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 매치데이 2 경기 관전평
1. 리버풀 vs 맨시티
같은 EPL 내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로 익숙함이 어느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될지 흥미진진한 경기였죠. 이번 시즌 전체로 본다면 공수 밸런싱이 훌륭한 시티가 한 수 위로 볼 수 있으나 후반기 특히 최근의 화력은 옆에만 있어도 불태울듯한 리버풀이 무서운 편입니다.
사전 인터뷰에서는 펩은 자신들이 하던 대로 경기를 한다 했지만 초반 맨시티는 백3 기반의 변형 전술을 사용하며 연막전술을 펼쳤슴다. 아무래도 빌드업 루트를 케빈과 페르난지뉴 둘로 나누어 공격루트의 당양화를 노렸다고 볼 수도 있네요. 반면 리버풀은 그냥 하던 대로 콥의 무한 전방압박......
매치는 전반 10분 피르미누와 살라의 합작골이 터지는 순간 사실상 끝나버립니다. 리버풀은 안필드 안방에서 자신들의 공격에서 성공적으로 골이 나오면 기세가 더 무서워지는 팀입니다. 결국 전반 10분, 20분, 30분 정신없이 몰아치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벌려 놉니다.
이날의 수훈갑은 제 기준으로는 콥 게겐프레싱의 코어인 피르미누입니다. 모르는 분이 보면 박투박 롤 선수처럼 보일정도로 전후방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압박수비를 펼칩니다.
반면 시티는 지공시 패스플레이가 리버풀의 압박 속도(강도보다는 속도..)를 이겨내지 못한 듯 보이네요. 지공시 패스하려는 순간 리버풀의 뒤에서 득달같이 접근해서 컷팅하는 플레이를 제어 못하는 장면이 종종 보였습니다. 그리고 사네는 최악의 폼으로 맥커터 수준의 처참함을 보였슴다. 그리고 제수스는 아직 이 같은 무거운 경기를 감당할 만한 기량, 경험이 모자라 보였구요.
2. 바르샤 vs 로마
이번 챔스 8강전의 특징이 리그 1위팀 상대로 한 3위들의 반란으로 규정짓고 싶은 마음이었는데...결과론적으로 로마는 역부족 이었네요.
로마는 바르샤 원정 매치를 매우 잘 준비해 온 모습을 보이며 메시의 3rd 어택킹 지역에서의 횡단 드리블을 협력수비로 잘 방어하는 모습은 매우 훌륭해 보였지만 결국 이번 리그 발베르데 바르샤 부분전술의 핵심인 중앙→측면→측면→컷백을 통한 중앙 연결 후 마무리 패턴에서 순간순간 허점을 드러내며 자멸하고 맙니다. 더욱이 운까지 바르샤 편이더군요. 두 개의 자책골이란....ㅠ.ㅠ... (이 와중에 두 번째 자책골 장면에서 마치 움티티 끝까지 자신의 골인양 유니폼의 휘장 손으로 부여잡으면서 피치에서 관중석 향해 가는 모습은 안습 중의 안습이네요..ㅋㅋㅋ)
이 매치의 수훈갑으로는 전 세매두와 로베르토를 꼽고 싶네요. 세매두는 측면에서의 맨마킹, 1대1 돌파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바르샤 공수 양면의 활력을 불어 넣었고, 로베르토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로마 역습을 지연 또는 차단해 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메시는 8강 인비져블맨답게 그닥 활약이 돋보이진 않고 잘해줘야 평타 정도입니다. 물론 골은 없죠..(그나마 위안이 된 부분이죠..ㅋㅋㅋ)
전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장면 두개는 경기 초반 세매두의 제코 푸싱파울에서 PK 선언이 되지 않은 점이네요. 아마도 심판 위치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이 부분도 옆동네에서는 전혀 파울 아니다와 매우 영리한 플레이다...뭐 이러면서 정신승리하고 있던데...더 나가서 이런 게 파울이면 자신들은 경기당 10개 이상의 PK 얻어냈을 거라며...에휴~~) 또 하나는 슈테겐 실수로 얻은 슛이 슈테겐 선방으로 끝나는 ...이때 골이 들어갔다면 스코어 3-2 정도로 끝나면서 2차전 로마홈에서의 기대를 가져볼 수 있었을텐데...정말 아쉽네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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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교수 2018.04.05펩이 리버풀 스리톱한테 아주 제대로 농락 당했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강력한 스리톱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텐백하지 않는 이상) 중원에서 볼 점유를 통해 상대 공격진과 3선을 이격시키는 건데, 귄도간 실바 덕배 모두 실망스러웠습니다.
맨시티 생각보다 무서운 팀이 아니더군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호날우도 2018.04.05@크교수 펩의 시티는 선수들 기량이 탈압박 가능한게 아니어서 패싱으로 후방빌드업 및 탈압박 하는 스탈이고 이게 바르샤때와는 다른 점이죠. 그런 측면에서 무한 활동을 보이는 전방 3톱에게 잡혀 먹힌거죠..결국 콥이 그 약점을 알고 활동량으로 승부 본 거죠..전반 오버페이스 감안해서라도..근데 문제는 여기서 득점이 안나오면 체력방전으로 후반 중후반부터 수비지옥 보여주면서 장렬히 전사하는 ...ㅋㅋㅋ..즉 모아니면 도...이번 후반전은 살라 교체와 함께 체력방전 방지(물론 스코어도 3-0...감안) 차원에서 후방 수비중심으로 전략을 바꾼게 주효한거고요...문제는 시티 선수들이 팀유닛으로선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리가 선수들 기량에는 모자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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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8.04.05@크교수 전 풀백들의 기량 문제가 컸다고 봐요. 사실 3골 중 2골의 책임 지분에 워커 탓이 있고... 풀백은 아니지만 다닐루나 델프 대신 선발로 나온 라포르테가 살라에게 탈탈 털리고.... 중원 이전에 포백 단위에서 압박으로 뺏기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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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찡 2018.04.05맨시티는 너무 겁먹고나온 느낌이
크더라구요 살라막겠다고 라포르테 풀백출전시킨게 뼈아픈 결과를 초래한거 같아요
공격작업시 라포르테가 후방에 머물다보니 사네가 혼자 뭘 만들수가없었고
반대쪽도 카일워커 혼자 책임지는 모양새다 보니 중원에서 점유율잡고 전진해도 무의미한 패스만 늘어나고 제수스는 고립되고 사네 제수스 둘이 뭘하기에는 숫자도부족하고 지원도 부족햇던게 큰패착인듯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