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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마드리드의 1819시즌을 기대했던 사람으로 너무 아쉽네요

ASLan 2018.06.01 01:29 조회 1,632 추천 1

얼마전에, 레알의 팬이 된 계기에 대한 글이 꽤나 올라왔었는데 그때는 글 작성의 시기를 놓쳤네요. 이제라도 지단에 대한 헌사와 함께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지네딘 지단 이라는 선수의 우아한 플레이를 보고 (00년도 유로를 어릴 때지만 시청한 기억이 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골은 나중에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만, 남일이 형님이 지단 허벅지 제대로 박살낸 경기를 봤던 기억이 있네요. 덴마크 전에서 붕대감고 뛰다가 넘어지는 지단 옹의 모습이 선합니다.) 레알이라는 팀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약 10여년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였기 때문에 
어쩌면 호돈신보다 지단을 더 좋아했구요. 06년도 월드컵에서 늙은 수탉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프랑스를 황금색 축구화를 신고 수퍼캐리하는 모습, 또 리그에서 1년 더 뛸 것 같았는데 시즌 개막 이후 비야레알과의 마지막 경기를 통해 은퇴를 선언, 지단의 귀여운 아들들이 눈물을 흘리던 게 기억에 선합니다.

감독으로써 은퇴는 아니지만, 가장 급박한 순간에 다시 돌아와 감독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고, 팀에 기여한 지단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네요.

인터뷰 본문에, 한 세대의 주기가 끝난 것으로 보냐는 말에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식의 답을 하셨지만, 

1819시즌이 갈라티코 2기라는 싸이클의 끝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1819시즌 유임론을 주장했었구요. 보란듯이 제 기대를 져버리시네요. 지금 당장에 거론되는 감독들 어느 누구도 기대가 크게는 되지 않습니다. 너무 아쉽고 아쉽지만, 그래도 제 최애 축구인인 지단의 앞길에 축복과 영광만 가득하면 좋겠어요.

라모스에 대해서도, 함께 뛰었던 선수였고,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 주었다는 언급을 하신 것에서 얼만큼 신뢰를 하셨는지도 어느정도 예상은 되네요.

아틀레띠의 시메오네와 토레스, 과거 옆동네의 펩과 사비 처럼 동료에서 사제로의 관계 전환이라는 어쩌면 낭만과도 같은 일을

저는 레알이라는 클럽에서 아주 가까이에서 내내 지켜봐왔는데, 그 소중함을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네요. 진짜, 이번시즌 제대로된 영입을 통해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지단 마드리드가 되길 바랬는데 .. 

누가 오든 하인케스 트레블 뮌헨, 무리뉴 트레블 인테르 처럼 전임 감독의 대성공이 늘 그림자처럼 뒤를 쫓을 것 같구요. 잘 극복하면 좋겠습니다.

다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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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루카지단 arrow_downward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