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본 올해 브라질 리그
제 인생 처음으로 브라질 리그를 거의 다 챙겨봤습니다. 네이마르 있을 때도 어쩌다가 한번씩 봤는데 올해는 진짜 바쁘지 않았던 한 브라질 리그를 거의 챙겨봤네요. 제 인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_-
레알 마드리드가 희망시우스를 영입한 이후 플라멩구랑산투스랑 계속 협력하려는 것 같은데 장기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맞는 그림이라고 봅니다. 플라멩구와 산투스에 좋은 유망주들이 너무 많아요. 코리치안스와 SE 파우메이라스도 좋은 선수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고요. 아마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겨울에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이 브라질 유망주들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펼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특히, 레오 산투스는 몇몇 경기 봤는데 진퉁이네요.
그리고 산투스의 쿠카 감독은 진짜 마법사입니다. 성적은 그저 그랬지만, 전반기 때 진짜 못했던 가비골을 갱생시켜놨습니다. 파우메이라스 감독 시절 가브리엘 제수스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니 뭐니 하고 말이 많았는데, 그걸 완전히 바꾼 감독이 쿠카 감독입니다. 올해는 그 가비골을 브라질 리그 득점왕으로 만들어놨어요.
이제 가비골이 유럽 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호드리구 고에즈도 내년에 우리 팀에 합류하는 걸로 아는데 아마 유리 알베르토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 같네요. 볼 터치 부분에서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골문 앞에서의 침착성이나 일대일 상황에서 만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이기에 내년에 기대를 좀 해보렵니다.
물론, 쿠카 감독 체제에서 호드리구가 좀 고생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 호드리구가 주로 왼쪽 측면이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프리롤 역할 수행했는데, 쿠카 감독 부임 이후 오른쪽 포지션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안 맞는 옷을 입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17살 밖에 안 된 선수가 거의 혹사 수준으로 가장 역할 하다 보니 체력적 문제도 보이더군요. 막판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 호드리구는 당장 이 팀에 합류하기 보다 브라질에 2년 정도 남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포지션 문제 등을 포함해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 문제점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입니다.
최소한 희망시우스인 경우 운동 능력과 돌파력, 그리고 과감함이 뛰어났고 특히, 역습 상황에서의 역동성이 너무나 뛰어났던 지라 당장 유럽 리그에 합류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호드리구는 빠른 발을 가졌지만, 희망이처럼 파괴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과감성도 떨어지고 너무 신중한 플레이를 펼쳐요. 본인이 지향하는 플레이가 안 통하면 몸을 사리는 경향도 강합니다. 이게 최대 과제라고 보는데 이런 선수가 당장 유럽 리그에 진출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좀 큽니다. 좀 더 브라질 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게 옳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주목할 브라질 유망주들을 뽑으면
①링콘 (CR 플라멩구)
②비토르 가브리엘 (CR 플라멩구)
③빅토르 봅신 (그레미우)
④에드 카를로스 (상 파울루 FC)
⑤가브리엘 베론 (SE 파우메이라스)
⑥유리 알베르토 (산투스 FC)
⑦레오 산투스 (SC 코리치안스)
⑧가브리엘 브라장 (크루제이루 EC)
이 정도입니다. 브라장인 경우 지난 U-17 청소년 월드컵 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는데 지난달에는 티테 감독의 선택을 받기도 했더군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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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8.12.06링콘을 젤 위에 놓으시는건가요 아님 나열형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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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Benjamin Ryu 2018.12.06@마요 나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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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나달 2018.12.06링콘은 요즘 성인팀에서 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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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Ryu 2018.12.06아뇨. 옛날에 지적했던 것처럼 보좌해줘야 하는 조력자가 있어야 잘하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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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real7 2018.12.07호드리구가 조금 더 도전적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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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5연패 2018.12.07근데 논EU는 없어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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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mbra 2018.12.07오옷!!!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 분 브라질 리그 스카우터로 공식 임명해야 한다능..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