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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이제와서 모라타 매각을 재평가할 이유는 없죠.

다크고스트 2018.02.26 10:05 조회 2,079 추천 7

벤제마가 최근 폼이 나아지고 모라타가 부상 이후 폼이 무너지니까 다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은데요.

설령 지금 벤제마가 모라타보다 나은 폼을 보인다한들 모라타를 전반기만 써먹었었어도 여전히 우승가능성은 멀어졌을수 있었을지 몰라도 승점은 지금보다 높았을거라는 점은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당장 리그 우승 + 챔스 3연패를 노리는 윈나우팀이 이미 대체공격수로 인한 승점손실이 생겼다는 것부터 그냥 이건 실패죠. 모라타로 돈벌었다는건 돈때문에 선수를 파는 구단이 아닌 입장에서는 그냥 정신승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는 잘팔았는데 대체 공격수를 영입안한게 문제라는 이야기도 저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게 애초에 모라타급, 혹은 그 이상의 대체공격수를 구할수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안구했냐는 이야기도 좀 그런게 할수 있는걸 안하면 당연히 비판하는게 맞지만 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걸 하지 못해서 뭐라 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여름으로 돌아가서 과연 그런 공격수가 있었을까요? 모라타를 팔면서 팀이 가진 스트라이커 전력을 유지할수 있는 벤제마 서브를 받아들일수 있는 공격수. 그런 선수는 월드컵을 1년 앞둔 지난 여름 시점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 지루? 알고보니 런던바라기였고 벤제마랑 관계도 안좋았던 선수가 벤제마 서브를 하러 왔을리도 없고, 디에고 코스타? 본인이 AT행만을 원해서 아예 영입 추진할 여지조차 없었고 이카르디, 벨로티, 베르너 이 선수들은 당시에는 국가대표 주전공격수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던 선수들이라 자신들의 출장시간과 경기감각을 보장해줄수 없는 팀으로 이적하는 판단을 내릴수가 없었죠. 생각나는거라고는 미국에서 말년생활 보내고 있는 다비드 비야 데려와서 클래스빨로 버티는거 정도가 생각나는데 진지하게 접근했어도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가 과연 말년에 라이벌팀으로 뛰는 선택을 할수 있었을지조차 미지수구요. 

그런 상황이라면 지극히 모라타를 어떻게든 하메스처럼 1년동안 남겨서 써먹고 선수들의 출장시간에 대한 집착이 약화되는 월드컵 후를 노렸어야 하는게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더군다나 벤제마의 폼이 이렇게 무너진 상황이라면 주전자리를 미끼로 선수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도 좋죠. 

당장 이번 여름에 해리 케인을 영입한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모라타를 데리고 케인 딜에 임할수 있었다면 모라타라는 보험이 있어서 급하게 우물을 팔 필요가 없으니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케인을 계속해서 흔들어 태업을 유도해서 케인이 팀 분위기를 흐림으로서 레비의 인내심을 떨어뜨려 가격을 다운시키는 영입전략도 가능했죠. 아니면 레비가 우린 대체공격수를 구할수 없다는 이유로 죽어도 팔지 않겠다고 뻐팅기면 딜에 모라타 카드를 엮어서 토튼햄의 공격수 부재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딜을 유연하게 끌고 가는 선택지도 존재할수 있었을테구요. 

지금은 아예 보험조차 없으니 제발 토튼햄 구단주 레비가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바라거나, 케인이 수아레즈나 테베즈같이 기상천외한 정신세계를 보여줘서 레비를 질리게 하거나, 그조차도 다 안되면 월드컵에서 갑자기 월클급 공격수가 툭 튀어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지극히 요행을 바라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죠. 모라타를 팔아서 벌어들인 수익이 클럽에 얼마나 의미있게 쓰일지도 의문이지만 그걸로 인해 한시즌 플랜이 무너지고, 공격수 영입을 위해 팀의 이적시장 스탠스를 궁지로 몰아넣을만큼의 가치가 있었냐고 생각해본다면 모라타가 부진한 지금도 손해인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모라타가 빅클럽감 주전 공격수는 아니다라고 보는 시각에 있어서는 존중합니다만 그게 지난 여름에 팔아야했던 이유는 아니었죠. 저는 한편으로는 모라타라는 경쟁자이자 견제수단이 있었다면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폼이 무너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폼이 무너진건 그 사건의 영향이 가장 컸을수 있겠지만 경쟁자 부재도 한몫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모라타를 팔고 모라타를 대신할 쓸만한 공격수를 구할수 있었는가. 
-> 현실적으로 힘들었고 실제로도 이루어지지 않았음.

모라타를 매각한 돈이 의미있게 쓰였는가.
-> 지금까지 없음. 모라타로 번돈 공격수 영입하느라 다 토해내야될 분위기.

모라타가 나간 지금 벤제마는 잘하고 있는가.
->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


그냥 실패입니다. 모라타가 뭐 라울만큼이나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길 그런 선수라서 아쉬워 하는게 아니라 그냥 팔아서 본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컸어요. 2년전에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사비 알론소 팔고 이야라멘디로 안되니까 크로스, 모드리치 둘만 아주 죽어라 굴리고 루카스 실바인지 하는 브라질리언까지 데려와서 어떻게든 땜빵 해보려다 망하고 결국 와르르 무너진 그때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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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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