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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리버풀 맨시티 전 단상

라그 2018.04.06 11:42 조회 2,154 추천 4

리버풀 맨시티 경기, 참 이래저래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리버풀의 아놀드, 한동안 구멍 수준이었죠. 래시포드에게 탈탈 털리며 맨유전 패배에 일조했고요. 근데 피지컬적인 능력이 좋고 속도가 빠른 덕분에 직선적이고 빠른 사네랑 매치업은 훌륭하게 해내서 맨시티 공격을 잘 막아냈죠.

아놀드가 안정적이니 로브렌도 덩달아 안정되면서 벽 수준으로 크로스고 뭐고 탁탁 쳐내고.... 얘도 비슷하게 루카쿠에게 집중 공략 당해서 공중볼 연이어서 내줘서 래시포드 2득점에 엄청 공헌했죠. 

펩은 충분히 사네정도면 아놀드랑 매치업에서 이길거라 생각했을텐데 현실은 유효 슈팅 0... 할 수없이 아껴둔 카드인 스털링을 넣었는데도 이미 리버풀이 내려앉으면서 큰 효과가 없었죠. 

비슷하게 살라 제어하려고 넣은 라포르테가 살라에게 아주 탈탈탈탈 털리면서 계속 공간을 내줬고... 지난 번 4:3 패배와 비슷하게 워커는 계속 리버풀 전방 압박에 무너졌죠. 

펩이 자기 고집 부리다 망했다 vs 신 전술 쓰다 망했다 식으로 (뭔가 서로 다른 늬앙스지만...) 인터넷에 떠들썩한데, 사실 어찌되든 상성상 그냥 붙으면 비슷하게 전방 압박/ 높이 싸움으로 졌을거라 생각해서 나름 고심해서 나온 포메이션이죠. 

문제는 개인 기량이 안되서/상성이 안맞아서 라포르테랑 사네가 완전히 매치업에서 패하면서 말아먹은 케이스. 그냥 석패 수준도 아니고 완패를 해버렸으니.... 

무리뉴였나 퍼거슨이었나 이런 소릴 했었는데 '아무리 완벽하게 전술을 짜도 수비수가 그냥 돌파 당하면 이길 수가 없다' ...가 생각나는 경기였어요.

클롭이 대단했다는 점은 부인하진 않고, 펩이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약점들이라 근본적으로 펩의 책임이긴 합니다만... 펩도 나름 엄청 고심했다는게 느껴지는 경기였어요. 물론 약간의 오만함도 있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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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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