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호날두는 이스코가 없었을 때 골을 더 잘 넣었을까?
호날두와 이스코의 축구적 궁합에 대한 글이 또 올라왔군요. 올시즌 호날두의 부진이 이스코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 탓이라는 의견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저 역시 궁금하던 내용이기도 하고 글쓴 분께서 직접 어떤 부분이 궁금하신지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펴보며 책임소재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자료
작성자분께서 궁금하시다고 하신 부분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호날두가 이스코와 함께/이스코 없이 뛰며 기록한 골수가 어떻게 될까?"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저는 호날두와 이스코의 출장 시간부터 찾아봤습니다.
먼저 호날두의 출장 기록입니다.
리가 29(0) 2,544' 25골
챔스 13(0) 1.200' 12골
코파 2(0) 180' 1골
클월 2(0) 202' 4골
total 46(0) 4,126' 42골
호날두는 2016/17시즌 총 46경기에 출장해 42골을 득점했습니다. 교체 없이 모두 선발로 출장한 것이 눈에 띄네요. 유로 2016에서 당한 무릎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몇경기를 날렸고, 중요 경기들이 몰려 있던 시즌 후반부에는 지단이 의도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려주며 10/11 이후로 가장 적은 경기수와 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이스코의 출장 기록입니다.
리가 18(12) 1,637'
챔스 5(1) 386'
코파 3(1) 211'
클월 0(1) 39'
슈퍼컵 1(0) 66'
total 27(15) 2,339'
궁금증이 호날두의 골수에 몰려있기 때문에 이스코의 골수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스코는 2016/17시즌 총 42경기에 출장해 2,339분을 소화했습니다. 16/17시즌이 이스코에겐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는 얘기가 많았고, 유달리 이적설도 많이 나오던 시즌이었는데, 출장 기록에서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출장 횟수와 시간 모두 이스코가 레알에 입단한 이래 최저 기록입니다. 후반기 대활약으로 주전 한자리를 따내지 못했다면 2천분 이하의 출장 시간을 기록하며 떠났을 가능성이 높았겠죠.
이번에 확인해 볼 자료는 호날두와 이스코가 함께 출장한 경기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리가 15(5) 1,277'
챔스 5(1) 386'
코파 1(0) 80'
클월 0(1) 31'
total 21(7) 1,774'
호날두와 이스코가 함께 출장한 경기는 총 28경기였습니다. 괄호 안의 숫자는 이스코의 교체출장 횟수입니다. 호날두는 모든 경기를 선발로 출장했기에 따로 표기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호날두의 출장 시간 대비 호날두+이스코의 출장 시간의 비중은 약 43.0%입니다.
호날두+이스코의 출장 기록을 확인했으니 호날두의 출장 시간 중 이스코가 뛰지 않은 경기들에 대한 데이터도 쉽게 구할 수 있겠죠? 확인해봅시다.
리가 9(15) 1,267'
챔스 7(6) 814'
코파 1(1) 100'
클월 1(1) 171'
total 18(23) 2,352'
괄호 안의 숫자는 이스코가 선발로 출장했으나 교체로 나간 경기와 이스코가 교체로 투입된 경기들의 합입니다. 이스코는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많지 않고, 교체 투입된 경기도 상당하기 때문에 그 자투리 시간들을 표기해야 하므로 따로 적었습니다. 호날두는 이스코와 함께 뛴 시간보다는 이스코 없이 뛴 시간이 더 많습니다. 이는 이스코가 후반기에 더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했는데, 호날두는 후반기에 로테이션을 다소 많이 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호날두의 출장 시간 대비 호날두-이스코의 출장 시간의 비중은 약 57.0%입니다.
2. 호날두의 이스코 유무에 따른 득점 분포
궁금증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자료들을 정리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먼저 확인해 볼 데이터는 호날두와 이스코가 함께 뛴 경기 중 호날두가 골을 넣은 경기와 시간에 대한 것입니다.
리가 9경기 660' 14골
챔스 2경기 150' 3골
코파 1경기 80' 1골
클월 1경기 31' 2골
total 13경기 921' 20골
호날두와 이스코가 함께 뛴 경기에서 호날두는 총 20골을 기록했습니다. 골을 기록한 경기의 숫자는 총 13경기이고, 그 경기들에서의 이스코의 출장 시간은 총 921분이네요. 호날두는 리가에서 25골을 기록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14골을 이스코와 함께 뛰며 기록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이스코가 뛰지 않은 호날두의 경기 중 호날두가 득점한 경기와 시간에 대해 알아봅시다.
리가 8경기 609' 11골
챔스 5경기 341' 9골
클월 2경기 171' 2골
total 15경기 1,121' 22골
호날두는 이스코와 함께 뛰지 않은 경기에서 총 22골을 기록했습니다. 골을 기록한 경기의 숫자는 총 15경기이고, 그 경기들에서 이스코가 출장하지 않은 시간은 1,121분입니다. 눈에 띄는 건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득점이네요. 총 12골 중 9골을 이스코가 없을 때 기록했습니다.
3. 해석
단순 골 숫자만 비교했을 땐 이스코와 함께 뛰지 않은 쪽이 2골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치는 동일한 모집단에서 나온 결과가 아니므로, 두 수치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서는 단위를 동일하게 맞춰주어야 합니다.
결과물을 동일한 기준에서 살펴보기 위해 사용할 단위는 90분당 골값입니다. 그냥 시간으로 나눌 경우 너무 코딱지만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90을 곱해주는 쪽이 보기에 좋습니다. 경기당 평균이라는 의미도 살릴 수 있고요.
먼저 호날두+이스코의 시간 대비 골값을 알아봅시다. 호날두+이스코의 출장 시간은 1,774분이었고, 이 시간동안 기록한 골은 20골입니다. 따라서 식은 20/1774*90이 되고, 결과치는 1.01이 나옵니다.
다음은 호날두-이스코의 시간 대비 골값을 알아봅시다. 호날두-이스코의 출장 시간은 2,352분이었고, 이 시간동안 기록한 골은 22골입니다. 따라서 식은 22/2352*90이 되고, 결과치는 0.84입니다.
따라서 호날두는 이스코와 함께 뛸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고 통계는 말해주고 있네요.
4. 결론
사실 원하시는 데이터와 글쓴분이 주장하시고자 하는 요지의 연결성이 썩 와닿지 않아서인지 제가 올바른 결론을 내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 독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제 결론은 "지난 시즌에도 이스코는 호날두와 함께 뛸 때 호날두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였다." 입니다. 저는 제가 이해한 바대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이게 작성자분의 요지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원하신 데이터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은 거의 다 모아놨으니 직접 계산하시거나 해서 본인만의 결론을 내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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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2017.11.21*조무사님의 노동에 박수를 드리며
추천누르고 갑니다....
하....진짜 이런거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가며
글쓰는거 진짜 귀찮고 힘든작업이셨을텐데..
이 글이 부디 이스코와 날두를 둘러싼
수많은 억측의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ㅊㅊ -
토티 2017.11.21잘 읽었으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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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4mos 2017.11.21매번 감탄합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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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vajal 2017.11.21진짜 호날두 개인의 부진이 문제인걸
뜬금없이 이스코 걸고 넘어지는 부류들 극혐입니다...
앞으로 기량 하락할 일만 남은 호날두를 언제까지 싸고돌건지 에휴 -
사나토자키 미나 2017.11.21일목요연한 정리+글의 흐름에 잘 따라가도록 하는 필력까지 ㄷㄷ
수능 국어 지문 보는듯한 느낌이네요 ㅋㅋ 추천합니다 -
솔광장의 태양 2017.11.21아, 대단하십니다. 그 무슨 축구전문가라는 박모씨보다는 확연히 탁월한 계산능력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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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2017.11.21*볼때마다 글에 감탄하고 갑니다. ㅊㅊ
쉴드치는건 팬이니까 팬심으로 당연히 그렇다고쳐도 왜 화살을 이스코나 아센시오한테 돌리는지 도대체 이해 불가. 드러누운 ㅂㅇ보다 리그 득점 수 적은건 명백히 본인들이 다 날려먹어서 나온 결과인데 뭔 패스를 안해주고 공을 안주고 기가 차네요 -
No. 22 ISCO 2017.11.21이쯤되면 따로 게시판 하나 만들어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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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ㅇㅅㅇ 2017.11.22온-태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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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횽아 2017.11.22우선 축구조무사 님과 라그 님이 성의있고 고퀄리티의 글을 써주신것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한것 같네요.
저는 우리팀의 상황에 대해 호날두와 벤제마는 골결정력이 떨어져있는 것은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xG값에도 나와 있듯이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과연 이스코가 xG값을 최대치로 낸것일까?라는 부분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스코가 조금만 더 이타적이었다면 이스코 뿐아니라 팀동료들이xG값이 높은 패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드린 것이 고요. 야구로 보면 war수치랑 비슷하려나요 하지만 야구 같은 포지션이지만 축구는 포메이션에 따라 전략에 따라 많이 달라져서 그 지표랑 같다고 할 수도 없겠네요. 통계라는 부분이 모든 상황을 분석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통계가 무시해도 될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올려주신 글에서 이스코가 뛴경기에서 날두가 더 많이 득점한다고 해주셨는데 상대팀이 약팀과 하기도 강팀과 하기도 하죠.상성상 우리팀에 좋은팀도 나쁜팀도 있고 우림티의 선발라인업도 다르고 포메이션도 다를수도 있죠. 어떤 경기는 세트피스에 의해 이른 득점을 어떤 경기에서 그렇지 못할 때도 있겠죠. 어떤경기는 토너먼트라 지면 떨어지니 공격에 올인하기도 하고 리그경기라서 상대가 1점따기 위해 잠그기도 하겠죠. 우리팀도 변수요인도 많고 상대도 변수가 참많다고 생각해요 통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통계가 모드것을 다 담고있다고 생각 하지않습니다.
제가 패스성애자여서 편향된 관점으로 축구를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스코의 드리블을 일단 치고보는 플레이가 우리팀의 템포를 까먹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리블 뿐만 아니라 포지셔닝이 크로스 모드리치 그리고 라모스 마르셀로 등 빌드업에 능한 선수가 있는데 깊숙하게 내려가서 빌드업을 자신이 하는 모습이 공격진의 숫자 부족으로 인한 선택지 축소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논스톱 패스나 뒷공간 패스를 통한 템포를 올리는 플레이의 부족이 공격이 고구마 먹는 듯한 답답함을 초래한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두나 벤제마가 미드필더들과 아이컨택으로 합을 맞춰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 경쟁하는 모습을 만들어주지 못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이 모든 부분을 이스코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스코는 원래 드리블이 패스보다더 좋은선수니까요.
이 부분은 지단에게 더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할 분담을 제대로 못해줬다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우리 팀은 시즌 초반에도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고 모드리치 크로스가 둘다 혹은 둘중 하나가 안 나오면 이스코가 더 개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디 까지나 부가적인 부분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공격수들이 찬스를 받은 것은 못 살리긴 했습니다만 좀 더 좋은 찬스(수비가 까다로워 할수있는 상황)를 더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호날두는 확실히 전성기에 비하면 확실히 내려왔죠. 원더골도 줄고 이지샷도 해결을 제대로 못해주긴 했습니다. 날두는 맨유 시절도 그렇고 우리 팀에서도 그렇고 역습과 오프더볼에 엄청난 강점을 가진선수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강팀들이 공격을 풀어나갈 때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강한 많은 수비를 상대로 골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팀은 이것을 근몇년간 계속 실행해왔고 좋은 결과물을 얻었죠.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날두에게 적합하고 강팀이 보이는 흔한 특징의 공격작업을 택해서 우리팀끼리 약속하고 훈련하고 그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가는건데 어떤 분은 날두를 위한 팀이냐 한명을 위한 팀이냐고 하는건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날두와 제마는 우리팀원 중 상대 골대와 가장 가까이 위치하는 선수이고 몇 년간 그에 맞는 훈련을 경험을 해온 선수들이니 미드필더가 선택지 우선순위로 놨으면 하는 바람이 이상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라그님이나 축구조무사님이 써주신 글은 굉장한 시간과 정상이 들어간 글입니다 그런 글들 덕분에 레매오기도 하고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지금의 축구통계는 모든 것을 담지는 못 한다고 생각하네요. 앞으로 많은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담아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내용이 원흉이 이스코고 무조건 날두나 제마를 감싸기 위한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지단이 결과적으로는 제일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이스코는 어떻게 보면 bbc(와 모라타,바스케스까지)에 기반한 역습과 수비의 뒷공간 파기가 잘 됐던 팀에서 부가적으로 들어가서 적응하던 것이 었다면 이번 시즌은 그런 역습을 할수있는 선슈들이 제외(베일부상 모라타이적 바스케스부진 호날두징계)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템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없었던점, 지공을 가져가는게 상대의 공격찬스를 줄이고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해서 어쩌면 우리 팀의 역습이 줄고 뒷공간을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하네요. 날두가 복귀하고 지난 시즌에 하던 것처럼 돌려보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았고 지단은 선수들을 믿었고 그리고 제가 이런 불만을 말하게 된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그라네로 2017.11.22*@치우횽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무엇보다도 씁슬한것은 왜 날두 부진원인 화살이 꼭 이스코냐 이거죠 물론 장점이 있는반면 단점또한 명확한 선수가 이스코인거는 알지만 요즘들어 잘해주고 있는데도 평가가 박하는걸보면 흠... 그리고 원래 레알마드리드라는팀이 역습위주의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간혹보면 레알마드리드=역습 이게 공식화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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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치우횽아 2017.11.22@그라네로 레알마드리드는 역습 이라는 것을 공식화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요 강팀들이라면 갖춰야할 필수스펙 중에 하나가 돠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매시즌 마다 추구를 보니까 불만은 늘 생기더라고요. 지난 시즌엔 크카모의 효율성에 대해 불만도 가졋고 호날두에 대해서도 역시 불만을 가졌습니다. 지난시즌 얘기는 아니지만 호날두가 쉬운 찬스에서 날려먹은 모라타에게 자기에게 왜패스안했냐 라며 역성을 냈었습니다 그리고 몇 분후에 베일이 찬스를 양보해서 모라타가 골을 넣었죠. 사실 호날두는 이런부분 때문에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지난시즌엔 챔스경기 전 볼돌리기 연습때 갓 부상복귀한 베일에게 너가우리편이었냐 라는듯한 위험한 태클을 날렸었죠. 그땐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그런 제가 이런 글을 글쓰지도 않던 제가 쓰고 있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크카모 조합은 챔스 강팀에게 참좋은 전술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때로는 리그 경기에선 약한 팀에게는 때로는 플랫 442도 써야한다고 생각하죠. 무승부로 승점드랍하는 일이 없어야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스코는 우리 팀에서 많은 희생으로 수비도 열심히하고 드리블도 좋고 우리팀에 해준게 많은 선수인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이스코가 드디어 패스도 터졌다하면서 이스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올라갔죠. 저는 지난시즌 후반기에 이스코가 해냈던 것을 알기에 더욱 아쉬워 하는겁니다.
지난시즌에는 확실히 루카 토니라인에게 경기운영을 많이 맡기면서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플레이를 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경기를 펼쳤죠. 이번시즌보다 드리블도 적었고 패스타이밍도 괜찮았죠. 그런데 이번시즌은 포지션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루카 토니 라인이라는 걸출한 브레인을 두고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처럼 내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심지어 우리 수비진 특히 왼쪽라인은 빌드업에도 능한데 말이죠.
만약에 상대의 두줄 수비에 밀려서 거기까지 내려갔다면 공격진과 미드진의 간격을 좁히고 상대의 수비와 미드라인을 괴롭히라는 임무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거겠죠. 이스코도 죽고 루카토니라인도 죽고 그래서 이스코에 대해 말하게 되는거 갔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축구조무사 2017.11.22*@치우횽아 길고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1. 일단 이 글은 올시즌 얘기가 아니라 지난 시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본문에서도 밝혔듯 이 의문을 던지신 분이 저 자료로 어떤 것을 확인하고 싶으신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기억상 지난 시즌 후반기엔 호날두와 이스코의 궁합에 대한 안좋은 얘기가 나왔던 적은 없습니다.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던 시절에도 둘의 조합이 좋지 못했는가를 확인해보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2. 물론 호날두+이스코와 호날두-이스코의 표본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가 야구처럼 공격과 수비 상황까지 룰로 정해놓은 스포츠가 아니고, 매번 똑같은 팀과 경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축구의 특수성에 따른 통제변수에 관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8경기와 1,774분이라는 시간은 이를 감안할 만한 충분한 양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최근 5경기 결과같은 데이터도 유의미한 데이터로 취급되는 게 축구 통계인데, 출장 시간으로만 봐도 약 20경기에 달하는 표본양이라면 말씀하신 축구적인 변수들은 대부분 포함하고 있을 거라 봅니다. 리그를 20팀으로 돌리는데요.
3. 이전 왕따 논쟁에서도 했던 얘기지만, 선수가 이타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패스를 넣어줄 수 있음에도 안 넣어주는지 등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카메라로 볼 때는 충분히 가능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선수들의 시각에서는 다르게 보일 여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은 충분히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못봤을 수도 있고, 뛰어들어가는 선수는 봤지만 패스를 넣어줄 각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으며, 전체적인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줘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판은 전적으로 선수의 역량(시야, 스킬, 판단)에 관한 것이어야 하며, 선수에 대한 호오나 선순위에 관한 힐난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겁니다.
4. \"xG값을 최대로 내고 있는걸까?\" 란 문제제기는 전적으로 xG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xG는 슈팅을 해야만 측정이 가능한 만큼 WAR처럼 선수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반영하는 스탯이 아닐 뿐더러, WAR처럼 선수의 가치를 측정하는 스탯은 더더욱 아닙니다. xG 관련 얘기를 할 때마다 늘 얘기하지만, xG는 확률입니다. xG값만 가지고 선수의 생산성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평가는 실제 골 갯수나 여타의 슈팅 데이터가 xG와 동반될 때 가능한 거구요. xG 관점에서 호날두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호날두의 xG값이 낮다.\" 가 아니라 \"호날두의 xG-골간 격차가 너무 크다.\" 입니다. 이건 더 높은 xG값을 제공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아 물론 높은 xA값을 가진 패스들을 넣는다면야 조금씩이나마 격차가 줄어들기야 하겠죠. 한번 가정해봅시다. 이스코가 한 0.7이상의 높은 xG값을 갖는 찬스들을 4~5개쯤 제공했고 호날두가 그걸 모두 넣었다는 식으로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xG-골간 격차는 맥시멈 0.3씩 줄어들 뿐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0.7짜리 찬스를 5개를 넣었다고 한들 xG-골간 격차는 여전히 +3.33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치냐고요? 지난 시즌 그렇게 욕을 먹던 벤제마의 시즌 xG-골간 격차가 +2.52입니다. xG값을 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설사 그게 어느 정도 맞는 얘기라고 하더라도 호날두 부진의 주 근거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현실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5. 말씀처럼 지금의 축구통계는 축구의 모든 것을 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세이버 스탯들은 그동안의 클래식 스탯들이 담지 못했던 경기의 상황과 흐름을 담아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xG는 대중화에 있어서 가장 앞서있는 스탯입니다. 이는 그만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신뢰도가 높다고 현장 인원들에게 인정받기 때문이겠죠. 레매에서 따로 말은 안했지만 저 역시도 지단에 대한 아쉬움은 갖고 있고, 경기 보면서 좀 주라고 속으로 외쳐댈 때도 종종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호날두의 부진이 다소 복합적인 문제라는 점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구요. 그러나 그중 가장 큰 원인은 호날두의 기량 하락에 있으며, 더불어 그 문제 중 이스코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만큼은 확신합니다. -
Samir 2017.11.22댓글은 당신의 인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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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보니 2017.11.22아 이런 글을 지금 보았네요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