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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박수칠때 떠나라.

Chill_sam 2018.05.31 22:11 조회 1,141 추천 2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입니다.

지단 사임 결정되고 문득 이 두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박수 칠때 떠나라"
"가야 할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지단은 선수로써, 코치로써, 감독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아니 그이상을 발휘햇습니다.

이미 전무후무한, 불멸의 기록을 축구역사에 써내린 지단은

감독생활을 더 할 수 있음에도, 클럽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감독직을 포기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변화를 위해서든,

혹자의 비판대로 리빌딩하기 힘들것 같으니 도망을 간 것이든,

구단을 사랑해서 내린결정이라 믿어서 의심치 않습니다.

지단 감독의 미래에 무한한 축복을 바라고

구단 또한 지단의 사임으로 또다른 좋은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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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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