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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잘못은 생각보다 별로 없죠 (글 김)

Raul17 2017.11.21 20:30 조회 2,342 추천 10
현재 몇 몇 레매내의 분위기를 보면, 지단의 전술적인 단조로움과 선수 선발에 있어서의 융통성 부족등의 문제로 지단 경질에 대해서 논하는 분들이 꽤 보입니다만, 저는 생각보다 지단 감독의 문제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단의 잘못이 있다면 이번 여름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하지 않은 것을 꼽고싶은데, 이것 또한 지단만의 잘못이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단 + 수뇌부 + 보드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챔스 2연패 당시의 스쿼드를 너무 믿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빅 사이닝 없이 스쿼드 불리기와 영 스패니쉬 정책을 펼쳤다고 봅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문제겠지만, 지단만의 문제는 아니며 사실 베일이 또 누울지 벤제마/호날두 폼이 이렇게 극혐일지는 몰랐던것이겠죠. 

이 쯤에서 모라타와 음바페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을텐데, 제 개인적 견해로는 모라타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준 것이고 음바페는 안 샀다기 보단 '못' 샀다고 봐야겠죠. 모라타 얘기는 다들 아시고 더 이상 배아프니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명백한 실수였지만, 제 기억상으론 후반기 벤제마의 폼이 나쁘지 않았고 모라타 자신 또한 선발로 기용하였을 때 지단의 전술에서 벤제마보단 덜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던 점 (물론 이건 제 주관입니다.)을 미루어보았을 때 벤제마를 고른 지단의 선택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론 매우 실패죠.

그리고 음바페를 데려와야했다는 글들을 종종 보았던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베일의 처분과 관련있었고, 어영부영하는 사이 파리에게 뺏겨버렸으니 못산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애초에 베일 처분이 이루어지면서 음바페가 왔다한들 현재 파리에서의 연봉을 보았을 때 잡음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고, 밑의 다크고스트 님 글처럼 레알마드리드는 이전과 같이 더 이상 넘버원 슈가대디가 아닌 점을 생각할 때 베일이 처분되었어도 음바페를 데려왔을 가능성은 높지 못했다고 봅니다. (이것 또한 제 주관이지만, 보드진의 잘못이라기보단 경쟁에서 졌다는 것을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공격수라도 사야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도 그 당시엔 그랬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마땅한 공격수가 없긴 했습니다.
케인, 인시녜는 이번시즌 더 터져서 주목받는 중이며, 벨로티와 돌베리는 나이 믿고 사기엔 벤제마 옆그레이드인지도 의문이며 턱없이 비쌌죠. 아구에로, 이과인, 고메즈, 즐라탄 등은 너무 나이가 많고 스타일상 선호되지 않으며 디발라는 불가능이었죠. 이카르디는 사실 링크조차 안 뜬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라타 지키는게 나았다고 보지만, 뭐 어쩌겠나요 선수가 그렇게 가고싶다는데

그리고 로테이션 및 전술 문제입니다.
가장 먼저, 전 밑의 글의 라그님과 xG 값을 잘 설명해주시는 vistrat님의 의견과 동일하게 골결정력 문제는 오롯이 선수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술로 챔스2연패와 더블을 달성하였기 때문에 그 전술적 기조가 크게 문제가 되거나 전술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전술이 파악된것 아니냐, 좋았던 선수들 폼빨아니냐란 반박이 가능하겠지만, xG값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과 전체적인 찬스자체도 비슷하게 만들어내는 것을 볼 땐 역시나 넣어줘야할 때 못넣는 결정력이 가장 주효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시즌 유독 심한 수비진의 단체 정줄놓음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인데 이 또한 전술적으로 틀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포메이션의 경우도 저번 시즌 후반기에 재미를 보았던 4312가 윙백들의 폼 저하로 포메이션 자체의 약점이 많이 노출되자 다시 433으로 회귀하는 변화도 줬었고, 당장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크로스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전진시키며 부족한 골결정력을 해소하려는 전술적인 노력도 보였기에 즉, 사실상 가지고 있는 카드의 베스트를 낸 것이었는데 결정력 부재로 0대0으로 비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단이 가지고있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로테이션의 문제는 어느정도 여지가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이마저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닌게 당장 마드리드 더비전에서 마르셀루, 모드리치, 벤제마 대신 테오, 세바요스, 마요랄을 쓰기란 어려운 일이죠. 물론 리가 중/하위권과의 경기에서 위의 선수들을 쓰는 빈도 또한 적긴 하지만 말이죠.

글이 길었지만 간단 요약해보면
1. 백업 공격수 안 산건 지단 + 보드진 잘못 맞음.
2. 골 못넣는건 선수 잘못, 지단은 해볼 수 있는 건 거의 다 해보는중
3. 베일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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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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