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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내일 5시

기대치를 낮춰야...

맛동산 2018.01.15 23:55 조회 3,238 추천 15
사람이 기계가 아니고, 특히 여럿이서 하는 공놀이는 잘되는 시기 다음에는 필연적으로 부진한 시기가 따라옵니다. 스페인 국대도 마찬가지였고, 메시의 바르셀로나도 그랬습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팀이 그랬습니다.

다만 잘되는 시기가 얼마나 오래가고, 부진한 시기에서 얼마나 빨리 탈출하느냐의 문제일 뿐이죠. 성공 뒤에 부진은 필연입니다.

레알도 지난 시즌까지 좋았습니다. 무관이 한 시즌있지만, 어쨌든 지난 4시즌간 챔스3번+리가니까요. 그리고 이번 시즌을 통해 올 게 왔습니다. 잘되는 시기는 끝났고 부진한 시기가 온거죠.

일부 선수나 감독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일부'의 문제면 기복이 심할 뿐이지, 이렇게 총체적인 난국이 오진 않거든요. 결국 문제는 감독이나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입니다. 선수들 나이도 한 살 두 살 먹어가고, 멘탈도 4년 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고, 전술도 상대팀에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게다가 부상도 적지 않은 시즌이고요.

그래서 전 감독이나 선수 개인을 비판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비판할 부분은, 지금의 문제를 예측하지 못하고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은 회장+디렉터+감독 등 결정권자들의 결정입니다만, 비판해도 때늦은 비판입니다.

겨울 영입도 소용 없습니다. 한 명 영입한다고 팀의 총체적인 문제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정말 부상에 의한 선수 수급이나, 팀의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거죠. 물론 탑클래스 3명을 영입해서 BBC를 다 갈아치우면 모를까, 그게 가능한 일은 아니죠.

지단 감독 역시 경질하기 어려운 게, 지금의 문제가 선수들과 불화가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성공 뒤에 곧바로 찾아온 부진이기 때문에, 회장+디렉터 입장에서는 급하게 새로운 감독 영입할 게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야하는 시기입니다. 감독부터 영입하고 새 판을 짜는 것은 너무 즉흥적인 결정입니다. (보통 시즌 도중 감독 경질하고,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수석 코치가 감독을 맡는 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선택지도 적고 시간도 적은 겨울 이적 시장이 아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새 판을 짜야합니다. 호날두, 벤제마, 베일 등 과거 영광의 주역들이었지만, 냉정히 판단하고 결단을 내려야죠. 그리고 새로운 판을 잘 관리해줄 감독에 대한 심사숙고도 있어야 할겁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부진이라면, 실망과 비판보다 아에 기대치를 낮추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열받을 일도 없고요 ㅋㅋ 이번 시즌만 보고 말 것도 아니잖아요. 저는 오히려 BBC 시대도 끝난대다가 총알도 많이 아껴놨으니, 올해 여름에 어떤 탑클래스 선수를 영입할지 기대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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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arrow_upward 흠.. 눈팅족으로서 최근 레알에 대해 코멘트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arrow_downward 지단은 파리하고 붙기전까진 경질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