도 오늘 경기에서는 진짜 비니시우스 이외에 만족할만한 경기를 펼친 선수가 있었나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의 패배가 시즌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오늘 경기는 중요도가 떨어진 경기였어요. 오히려 이번 패배로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와 같은 경각심이나 "쉽지 않으니 더 잘하겠다"라는 동기부여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패배에 무조건 긍정적일 수 없지만, 무조건 부정적일 수만은 없어요.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비니시우스가 2016/2017시즌 음바페처럼 챔스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많은 분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비교하시는데, 정작 음바페도 해당 시즌 전반기에 지금 비니시우스처럼 거의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챔스에서 맹활약한 이후 주전으로 완전히 도약했죠. 비니시우스도 음바페와 비슷한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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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arrow_upward 내 이럴 줄 알았다 arrow_downward 챔스도 보니 솔라리는 오래 못 갈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