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벤피카목요일 5시

데포르티보전 짧은 평(feat.나초 수미는 어때요?)

holyfairy 2018.01.22 02:23 조회 2,765
상대적 매우 약자에 속하는 데포르티보전을 보면서 
그래도 오늘 대승을 하면서 반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경기시작하고 10분이 넘어가도록 여전히 닥 크로스 전술을 하는 것을 보며 
혀를 차다가 선제골 먹고 울분이 터져 주먹을 꽉 쥐고 경기를 보았는데요.
결과적으로 대승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경기의 짧은 평을 남겨보자면, 
1) 베일의 활약이 매우 좋았다.
2) 호날두는 매우 주눅이 들어있다.
3) 벤제마는 3톱에서 움직임이 좋다.
4) 나초는 만능살림꾼이다.

입니다. 

1.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베일의 활약'만' 눈에 뛰었습니다.
유일하게 자신감있게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전방으로 볼을 차더군요. 
다른 선수들은 볼을 간수해야된다는 생각에 터닝을 하거나 백패스를 하면서
템포를 끊어먹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사이드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볼을 굉장히 심플하면서 공격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베일의 폼이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경기도중 코멘터리를 보더라도 호날두 벤제마는 
처분하되 베일은 아직 남겨야된다는 댓글이 많더군요. 그만큼 베일의 활약은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좋았습니다. 

베일이 투입되면서 공격진의 불어오는 효과는, 호날두와같이 베일은 인사이드 커터처럼
중앙을 파고들기보다는 사이드로 벌리는 것을 선호합니다. 볼을 받으면 사이드 공간을
찾아서 수비를 이끌고 가더군요. 오늘 베일의 폼이 좋은 것을 눈치챈 데포르티보 수비진들은
베일이 볼을 받으면 베일에게 2명 이상이 압박을 넣더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중앙쪽
수비의 간격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마요랄과 호날두가 공간을 창출해내는 것이 쉽죠. 레알이 주로 쓰는 크로스 전략은 중앙에 공격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창출하며 득점기회를 살리는 것인데, 여태 베일이 없을 때의 투톱은 수비를 사이드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베일의 이러한 역할이 매우매우매우 공격연계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했습니다.

2. 호날두는 왼쪽 공격수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드 공간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경기내내 페널티 공간만을 바라보면서 공간을 찾더군요. 모드리치나 크로스가 볼을 받았을 때 아직 마르셀로가 오버래핑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순간에 중앙에는 상대 수비가 밀집해있고 사이드는 상대적으로 열려있는 순간에도 중앙쪽으로 침투를 하더군요. 골에 대한 조급함과 사이드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느껴졌습니다. 오른쪽에서 베일이 하는 역할처럼 왼쪽에서도 사이드플레이를 능하게 잘 할 수 있었다면 중앙쪽 공간은 더 많이 창출되었을 텐데 호날두를 마킹해야하는 오른쪽 수비는 마르셀로나 중앙쪽에 들어와서 견제하는 역할을 하니 페널티 지역에 공간을 한정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오늘 멀티골을 넣기는 하였으나, 호날두가 기뻐하지 않았던 이유는 본인이 다친 것 외에 본인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았고 주눅이 들어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일이 교체되어 나갈 때 누구보다 수고했다고 박수를 쳐주더군요. 매우 좋게 보였습니다. 

3. 벤제마가 교체투입 되고 나서 벤제마가 침투움직임보다는 오히려 2선처럼 내려와서 원투패스 연계를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이 호날두와 투톱체제에서는 오히려 전방에 대한 공격수 부재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오늘은 1선과 2선의 유기적은 볼 연계흐름으로 느껴지더군요. 비록 데포르티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인을 올려야하기에 수비가 상대적으로 옅어졌던 것은 사실이나 벤제마가 BBC라인으로 들어왔을 때 보여주는 임팩트는 기존 투톱과 3톱에서 보여줬던 영향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오늘 베일과 더불어 필요할 때 수비과 공격에서 만능역할을 해주던 것은 나초였습니다. 0:1로 자칫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초가 동점골을 빠르게 넣지 못했다면 데포르티보가 맘먹고 잠그고 우리는 닥크로스전략으로 스스로 자멸할 수 있었으나 나초가 마르셀로와의 원투패스후 노터치 슛으로 깔끔하게 동점골 넣는 모습,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록 골문 바깥을 향했을지도 모르는 슛을 달려와서 막는 모습, 그리고 멀티골을 보면서 기초가 탄탄한 머리좋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므로 제목과 같이 나초의 수미기용을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나초는 수비와 공격적인 역할에서 모두 제 몫을 잘해줍니다. 오늘 위험한 실점위기는 모두 카세미로가 연관되어있었고 판단미스나 터치미스, 패스미스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는 카세미로를 멍청한 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1:1 수비에서는 상당히 강점을 보이나 두가지 이상 경우의 수에서 선택을 해야할 때 당장 눈에보이는 선택만을 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볼터치, 패스와 같은 축구선수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소양이 있다면 전혀 위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옆에 있는 선수에서 볼을 띄워서 패스하여 자칫 뺏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가 하면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모스가 돌아오고 나초가 후보로 내려가는 것 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다면 어떨까요? 센터백으로서 아쉬운 점은 피지컬이라고 생각하는데 맨시티의 페르난지뉴와 같이 지능적으로 공수의 연결고리를 잘 해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레매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31

arrow_upward 이스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rrow_downward 오랜만에 행복 마드리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