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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유벤투스의 트레블은 작년이 마지막 찬스가 아니었나 싶네요.

ASLan 2018.05.23 01:46 조회 2,266
칼치오폴리 이전만 하더라도, 유럽 내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들을 뽑자면

유벤투스 뮌헨 맨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해도, 녹슨전차라고 비아냥을 받던 독일의 02년도 준우승 이전엔 칸의 뮌헨의 우승이 있었구요.(이 당시 칸 진짜 제대로.. 거의 골문 빈틈이 안보이더라구요.)(지단의 0102 결승골 상대가 레버쿠젠. 그 전 시즌 우승팀 뮌헨(상대가 발렌시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맨우 트레블 상대 뮌헨. 90년대 중후반 3연속 결승진출팀 유벤투스.)

그런 과도기에 있었다 하더라도, 최근에 전적을 급격히 역전시킨 것이지 만날 때마다 레뮌대전에서 각 팀의 홈에서 뚜드려 팼죠.

마카이라는 네덜란드 공격수가 있는데, 지금은 깨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챔스 최단시간 골을 가지로 있을 정도로, 뭔가 모르게 늘 말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벤투스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시즌, 네드베드라는 지단의 대체자에 제대로 한방 터져서, 레알을 고꾸라지게 만들었었죠. 그 해 발롱도 네드베드 수상.

그 때쯤 부터해서, 레알은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지다네스 파보네스 정책의 실패-페레즈 아웃-왈테르 사무엘을 영입해도 해결되지 않던 수비진-우드게이트의 글라스 클래스 등등)

네드베드를 필두로, 델피에로, 트레제게, 즐라탄, 비에라, 다비즈, 잠브로따, 튀랑, 칸나바로, 제비나, 부폰 등등 미친 스쿼드를 보유한 유벤투스가 칼치오 폴리로 공중분해되고

그 구심점이 사라지는 바람에 오히려 여러 팀들이 수혜를 봤구요. 특히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꽤많았고 호나우지뉴의 바르셀로나는 앙리의 아스날을 깨버렸죠.

남은 선수들의 헌신으로 다시 세리에로 복귀했고, 콩테가 기반을 쌓아서, 리그 여포로 만들고, 전천후 최강의 수비진을 갖췄죠.

그 이후 알레그리가 밸런스를 잘잡아, 유벤투스의 결승진출과 준우승 두번을 이루는 등의 비약적 회복이 이뤄졌구요.

1415만 하더라도, 챔피언스 2연속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 봤지만, 결국엔 유벤투스에 발목이 잡혔고(모라타의 치명적 부메랑), 동점골까지 따라갔으나 뭔가 모를 엔리케의 트레블이 이뤄지는 대참사가 일어났었고 저는 아직도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트레블했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당시 바르셀로나 말입니다.

피를로나 알론소 같은 선수를 사용하는 팀의 경우, 그들의 이적으로 인한 후폭풍이 꽤나 큰데(특히 피를로의 밀란에서 유벤투스 이적이 정말 컸다고 봅니다. 또 리버풀의 알론소가 레알로 왔을 때도 엄청난 영향이 있었구요),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또 팀을 만들어냈고, 포그바를 팔았음에도

모나코를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가 또 트레블에 도전했는데 우리가 저지했었고, 우리 팀 입장에선 전대미문의 2연패을 이룩했었구요.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유럽 축구판의 흐름을 간단히 짚어본 것인데 본론은 이것입니다.


결국 7시즌 연속으로 유벤투스가 세리에를 제패하는 동안에, 트레블을 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유벤투스의 입장에선 한이 될 것이라 봅니다.

모라티 구단주의 전폭 지원 속에서, 당시 펩 바르셀로나를 저지하며 무리뉴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그 누구보다 유벤투스가 배가 아팠을 거라 봅니다.

[또 이를 통해, 레알은 무리뉴를 영입하게 되었구요. (참 역사나 인간사란 양면의 동전이라기 보다, 큐브같네요. 다양한 양상을..)]

마치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관계가 아닐까 하네요. 연고지 더비는 토리노지만, 결국 토리노의 몰락과 함께 그 더비보다, 이탈리아 더비의 라이벌 팀인 인테르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의 그 부러움과 시기 질투가 얼마나 컸을까 하네요.

세리에을 가장 많이 제패한 팀으로써 트레블을 달성하고 싶었겠죠. 최초로

0910 시즌에 제가 유벤투스 팬이었다면,
인테르를 보면서 "니가 사는 그집" 라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았을까 합니다. 세리에의 1 대장은 누가뭐래도 유벤투스라는 게 과거부터 그들의 입장이라 보기 때문에.

부폰은 결국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못하고 가네요.

라치오와 인테르 단판에서 결국 이카르디가 결정지어버리는 바람에, 인테르가 다시 챔스 복귀를 하였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스팔레티의 영입이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밀란 형제들이 살아나는 것이 결국 올드팬들에겐 꽤나 희소식이 아닐까요

잉글랜드 다수의 팀과 파리생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레알-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가 갈수록 더 강해지는 데

유벤투스의 트레블이 향후 10년안에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벤투스의 황금기를 경험했던 유일한 선수인 부폰마저 떠나네요. 물론 부폰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잘해왔기 때문이겠죠.

인테르의 챔스 복귀와 부폰의 이적(어디로 갈진 모르겠지만 옷피셜이 기대되네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과 지금 우리팀의 상황이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 요인인 것 같아요.

낭만과 향수를 떠오르게 했던 선수들(토티, 네드베드, 부폰, 델 피에로 등등.. 정말 레알로 오길 바랬습니다 개인적으로.)이 이제는 역사속으로

주절주절 긴 글, 두서 없이 썼음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에 대한 검교정이나, 다양한 의견,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글들도 대환영입니다!!!

3연패 가즈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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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arrow_upward [ESPN] 풀리시치 : 레알에서 뛰는 것이 나의 꿈 arrow_downward 어쩌면 이번결승은 지단입장에선 더 간단하고 쉬운상대 아닌가 싶네요 1516 꼬마와 챔결을 참고하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