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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의의

최유정 2018.05.27 06:32 조회 1,188 추천 8



안녕하세요 

RM 최유정입니다.

1년 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기념하며 글을 쓴 기억 이 아직 생생한데

어느덧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네요

이를 기념하여 다시 한번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먼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기 전 상황


어느 결승전이 안그렇겠냐만, 이번 결승전 전에는 묘하게 이전과 분위기가 다른 듯 했다.

06-07 시즌 이후 오래간만에 결승전에 올라온 리버풀과 개편 후 최초로 2연패를 성공하고,

이를 넘어 이제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경기 전부터 과열된 두 팀의 팬들을 통하여 이번 결승전이 갖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었다.

비단 이 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으로써도 큰 의미가 있는듯 했다.

21세기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강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팀을 다시금 결승으로 이끈 반면

자타공인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3년 연속 8강에 머물렀다.

하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인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본인의 잠재력을 

단번에 폭발시키며 리그와 챔스 모두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였다.

월드컵이 있는 특수한 해라는 상황을 물론 감안해야겠지만 이 경기의 승자가 발롱도르의

유력 수상자가 된다는것은 당연지사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이러한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는 의미 또한 이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기에 충분했다.







경기 양상


요 근래 본 경기중에 가장 기묘한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전반 리버풀이 레알마드리드를 압도하는듯? 하였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나바스 골키퍼가 굳건하게 골문을 지키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라모스와 리버풀의 에이스 살라 선수의 충돌로 인하여

살라 선수가 불가피하게 부상으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남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눈물을 흘리는 살라 선수의 모습을 보며 분명 많은 팬들이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하여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을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핵심 선수 카르바할의 부상으로 인하여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터진 골은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51분 가량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 선수의 결정적 실책으로 인하여 첫 득점이 탄생하였지만

곧바로 리버풀은 만회골을 집어넣으며 더욱 혼란을 부추기는 듯 했다.

이스코 선수가 한차례 골대를 맞추긴 했지만 좋은 모습을 수 차례 보여주지 못하고 

결승전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 선수와 교체되었는데 이 점이 유효했다.

지단 감독의 의중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가레스 베일 선수가 마치 앞서 언급한 8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의 바이시클킥을 

떠오르게 하는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다시 레알마드리드가 앞서 나가며 

그들은 13번째 우승에 조금 더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서 포기할 리버풀 선수들이 아니었고, 마네 선수는 곧바로 슈팅을 골대에 강타하며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으나

경기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결정났다.

베일 선수가 다소 의미없어 보이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카리우스 골키퍼 정면으로 찼지만,

카리우스 골키퍼가 펀칭 미스로 또다시 실점을 헌납하며 사실상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3연패라는 의의


오늘의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정말 많은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중 한 가지를 꼽자면 "최초"라는 키워드를 선정하고싶다.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은 "최고" 가 아니라 "최초"라는 타이틀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최고임도 자명하겠지만 말이다

그 핵심 무대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이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유러피언 컵 최초 우승을 포함한 5연패,

그리고 개편 후 최초의 2연패, 더 나아가 3연패를 포함해서 말이다.

아마 개인 기록을 포함하여 세세한 기록들을 찾아보면 무수히 많은 최초 타이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필요 없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개편 후 최초 2연패를 넘어 3연패라는 타이틀에 더욱 의미를 두고 싶다.




지난 2연패 당시 이런 말을 했었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바라봐야한다.


역사적으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 기록은 단 세번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55-56시즌부터 59-60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5연패,


70-71시즌부터 72-73시즌까지 AFC 아약스의 3연패,


73-74시즌부터 75-76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3연패가 그 기록이다.



저 기록이 만들어지는데는 항상 중심 선수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디 스테파노, 아약스의 요한 크루이프, 바이에른의 베켄바워가 그들이다.


현재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도 저들처럼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1년 후 이는 실제로 실현되었다.

물론 3연패를 하기까지 호날두 선수가 중심에 있었던것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사실이지만,

오늘의 3연패는 오늘 경기를 함께 한 모든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

그리고 전 세계의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그 서포터들이 함께 이룩한 결과이며

그들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오늘 우승을 함께 한 선수들과 팬분들 모두 축하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뛴 리버풀 선수들, 그리고 그 팬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 - 레알매니아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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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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