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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리버풀도 유벤투스처럼 결국 감독이 무서운거죠

백색물결 2018.05.06 13:11 조회 1,685 추천 5

살라가 핫하긴 하지만 사실 리버풀의 주인공은 누가봐도 클롭이죠

문제는 이 양반 전술의 핵심인 게겐프레싱이 강팀상대로는 신묘한 활약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도르트문트가 10등 바깥으로 굴러떨어진 그 시즌에도 뮌헨전만큼은 엄청 잘했어요. 

파해법도 간단하고 이미 분데스와 EPL에서 몇몇 팀들이 보여준 바 있죠. 라인 내리고 존버. 후반까지 버티다가 클롭팀의 체력이 아웃되면서 기동력이 떨어지면 한꺼번에 올리면서 카운터.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런 실리적인 선택을 레알이 할거냐는 겁니다

저걸 선택하는 순간, 레알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중원 장악을 포기한다는 거죠. 이건 다시 말해서 "리버풀이 무서워서 레알 축구를 안한다"는 이야기. 물론 저 방법으로 이기면 장땡이지만 축구는 운적인 요소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임인데, 운이 안따라서 저랬다가 지면 정말 굉장한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리뉴같이 "걔는 원래 그래" 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감독이라면야 저런 방식으로 갈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지단으로서는 저런 방책을 택하려면 굉장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우리가 하던 대로 해도 이길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에선 더더욱 그런 방식을 택하기 힘들죠.

지금까지 리버풀이 상대했던 챔스팀들도 이런 선택을 가져간 팀은 사실 거의 없어요. 다들 리버풀 상대로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축구를 구사하려고 했고, 결과는 리버풀이 한골 넣는 순간부터 속도전에 말려서 그대로 무너졌죠

리버풀이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아싸리 엄청난 강팀이면 이쪽도 웅크려서 카운터를 노린다거나 하는 선택을 자연스레 가져갈 수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고, 우리팀이 하던대로 하자니 앞서 보여준 다른 팀들이 죄다 그렇게 쓸려나가서 뭔가 꺼림칙하고.

승패관련해선 설레발이 될 수 있으므로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단 입장에선 머리터질만큼 짜증날 상대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만큼 강한 것은 아닌데, 얕보는 순간 100% 물어버릴 능력은 있는 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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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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