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모라타 매각을 재평가할 이유는 없죠.
벤제마가 최근 폼이 나아지고 모라타가 부상 이후 폼이 무너지니까 다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은데요.
설령 지금 벤제마가 모라타보다 나은 폼을 보인다한들 모라타를 전반기만 써먹었었어도 여전히 우승가능성은 멀어졌을수 있었을지 몰라도 승점은 지금보다 높았을거라는 점은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당장 리그 우승 + 챔스 3연패를 노리는 윈나우팀이 이미 대체공격수로 인한 승점손실이 생겼다는 것부터 그냥 이건 실패죠. 모라타로 돈벌었다는건 돈때문에 선수를 파는 구단이 아닌 입장에서는 그냥 정신승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는 잘팔았는데 대체 공격수를 영입안한게 문제라는 이야기도 저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게 애초에 모라타급, 혹은 그 이상의 대체공격수를 구할수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안구했냐는 이야기도 좀 그런게 할수 있는걸 안하면 당연히 비판하는게 맞지만 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걸 하지 못해서 뭐라 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여름으로 돌아가서 과연 그런 공격수가 있었을까요? 모라타를 팔면서 팀이 가진 스트라이커 전력을 유지할수 있는 벤제마 서브를 받아들일수 있는 공격수. 그런 선수는 월드컵을 1년 앞둔 지난 여름 시점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 지루? 알고보니 런던바라기였고 벤제마랑 관계도 안좋았던 선수가 벤제마 서브를 하러 왔을리도 없고, 디에고 코스타? 본인이 AT행만을 원해서 아예 영입 추진할 여지조차 없었고 이카르디, 벨로티, 베르너 이 선수들은 당시에는 국가대표 주전공격수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던 선수들이라 자신들의 출장시간과 경기감각을 보장해줄수 없는 팀으로 이적하는 판단을 내릴수가 없었죠. 생각나는거라고는 미국에서 말년생활 보내고 있는 다비드 비야 데려와서 클래스빨로 버티는거 정도가 생각나는데 진지하게 접근했어도 바르셀로나 출신의 선수가 과연 말년에 라이벌팀으로 뛰는 선택을 할수 있었을지조차 미지수구요.
그런 상황이라면 지극히 모라타를 어떻게든 하메스처럼 1년동안 남겨서 써먹고 선수들의 출장시간에 대한 집착이 약화되는 월드컵 후를 노렸어야 하는게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더군다나 벤제마의 폼이 이렇게 무너진 상황이라면 주전자리를 미끼로 선수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도 좋죠.
당장 이번 여름에 해리 케인을 영입한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모라타를 데리고 케인 딜에 임할수 있었다면 모라타라는 보험이 있어서 급하게 우물을 팔 필요가 없으니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케인을 계속해서 흔들어 태업을 유도해서 케인이 팀 분위기를 흐림으로서 레비의 인내심을 떨어뜨려 가격을 다운시키는 영입전략도 가능했죠. 아니면 레비가 우린 대체공격수를 구할수 없다는 이유로 죽어도 팔지 않겠다고 뻐팅기면 딜에 모라타 카드를 엮어서 토튼햄의 공격수 부재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방향으로 딜을 유연하게 끌고 가는 선택지도 존재할수 있었을테구요.
지금은 아예 보험조차 없으니 제발 토튼햄 구단주 레비가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바라거나, 케인이 수아레즈나 테베즈같이 기상천외한 정신세계를 보여줘서 레비를 질리게 하거나, 그조차도 다 안되면 월드컵에서 갑자기 월클급 공격수가 툭 튀어나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지극히 요행을 바라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죠. 모라타를 팔아서 벌어들인 수익이 클럽에 얼마나 의미있게 쓰일지도 의문이지만 그걸로 인해 한시즌 플랜이 무너지고, 공격수 영입을 위해 팀의 이적시장 스탠스를 궁지로 몰아넣을만큼의 가치가 있었냐고 생각해본다면 모라타가 부진한 지금도 손해인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모라타가 빅클럽감 주전 공격수는 아니다라고 보는 시각에 있어서는 존중합니다만 그게 지난 여름에 팔아야했던 이유는 아니었죠. 저는 한편으로는 모라타라는 경쟁자이자 견제수단이 있었다면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폼이 무너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벤제마가 이렇게까지 폼이 무너진건 그 사건의 영향이 가장 컸을수 있겠지만 경쟁자 부재도 한몫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모라타를 팔고 모라타를 대신할 쓸만한 공격수를 구할수 있었는가.
-> 현실적으로 힘들었고 실제로도 이루어지지 않았음.
모라타를 매각한 돈이 의미있게 쓰였는가.
-> 지금까지 없음. 모라타로 번돈 공격수 영입하느라 다 토해내야될 분위기.
모라타가 나간 지금 벤제마는 잘하고 있는가.
-> 그건 말하기 싫습니다.
그냥 실패입니다. 모라타가 뭐 라울만큼이나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길 그런 선수라서 아쉬워 하는게 아니라 그냥 팔아서 본 이득보다 손해가 훨씬 컸어요. 2년전에 아무 대책도 없이 무작정 사비 알론소 팔고 이야라멘디로 안되니까 크로스, 모드리치 둘만 아주 죽어라 굴리고 루카스 실바인지 하는 브라질리언까지 데려와서 어떻게든 땜빵 해보려다 망하고 결국 와르르 무너진 그때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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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sensio 2018.02.26모라타를 팔고 대체자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시즌이 망가진 것은 팩트죠 재평가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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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ca 2018.02.26저는 여름에 모라타를 판매할때 찬성하는 입장이였습니다만, 당연히 후보선수를 염두해 두고 판매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보자원이 마요랄일 줄은....
돈을 얼마를 벌었건, 그 선수가 지금 폼이 어떻든지 상관없이 실패한 딜인 것 같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G.Bale 2018.02.26동감합니다. 이제와서 재평가는... 지극히 사후약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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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8.02.26이건 전체적으로 봐야하는데, 모라타를 매각하고 선수영입이 없었던 것이 실패지, 모라타의 매각 자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봅니다. 주전 공격수로서의 역량과 선수본인의 구단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주전출장에 대한 욕구까지 감안하면요. 뭐 쓰고 보니 같은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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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2.26@마요 뭐 모라타를 영원히 매각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적어도 월드컵이 끝날때까지는 남겼어야 했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당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부분에게 선수들에게 중요한건 레알 마드리드가 주는 소속감보다는 출장시간과 경기감각을 확보해서 대표팀에서의 입지였을테니까요. 뭐 모라타도 그것때문에 나갔다고 보지만 모라타 앞길 열어주자고 팀의 위기를 자초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알론소 앞길 열어주잡시고 그냥 보내줬다가 14/15 시즌 망친거 생각한다면... -
santamaria 2018.02.26동감합니다. 80m 벌고 잘 팔았으면 뭐합니까..그돈으로 대체자나 좋은 서브자원이라도 사는게 좋은 이적시장 마무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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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unico 2018.02.26동의합니다. 모라타 판 댓가로 벤제마 닥 주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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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알 2018.02.26날두가 언론에 재평가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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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ed 2018.02.26누가봐도 실패죠. 쓰지도 못한돈 어차피 대 버블시대에 두배로 토해내야됨. 차라리 몇주만 버티다 버블에 편승했으면 1500억도 받았음. 이번 시즌 무관으로 그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안올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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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arang 2018.02.26챔스 결승직후에 지단이 모라타를 찾아갓다는게 특필 될만큼 잡으려고 노력햇으나 본인이 가고싶어한걸 어떡하나요. / 그전시즌도 다소 억지로 잡아둿는데 이번시즌도 그랫다면 좋은 모습 봉여줫을자도 의문이고 벤제마 대신 선발? 뛰기는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어렵죠. / 대체자를 구하지 않은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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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2.26@hwoarang 월드컵 앞두고 다들 출장기회를 원하는데 괜찮은 공격수 대체자를 어떻게 구할수 있었겠습니까. 페레스랑 지단이 마냥 머리가 돌머리들이라 안구한게 아니라 사실상 못구한거죠.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가고 싶어한다고 그냥 보내주니까 아무런 대책도 없고 팀을 위기상황으로 몰고간거죠. 본인이 가고싶어한걸 어떡하냐구요? 답은 간단합니다. 이번시즌에는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 이야기하고 어떻게든 월드컵 끝날때까지는 데리고 있었어야죠. -
라그나 2018.02.26전 모라타 판매하는건 찬성이였는데 대체자를 안구했던게 문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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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2.26@라그나 본문이랑 다른분들의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안구한게 아니라 못구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못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내서는 안되었다는게 요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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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mer 2018.02.26뭐 선수 폼따라 잘팔았느니 못 팔았느니 나오는 말은 항상 달라지니깐 신경 안 쓰는데 모라타는 어차피 이번 시즌 함께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지라..이 팀이 선수 의사 존중해서 이별에는 쿨한 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감독이나 주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냥 팀을 나가려는 마음이 컸다고 봐서 왜 얘를 안 잡고 있었냐고 까는 건 구단에게 좀 가혹한 처사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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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물결 2018.02.26이적시장은 결과론으로 따져야 하는데 모라타 딜 같은 경우는 완벽한 루즈-루즈딜이죠.
벤제마 대체자 마련 못해서 또 벤제마 주전이냐며 알제리 향우회 드립 써가면서 역정내던게 얼마전인데 최근 벤제마 폼이 가파르게 오르니 바로 모라타 잘팔았다 반응 나오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오토레하겔 2018.02.27허구한날 언론에다 대고 프로의식 없이 개드립 치면서 팀 분위기 다운시키는 것도 감안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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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2.27@오토레하겔 모라타가 언제 개드립쳐서 팀 분위기 다운시킨적도 없는데 일어나지도 않은일까지 다 변수로 집어넣고 가정하면 지난시즌 모라타보다도 출장시간 확보 안되고 있는 팀에 남은 선수들은 다 팔아버려야 된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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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오토레하겔 2018.02.27@오토레하겔 디저트 드립 친거 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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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2.28*@오토레하겔 요리 드립은 이스코가 먼저 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이스코도 팀다운 시키는 주범이니 팔아버렸어야죠. 그게 언론에다가 대고 한것도 아니고 벤치에서 선수들끼리 히히덕거리면서 떠들고 노는거까지 일일히 하나하나 태클걸어서 선수 궁예질하면 팀에 남아있을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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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오토레하겔 2018.02.28@오토레하겔 그시즌 이스코나 모라타 출전시간은 비슷한데 이스코는 그다지 불만 많이 제기 안했죠. 모라타는 출전가지고 언론에 불만 많이 터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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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다크고스트 2018.03.01@오토레하겔 이스코도 4312 플랜에서 주전자리 꿰차기전까진 매시즌 가쉽거리가 끊이지 않았던 선수입니다. 이스코, 모라타 뿐만 아니라 하메스도 그렇고 어느선수나 당연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언론에 프로의식 없이 개드립\" 이라고 말씀하시니 대체 언제 그랬는지 팩트를 말씀해 달라는거죠. 디저트? 그건 언론에 공개적으로 친 개드립이 아니라 이스코랑 벤치에서 자기들끼리 잡담한게 카메라에 잡혔을 뿐이고 그 요리드립도 이스코가 벤치에 있을때 나왔던 가쉽이에요. 모라타가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언론에다 대고 대체 언제 했는지 말씀해주셔야죠.
지금 벤제마가 리그 2골넣는 참담한 성과를 내고 있고 팀은 이미 우승레이스에서 일찌감치 낙오해서 있지도 않았던 프로의식 어쩌고 이야기하면서 이제와서 모라타 잘팔았다는건 그냥 정신승리과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그냥 실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