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문제가 아닐까요?
저는 제목대로 선수단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모드리치의 전진드리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토니크로스는 양쪽으로 횡패스만 주구장창하는 모습 (비교적 토니 크로스의 패스는 정확하지만 가끔가다 횡 패스가 짧아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할 때가 종종있음) -> 그리고 양쪽에 있는 풀백들의 노근본 크로스 혹은 마르셀루의 쓸데 없는 슛 남발이 주된 공격 패턴입니다.
벤제마는 애초에 침투나 공잡으려는 시도 조차도 안하고 (축구선수가 맞나 싶을정도의 구더기같은 움직임) 호날두는 요즘들어 볼터치가 긴 느낌이구요. 호날두는 요즘따라 운마저도 안 따라준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스코가 뭐라도 해보려고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볼 끌다가 뺏기거나 패스 길은 보이지만 타이밍이 한박자 늦어서 결정적으로 연결이 안되는 모습.. 진짜로 이스코가 약간의 넓어진 시야와 반박자~한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만 익힌다면 완전체 모습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참 이게 어렵네요. 주력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정신 나간 수비수들. 앞서 말씀드렸듯 풀백이 모두 부정확한 크로스에, 돌파도 못합니다. 특히 마르셀루의 슛팅욕심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달리는 선수 쪽으로 주지않고 그 선수가 서 있던 자리에다가 횡패스를 뿌려버리면서 팀의 역습을 차단하고 경기의 템포를 죽입니다.. 냉정하게 하키미는 크로스 능력이 제로수준.. 수비력도 그닥인것 같구요. 아직은 우리팀에서 뛸 기량은 아닌듯 합니다. 테오는 빠르지만 크로스 수준이 헛웃음 나오는 수준입니다. 나초는 몸관리 잘하면서 어디에서든 뛸수있는 귀한 존재지만 기량자체는 주전급이 아닌.. 하지만 오른쪽에 두면 하키미보단 잘할 것 같습니다.
라모스는 요즘 그냥 반 정신 놓고 사는것같고 바란은 2012년에 참 대물급 선수가 나왔다고 좋아했었는데 요즘보면 모르겠습니다.. 그 탑유망주 수준에서 더 올라가질 못하는것같네요.
카세미루는 겉멋든것마냥 설렁설렁 뛰는것같으면서 수비력은 괜찮지만 빌드업 능력이 제로라 진짜 양날의 검같은 선수구요..
나바스도 잦은부상과 예전같지 않은 반사신경, 카시야는 거진 스페인산 정성룡
교체자원인 바스케스 마요랄 아센시오는 이제 나와도 기대도 안됩니다. 몸푸는 것보면 또 쟤네야? 하면서 한숨쉬게 되죠. 아센시오는 저번시즌과 이번시즌 초반에 재능이 나타났다 라고 했는데 요즘보면 아니고 그래도 96년생 치고는 포텐있고 그럭저럭 잘 하는 느낌이라 임대 한번 더 보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다른 팀 감독 얘기하게되서 유감이고 죄송하지만, 퍼거슨처럼 못하면 과감하게 내치고 선수들한테 강경하게 하는 모습이 지단에게 필요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잘하던 반니 내치고 기량 면에서 두 수는 아래였던 사하 데리고 우승시키던게 퍼거슨이죠..
지단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이라던가 리더십 등이 너무 아쉽습니다. 라모스, 호날두를 비롯해서 레알 선수단은 대체로 프로정신이 출중한 선수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걸 잘 이용해서 이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주면 선수들이 알아서 불타오를 것 같은데, 본인이 전술적으로 자신이 없으니까 만약에 과감히 후보선수들 썼다가 참패당하면 언론, 선수들에게 수모를 당할까봐 과감한 선택을 못하는것같습니다.
모두의 문제라고 봅니다. 모라타는 떠나고 싶어했으니 파는게 당연했어도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자원을 데려왔어야했습니다. 그에 상응하는 자원이 마요랄이라고 한다면 보드진이나 지단이나 축알못에 가까운거겠지요.
하메스도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급의 선수였는데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아무리 미드필더가 포화상태라고 했어도 베일은 로스터에서 없는선수로 분류했어야했고 애초에 하메스는 특유의 스타일이나 재능이 충분히 있어서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써먹을 수 있는 자원이였는데 너무 아쉽네요..
저도 사실 "그 돈 퍼주고 음바페 사오느니 안오는게 낫다" 라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시장에 데려왔어야했나봅니다. 뭐 제가 결정할 수 있는건 아니였지만 두고두고 아쉽네요. PSG나 맨시티가 FFP에서 철퇴맞지않는 한 양질의 선수들은 그쪽으로 많이 몰릴거고 앞으로 이적시장에서 경쟁이 더더욱 심화될텐데 걱정이되네요. 이 부분에선 보드진과 지단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써놓고보니 다 선수단 욕밖에 없네요. 아무쪼록 잘 추스르고 레알 마드리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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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Ryu 2017.11.03그러고 보니 음바페는 20세 이하 이적이라 FFP룰에도 제외되는 걸로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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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 Raul 2017.11.03@Benjamin Ryu 두고두고 10년 이상 아쉬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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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권가 2017.11.03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페페도 아쉽네요. 바예호 안 쓸거면 페페 남겨두고 라모스 바란 페페 셋으로 센터백 돌리고 오른쪽을 나쵸 썼어야 했는데..
하키미 매경기 선배들의 지시로 기가 죽는듯.. -
7. Raul 2017.11.03제 생각에도 그깟 2년 그냥 재계약해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바예호 한번 임대 더 보내더라도 페페는 남겼어야했어요. 충분히 대우 받을 가치또한 있는 선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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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17.11.03말씀대로 모두의 문제가 맞죠. 선수들 본연의 클래스는 차치하고 현재 폼만 본다면 자기 위치에서 포지션적 우위를 가져가는 선수가.... 거의 없을 지경이니까요ㅠㅠ
지단 역시 초반 결과가 안 좋아서 초초했는지 주전들 복붙 스쿼드 돌리면서 지난 시즌 보여줬던 로테이션 활용+서브선수들 폼 끌어올리기를 못하고 있고요.
아무튼 이 난국을 해결해나가려면 감독의 책임이 막중한데, 조급증을 좀 버리고 스쿼드풀 전체를 온전히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현재는 주전부터 노답인 경우가 많지만;;;; 대안이 되어줘야 할 서브 선수들 폼도 너무 안 좋으니까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