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레알 마드리드가 좋습니다.
저는 0607 시즌 라울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극장우승을 보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이 되었습니다. 그게 어느덧 10년이 넘었네요.

그 뒤로 0910시즌까지 계속되는 챔스 16강 탈락과 엘클라시코 6:2, 5:0 대패 등등 많은 비판,조롱,무시등으로 짜증과 화도 났지만 그래도 응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이 좋았으니까요.
중고등학생때는 새벽에 경기 있어도 알람 칼같이 맞춰놓고 다 챙겨보고 그랬는데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는 예전만큼은 챙겨보질 않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축구보다 제 인생을 더 생각하고 해야할것들도 많고 해서 그런가봅니다.
10년이 넘게 좋아하면서 이제 왠만한 패배나 비판 조롱등은 해탈해서 별로 신경도 안쓰는 저와 어느새 챔스에서 최근 4번이나 우승하고 이제는 그 어떤팀을 만나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구축한 레알을 보면서 서로 성장한건가 싶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그냥 팬심이란게 그런것 같아요. 이 팀을 보고 있으면 좋은거. 선수들 플레이 보면서 웃고 울고 그냥 그게 다에요.
별거 없어요. 근데 그 감정이 참 좋아요. 개인적으로 축구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을 주는 요소 중 하나에요. 남들 앞에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취미이기도 하구요. 축구 볼때만큼은 인생의 걱정이나 고민들을 잊을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웃을 날이 많아서 참 좋아요. 이렇게 역사에 남을 위대한 팀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레알한테 고맙네요. 나중에 할아버지되서 이 시절을 생생하게 지켜봤다고 저는 자랑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