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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시즌 아직 깁니다.

라그 2017.09.13 19:30 조회 1,797 추천 10
 홈에서 2연무라는 결과는 분명 크게 문제가 있지만 그걸로 비관적으로 시즌을 점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일단 우리의 준비가 미흡했냐 라고 하면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그와 별개로 2연무 자체는 人災가 아닌 天災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수페르코파에서 우린 에이스가 쓸데없이 심판 건드려서 4라운드 동안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주장이 불필요한 파울로 경기에 못 나가는데, 센터백이 1명 빼고 모두 부상입니다.
3라운드에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벤제마 몰빵 전술 중간에 주전 공격수가 부상으로 실려나갔습니다.
4라운드에서 부주장이자 우리 경기력의 핵심인 주전 레프트백이 못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게 지단이 말하는 것처럼 선수단의 멘탈이 흐트러져서 일어난 人災일수도 있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모라타 나가고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고 폼 떨어진 벤제마를 그대로 기용한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시즌 운영 시작 자체가 너무 불운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악재가 겹치면 무슨 대비를 해도 소용이 있겠습니까. 모라타 대체로 공격수 백업 영입했어도 지금 부상 중일지도 모르는건데.... 지단과 페레스도 리그 시작하자마자 준비한 공격수 하나는 심판 밀쳐서 징계먹어서 못 나오고 하나는 부상 당할줄 어케 알았겠습니까. 당장 베일만 해도 3라운드 벤치 스타트였는데 베일 철밥통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건 좀 이해가 안가요. 

 그래도 우리는 3경기 점유율 68/65/69, 유효슈팅 8/6/10을 찍으며 경기력 면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종적인 마무리와, 약간 부족한 수비집중력이 만들어낸 아쉬운 결과일뿐이죠. 아직 엘클 2경기 모두 남았고, 바르셀로나도 어떤 악재가 터질지 모릅니다. 15/16 베니테즈가 말아먹고 지단도 팀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말라가와 비기고 알레띠에게 지며 우승과 멀어지긴 했지만 막판 메시의 폼 저하와 맞물려 12연승으로 1점차까지 줄이는 기염을 토하지 않았습니까. 우린 우승한 지난 시즌도 9경기나 이기지 못했어요. 

 오히려 지난 시즌 초반 중원만 이기고 수비 뻥뻥 뚫리고 공격수 다 분단된 경기력 속에서 어떻게 어떻게 라모스 헤딩으로, 아니면 뜬금골로 이기던 상황보다는 경기력이 좋은 상황이 낫다고 봐요. 저는 경기력은 나중에라도 거짓말 안한다고 생각해서요. 아직 엘클도 2경기 다 남은 상황이고요. 

 아직 시즌 깁니다. 원래 일희일비하는게 팬질의 본질이긴 합니다만, 너무 실망하지 말고 쭉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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