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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챔스 8강 1차전 유벤투스-레알전 단상

마요 2018.04.04 09:55 조회 2,523 추천 23

1.

유벤투스를 상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컨디션이 괜찮기를 바랬던 선수가 나바스였습니다.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팀은 아니지만 적은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데는 도가 팀이고.

적은 찬스를 막아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봤기에.

그래서인지 줄곧 각을 잡고 보다가 이구아인의 결정적인 슛을 나바스가 선방한 후에는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오늘은 지지는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벤탄쿠르-케디라 라인은 생각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벤탄쿠르는 비록 완전히 여물지는 않았지만 공수양면에서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며 중원을 장악하는데 일조했고,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안되었다는 케디라는 축황소리 들을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죠. 디발라는 지난 챔스만치 절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웠던 전반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은 것은 라모스를 위시한 수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모스는 상대의 공격방향, 크로스 방향등을 예측하는 데에 있어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스코도 숨은 공로자 였습니다. 정말 토나오게 뛰더군요.

 

라는게 특히 세밀한 플레이를 하는 친구들에게 보다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고 오늘의 경우는 모드리치가 그랬습니다. 안그래도 알레그리가 모들-크로스라인을 집중 견제하기도 했고, 맑은 만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하더군요. 다만 알레그리는 우리가 잘하는 못하게 하는데 너무 치중한 아닌가 합니다. 물론 결과론이지만 만주키치가 선발이었거나 혹은 더코가 카르바할 라인쪽에 있었으면 우리가 보다 곤란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단은 평소보다 빠르게 전술변화를 주었습니다. 첫골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을 하고 보이지 않던 벤제마를 빼고 바스케스를 집어넣으며 보다 팀의 폭을 넓히고, 수비를 강화하며, 공의 순환을 잘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이어진 한번의 미스를 놓치지 않은 호날두의 역사적인 원더골로 우리는 승기를 잡습니다. 패닉에 빠진 디발라의 퇴장 이후에 터진 마르셀루의 골은 화룡점정이었죠. 크로스-모드리치를 주축으 축잘계열들이 공을 돌리기 시작하면

 

3. 불안요소

그래도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넣었어야 한다는 겁니다. 1명이 퇴장 당한 상태에서 알레그리는 수비를 강화한다기 보다는 어떻게든 1골을 넣어보려고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우리는 무리하지 않더라도 넣을 찬스가 충분했습니다.

이유는 하나. 수비의 핵인 라모스가 2차전에 출전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초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현재 센터라인은 바란-바예호가 구축하게 되는데, 비록 전경기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준 바예호지만 공중볼에 약점이 있고, 다득점을 노리는 상대가 굵은 축구를 구사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봐서요. 게다가 골골 거리는 바란이 부상이라도 당하면

 

늙은이의 푸념이겠지요. 즐길 때란 생각도 듭니다.

유벤투스 하면 피에로와 네드베드가 떠오릅니다.

델피에로가 프리킥으로 그리고 우리 수비수 가랑이로 때렸던 슛들과

네드베드가 챔스4강에서 우리를 좌절시켰던

그만큼 난해한 상대인데 정말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어쩌면, 어쩌면 정말 역사적인 무언가를 만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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