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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멘데스 언플일 수도 있어요

Benjamin Ryu 2018.07.07 13:33 조회 2,531 추천 12
카사노 말대로 이 모든 것이 멘데스의 언플일 수도 있습니다.

작년 일을 생각해보세요. 우리 팀이 라이올라의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CR7이 이 팀을 떠나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일 이후 돈나룸마 이야기는 쏙 들어갔고 CR7 이야기만 나왔죠.

제스티푸테의 스타들은 재계약 협상만 되면 이렇게 언론이 시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멘데스가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협상에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죠.

멘데스가 협상에서 신사스럽다고 말하지만, 협상으로 가는 과정 자체는 상당히 비열합니다. 이제까지 숨겨놓았던 정보를 언론에 제공해서 명분을 확보하고 결국 구단이 협상하게 만들 수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본인은 결국 많은 이득을 취하죠. 그동안 멘데스는 이런 방식으로 자기의 영향력을 키워 왔습니다.

앙헬 디 마리아 재계약 협상 때도 시끄러웠지만, 지금보다 덜 했던 이유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제스티푸테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디 마리아를 보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또 다른 제스티푸테 선수인 하메스를 영입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동안 제스티푸테 왕국이라는 소리를 들어왔던 이 팀이지만, 이제 CR7을 빼면 더는 제스티푸테 선수가 없습니다. 파비오 코엔트랑이 있지만, 코엔트랑은 사실상 없는 선수나 마찬가지고 계약도 1년 밖에 안 남았습니다. CR7이 떠나면 이 팀이 관심있을 만한 제스티푸테 선수가 아예 없습니다.

즉, 멘데스가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나 권한 자체가 예전 같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멘데스가 그동안 안드레 고메스나 다비드 데 헤아를 이 팀에 보내려고 했지만, 그동안 지네딘 지단 감독의 반대에 막혀 무산됐죠. 설상가상 CR7과 페페 등 제스티푸테 선수들이 탈세 문제까지 겹치면서 엄청난 곤욕을 치르게 됐습니다.

솔직히 페레즈도 빡칠만한 것이 페페가 작년에 구단 떠날 때 "페레즈는 탈세 문제를 보호해주지 않았다" 이러면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죠. 그래서 페레즈가 CR7 탈세 문제에 대해서 "그를 믿는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결론은 CR7의 탈세 인정으로 끝났기에 제스티푸테와 아예 관계를 끊을 생각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본인을 거짓말쟁이로 만든 문제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지지해줬음에도 그 기대를 배신했기 때문이죠.

페레즈가 CR7과 주급 문제에 대해서 진짜 약속을 해줬는지 안 해줬는지 모르지만, 페레즈 역시 이 관계를 끊으려는 합당한 이유 자체는 있습니다.

여기에 페레즈도 발렌시아가 어떻게 됐는지 똑똑히 봤겠죠. 멘데스가 피터 림 구단주를 통해서 발렌시아의 인수를 도와줬지만, 발렌시아의 비선실세로 군림하면서 구단을 거의 박살냈습니다. 이를 지켜봤던 페레즈 입장에서는 아예 제스티푸테와 관계를 더는 유지하지 않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에 더 이득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어요.

CR7이 일개 에이전트의 말에 흔들리겠냐 이러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CR7은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부터 멘데스와 긴밀하게 지낸 인물이에요. 그만큼 많은 것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결국 멘데스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주는데 마다할 이유는 더더욱 없고요. 스포츠는 결국 비즈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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