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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바할이 빨리 복귀했으면

Benjamin Ryu 2018.11.19 22:40 조회 2,282
코멘창에서 제가 종종 선수 몇몇을 혹평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 시즌 제가 코멘창에서 자주 거론했던 선수 중 한 명이 오드리오솔라였습니다. 오드리오솔라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조금씩 우리 팀에 연결되기 시작했는데, 제가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이었던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를 좀 좋아했던 지라 레알 소시에다드 경기를 챙겨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드리오솔라가 공격력 하나는 정말 대단한데 수비력에서 문제가 많더군요. 분명히 많이 뛰어다니는 선수고 성실한 풀백은 맞는데,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특히 공간을 활용한 압박 전술에 취약한 면모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가령 라 리가의 수비는 공간을 활용해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는 그런 스타일인데, 소시에다드 축구를 보면서 오드리오솔라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을 좀 많이 표했습니다. 제가 "차라리 다닐루가 오드리오솔라보다 수비를 더 잘한다"라고 평가했을 만큼요.

어쨌든 오드리오솔라가 이 팀에 합류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저는 썩 내켰던 영입은 아니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때 실망스러웠던 수비력도 있지만, 저는 이 팀이 급한 것은 풀백이 아니라 중앙 수비수라고 봤거든요.

바예호는 사라고사 시절부터 하체 부상이 잦았는데, 지난 시즌에 거의 못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 하체쪽을 다치면 이게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바예호는 아무래도 만성에 가깝다고 봅니다. 특히, 예전에 아킬레스건쪽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 부위가 운동 선수들에게 많이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나초도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부상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바란은 종종 하체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고요. 라모스가 다행히 잘 버텨주고 있지만, 우리 팀의 최후방 수비력에 대해서 늘 우려를 표했던 지라 개인적으로 바예호와 결별하고 나초를 오른쪽 풀백 백업으로 쓰고 라모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나 베테랑 백업 수비수 영입을 원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드리오솔라가 나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카르바할이 정말 그립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 심장 문제로 장기 결장한 이후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해도 공수에서 오드리오솔라가 카르바할을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특히, 수비력 부분에서는 오드리솔라가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포티비의 송영주 해설 위원이 지난 경기에서 "오드리오솔라가 최후방 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한다"라고 지적했는데, 사실 이런 오드리오솔라의 플레이는 저도 소시에다드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점이라고 봤거든요. 그리고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습니다.

물론, 오드리오솔라도 아직 어린 선수고 예전에 마르셀로가 해맸던 것을 떠올려 보면 여전히 기회를 주는 게 옳다고 보지만, 현 상황에서는 오드리오솔라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결국, 로페테기나 솔라리나 오드리오솔라의 오른쪽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특출나지는 않아도 활동량이 넓은 바스케스를 기용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아무래도 공수의 균형을 맞춰야 하다 보니 이 점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특히, 바스케스는 역습 상황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한 몫을 해주는 선수니까요.

물론,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내내 기대 이하고 이스코는 맹장 수술 이후 아직까지 제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오드리오솔라의 수비력이 아쉽다 보니 많이 답답해도 현재로써는 바스케스가 기용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번 시즌 바스케스가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점들이 이번 시즌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기에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력이 답답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카르바할이 여러 모로 그리운 상황이라 봅니다. 카르바할이 복귀하면 이스코나 아센시오 같은 선수들이 다시 기용되리라 보는데, 진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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