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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호날두 재계약: 네이마르, 멘데스, 그리고 팬

Elliot Lee 2018.06.08 18:33 조회 3,148 추천 13
호날두 재계약과 감독 선임에 관한 내용이 레알 마드리드 관련 뉴스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감독 후보들이란 사람들은 한결같이 거절하고 있죠. 페레스가 지단의 사임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앙헬 산체스에게 뭐라 한 소리 했다는 말도 있고요.

호날두의 현재 재계약 문제를 보면서 생각나는건 피구가 아닐까 합니다. 피구도 바르셀로나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최대 라이벌인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결심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죠. 다만 차이는 피구는 에이스 급에 맞지 못한 연봉이었고 호날두는 에이스급으로 받고 있지만 최대 라이벌인 메시와의 격차와 네이마르에 대한 격차에 대한 불만이란 점이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프로는 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받습니다. 그게 세계 1위의 연봉일 수도 있고 아니면 팀 내에서 1위의 연봉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 연봉이 중국이나 비유럽국가에서 나온다고 해서 호날두가 이에 대해 불만을 품을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호날두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돈의 문제가 아주 아닐 수는 없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가치는 돈으로 매겨지니까요. 호날두가 문제를 삼는건 아마도 네이마르에 대한 페레스의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치게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하는데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으니까요. 사실 피구와 지단 영입 이후로 갈락티코 1기에서 이들보다 비싼 영입은 없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갈락티코를 만들었고 또 그들을 존중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러한 존중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네이마르 기용을 싫어하는 감독은 없겠지만 전술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감독이 현재 없고 이전 감독인 지단과 네이마르 영입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호날두도 네이마르의 영입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적어도 있는 선수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납득도 시키지 못하면서 영입을 하는 것은 단체스포츠인 축구에서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전드라고 돈을 더 주고 이런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말디니나 델 피에로, 라울과 같은 선수들이 구단의 최고 연봉수령자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팀의 레전드는 팀이 선수를 사랑하고 선수가 팀을 사랑하고 팬이 선수를 사랑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솔직히 그런의미에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라고 페레스에 의해서 만들어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은 감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순수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결승전 직후 우승의 즐거움을 맛보려는 찰나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은 매우 미성숙하고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지만 그런 호날두가 있게 하기 위해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안타까웠습니다.

매년 재계약을 해주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나이 든 선수-솔직히 호날두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듯한 이 말이지만-에게는 1년씩 연장하는게 일반적이죠. 호날두의 뛰어남은 이 일반적 계약방식을 바꾸게 만들기에 충분하지만 기간까지 연장하고 액수까지 올린다면 구단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게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면 재계약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르제 멘데스의 선수들만 대체적으로 구단과의 이러한 재계약 일을 만듭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두 명입니다. 디 마리아 때도 그랬고 호날두 때도 그랬습니다. 호날두는 악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멘데스가 관리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멘데스의 사욕을 간과할 수가 없네요. 이적하지 않을거라면 멘데스가 목돈 버는 방법은 재계약입니다. 지금의 멘데스가 있을 수 있는건 호날두 때문이니까요.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최대 액수로의 이적은 1~2년정도의 기간 내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영 석연치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봉합을 해야하는데 봉합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좀 그렇습니다. 결별을 한다고 해도 좋은 관계로 떠나보내야 그게 선수와 구단 각각에게 제대로 된 모습일 거고 특히 구단과 선수를 먹여살리는 팬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잘 좀 해결 되기만을 빕니다.   

가장 여기서 중요한 건 축구적 관점으로 구단이 접근하고 있냐는 것입니다. 영입에서도 구단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데 선수의 필요성에 대해서 재정적인 부분만큼 축구적인 부분이 고려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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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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