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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차분히 생각해보면 바르셀로나의 철학에 의한 패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Aveiro 2018.04.11 06:04 조회 1,304 추천 7

얼마전 챠비가 이런 발언을 한적이 있죠.

" 바르셀로나는 확고한 철학때문에 이길경기를 놓치거나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번경기가 그 표본과도 같은 경기라고 봅니다.


지나치게 크루이프즘을 전승하려는 그들의 철학이 올가미가 되버렸네요.


4대1로 이겼으나 다소 껄끄러운 이탈리아 원정이고, 그간의 빡센 일정을 감안한다면 수비적으로 틀어막고 상대의 공격을 역으로 되받아치는 전술로 나왔어야 했으나, 바르셀로나는 그런것을 허용하지 않는 팀이죠.

거센 투지로 밀어 붙히는 팀 상대로, 엄청난 함성을 쏟아붙는 상대 홈을 상대로 일관되게 기술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하다보니,  실수가 나오고 기세적으로 더욱 밀리는 게 되버렸습니다.

특히 제코의 득점이후 1대0상황에서 전반이 종료되었을 때 후반전엔 과감히 수비전술로 나왔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죠.

사실상 로마의 전술은 거친 압박으로 볼탈취 이후 전방 제코에게 롱패스- 제코가 키핑하면서 어떻게든 찬스 메이킹을 하면서 공격하는 것이었고, 이는 수비적 태세로 나와 두줄 수비로 공간을 줄이고 후방압박 강도를 높히면 막을 수 있는 것이지만, 

후반의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공격을 위해 전방 쪽에 무게감을 유지하는 통에 제코에게 압박이 느슨하면서 역전까지 이뤄졌죠. 


만약 레알 마드리드였으면 442 수비적으로 나왔을 겁니다. 아마 로마는 공격적으로 몰아붙히다가 역습에 더욱 벌어졌겠죠.



가끔 바르셀로나의 억척스러울 정도의 철학유지가 부러울 때도 있지만, 확실히 토너먼트에선 악수네요. 이니에스타나 메시와 같은 황금세대 이후의 바르셀로나는 암흑기가 올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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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arrow_upward 3 트레블 = ... arrow_downward 개인적으로 바르샤 무너지니까 너무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