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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재계약을 한다면 2,3년 후엔 어떻게 될까요?

임나영 2018.06.12 01:18 조회 2,431 추천 5

현재 호날두의 계약 기간을 유지하되, 연봉만 "체면을 세워줄 수 있을 정도" 로 올려준다면, 
당장 다음 시즌과 다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까요? 

최근 호날두의 경기력을 보면 이제 몸을 쓰기보단 머리를 써서 축구하는 것 같더라고여. 많지 않은 움직임으로 최고의 효과를 노리는 축구를 하고, 그게 지금까지 아주 잘 먹힙니다. 

그래도 나이는 못 속이는 법인데.. 34, 35, 36살이 된 호날두를 상상해보도록 하죠.
그떄도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해줄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팀 내의 모든 득점을 독식하고,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폼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필드에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요?

혹은 호날두를 제외한 다른 선수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이 개편될까요? 그때 호날두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요? 팀의 무게가 호날두에게서 다른 선수로 옮겨가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까요?  
 
만약 호날두의 기량이 하락하고, 연봉을 메시- 네이마르 다음 수준으로 받게 되면... 그때는 호날두를 진짜로 못팔게 되겠죠.  
나이는 지금보다 더 들었고 연봉은 엄청난 수준에, 기량은 지금보다 하락한다면... 유럽에서 호날두를 사려는 팀이 없을 테니까요. 그때 가서 받고 있는 연봉을 깎고 이적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런 이적을 호날두가 하려고 할까요?

이번에 재계약하고 잔류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35세 정도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처럼 박수받으며 은퇴하는 건데.. 저게 가능한 그림일까요? 아니면 베컴이나 앙리처럼 미국으로 가게 될까요?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불확실한 것들이 엮여 있는 문제입니다. 저것들 뿐이겠나여 감독 선임도 걸려있고, 앞으로 누굴 영입할지 이런 문제와 호날두의 재계약 문제도 같이 엮여있다고 봐야 하겠죠.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저런 것들을 전부 고려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거고,
그래도 지금까지는.. 베일한테 너무 퍼준 거, 베니테즈를 선임했던 것.  딱 이 둘만 제외하면, 페레스 회장이 현명한 결정들을 내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라울을 보냈을 때도, 무리뉴 감독이랑 상호 해지를 하고 안첼로티를 데려왔을 때도, 카시야스를 보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의 걱정 속에 지단을 선임했을 때도, 모라타를 내보냈을 때도... 대부분 기다려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났죠. 

페레스 회장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EPL발 이적시장 광풍에도, 기름국 자본에도 지지 않고, 4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호날두나 뭐 지단이나 다 대단한 업적을 쌓았지만, 페레즈 회장도 2010년대의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의 원탑으로 군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음... 저는 페레스 회장의 선택을 믿어볼 생각입니다. 


호날두랑 연봉 인상하는 재계약을 하면 그건 그것대로 근거가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결별하게 된다 해도, 모든 가능성들을 따져본 뒤 결정한 거라면 뭐... 

호날두가 없는, 지단이 없는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가 또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는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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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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