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드컵 예선과 맞물리어 드는 생각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요즘 선선한 가을이 부쩍 다가온 것 같아서, 벌써 한 해의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교차가 심한데 아무쪼록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발렌시아 전 이후로 축구로 인해서 극도의 고통을 받았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축구 남자국가대표팀의 졸전과 태도 논란 때문입니다.
게다가 타국가 지역예선을 간간히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너무나 큼에 더 걱정과 우려가 생기네요. (이스코의 플레이로 눈 정화와 동시에 가랑이 컨트롤 당하던 베라티가 우리나라 선수들로 오버랩되는...)
한준희 위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강도높은 비판을 했고, 아마 내일쯤 원투펀치에서도 높은 수준의 비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잠 설쳐가며 봤었던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로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많이 꺾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러시아 월드컵이 기다려지지 않네요.
월드컵 진출을 당했다는 둥, 케이로스에게 절해야 한다는 둥 별의 별 소리가 다나오는 이 마당에, 여러분들이 진단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저는 협회, 감독, 선수의 삼합이 모두 문제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오늘자 히딩크 복귀설과 맞물려서 많은 말들이 오가더라구요.)
아니면 해외 축구가 접하기 쉬운 시대이기 때문에 성에 차질 않는건지, 2002 세대를 직접 겪어서 그런지, 되게 복잡한 생각들이 들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같이 토론해보면 좋겠네요!!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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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 2017.09.08잔디 상태보고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는 심했다...경기하기 불편할 정도라서 못했구나 했는데 우즈벡전 보고나니 모르겠네요
역습전개 안돼는 짤을 봤는데 심각하더군요
저는 기본기의 문제가 심각한것같습니다
공을 받는게 많이 버거워보이네요 한번 페인팅을 치더라도 많이 급해보이는게 손흥민이 EPL에서 뛸때나 K리그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모습에는 안보이는데 국대에서는 많이 버거워보이네요
팀 전체의 기본기가 안좋은데 프로팀에서랑 달리 전체적으로 압박이 심하고 비등비등한 팀과 붙으니 긴장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본선 진출해서 예산 많이 받았는데 질때 크게 지더라도 유럽 중상위 강팀들과 경기를 잡고 심리적인 압박이랑 공을 빼앗으려는 물리적인 압박에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강팀에게 점유율 밀리고 많이 깨지더라도 한번쯤은 대등하게 겨뤄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 2017.09.08@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 장기적으로는 학원축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유소년때 기본기,기본기, 그리고 또 기본기를 확실하게 가르치면서 주말리그 뛰고, 중학교때 슈팅연습을 늘리고 전술이해를 시키는 등
기본기를 확실하게 익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건 축협 뿐만 아니라 더운날 힘써주시는 유소년 감독님들이 맡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이영표님의 말대로 즐기면서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폭력도 사라졌으면 하구요, 진정 축구가 좋아서 애정을 가지고 하다보면 실력도 늘지않을까요
어릴적부터 풋살을 하고 축구에 애정을 가진 브라질, 생활체육이 발달해서 남녀노소할것없이 스포츠를 즐기는 독일을 보고 축구 자체에 대한 애정이 중요하고 그 애정을 가지려면 주변 환경과 즐기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폰 다 가지고있으니까 좋아하는 선수 유튜브 보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오늘 마르셀로 스페셜 보면서 느낀 점이네요 -
그대향기 2017.09.08*전술이해도가 제일 문제같습니다. 사실 한국 선수들이 기본기로는 결코 이란이나 우즈벡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경기내용 보여준 걸 복기해보면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없다시피했죠. 우즈벡전 후반에나 살짝 나왔나.
한국은 패스가 세번 이상 안이어져요. 패스는 주는사람의 패싱테크닉 (강약/세기조절능력)도 중요하지만, 주는쪽의 시야와 받는쪽의 위치선정+움직임, 받는쪽과 주는쪽의 호흡과 약속도 중요합니다. 이건 전술 문제라는 겁니다. 한국인 감독이든 한국 선수든. 왜 히딩크가 02때 그랬잖아요 한국은 기술이 아니라 체력과 전술이 문제라고..
이런 한국적인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가 손흥민이죠. 손흥민은 기본기와 슈팅력만큼은 수준급입니다. 아니면 EPL에서 그만큼 골을 넣을 수 없지요. 그와 동시에 손흥민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챔스권 팀 축구선수중 축구지능과 전술이해도가 가장 형편없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란전 손흥민 보면 손흥민이 볼을 잡아도 이란 애들이 직접 달려들어 뺏는 장면은 잘 없죠. 하지만 손흥민이 볼 잡으면 5초안에 이란 볼이 됩니다. 왜냐? 지가 선수들 서넛 사이로 돌진하든가, 아니면 말도 안되는 위치에 있든가 말도 안되는 위치로 패스를 주니까. 옛날 라리가에 디에고 카펠과 호빙요라는 바보 멍청이 선수들의 대표주자가 있었는데 얘네들도 손흥민보단 축구지능 높았습니다. 손흥민 부친이 어려서부터 혼자서 기본기 연습만 죽어라 시켰다고 자랑했는데 포탈댓글은 저봐라 저렇게 독하게 해야한다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전술훈련 안하고 기본기만 죽어라 연습하면 나오는 선수의 대표적 고유명사로 손흥민을 일컬어도 될듯. -
총과장미 2017.09.08거시적으로는 팀컬러의 부재가 문제점입니다. 전술이란 것도 경기 내에서 움직임에 대한 일종의 사전약속인데, 우리는 아무 컨셉도 없이 경기하고 상대는 전술을 갖고 경기하는데 경기력이 좋을 수 없겠죠ㅠㅠ
또한 동일한 맥락인데, 이제는 구시대의 트렌트/모델인 티키타카를 여전히 지향점으로 붙잡고 있는 게 심각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미 (방법론이 아닌) 전술로서 티키타카는 파훼된 것인데 아직도 막연하게... (그것도 티키타카도 아닌) 정말로 막연하게 점유축구를 흉내내려 하면서 이것저것 다 안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연관된 문제인데, 선수들의 피지컬 상태가 개판입니다ㅠㅠ (막연한 점유축구 추구와 연관된 문제인 것 같은데 한국 유소년 선수 육성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만 크고 체격만 좋을 뿐 경기에서 실제 사용되는 세부 피지컬(스트렝스, 어질러티)이 매우 열악합니다. 거기다 키가 크고 무게중심도 높은 등 신체 밸런스도 안 좋아서 기동력도 떨어지고요. 이런 상태로는 경기 중에 페네트레이션 방법에 제약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방으로 뻥 지르는 킥 외에는 종적으로 전진하는 방법론이 거의 없는 상태이죠;;; 지난 시즌 우리팀의 레알 스토크 마드리드 모드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당ㅠㅠ 전방에 드리블러가 없을 때 시도할 수 있는 옵션이 매우 한정적이었고 경기는 참 답답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루우까 2017.09.08@총과장미 22222 밸런스 좋은 모드리치랑 키만큰 김신욱선수 둘이 붙여놓으면 모드리치가 이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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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17.09.08세부적으로는 선수들 멘탈리티가 개판입니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요. 기본적으로 시야확보습관과 패스앤무브 습관이 안 박혀있는 선수들이긴 한데, 현재의 모습은 그러한 선수 개인의 기본기 운운하기 이전에 정신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는 전술을 따져보는 것조차 무의미한 공황상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ㅠㅠ
이런 현상도 이해할만 한게 슈틸리케호 3년여 동안 클럽에서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와는 무관하게 국대에서는 주구장창 철밥통으로 뽑아온 선수들이 상당수였으니까요....
클럽에서 주전에서 밀려도 뽑아줘, 실제 국대 경기에서 퍼포먼스가 나빠도 다음에 다시 선발로 세워줘, 이에 더해서 국대 경기에서 까짓것 실수 좀 해도 또다시 선발로 뽑아줘.... 얘들이 경기에 집중할만큼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겠죠. 이러니 경기에서 졸전끝에 승리해도 혹은 비겨도 헤실거리기나 하죠...(이놈들 정말...-_-)
개인적으론 클럽에서 주전이건 서브건, 종합적으로 능력이 출중한 선수건 아니면 단지 원툴 선수에 불과하건 간에 감독의 전술에 맞고 잘 쓸 수만 있다면 선발과정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 하긴 싫은데, 현재까지는 상황이 너무해도 정말 너무합니다.
이제 감독도 바뀌었고 앞으로 많지 않은 시간이 남았을 뿐이지만, 신태용 감독이 선수단 마인드부터 철저하게 잡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무엇보다도 우선 경기 중에 경기에 집중하는 태도/동기부여를 철저히 갖춰야 하겠고 이는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이겠죠. -
shaca 2017.09.08저는 전술과 멘탈 두가지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멘탈. 이미 많이 지적된 문제지만 신태용 감독이 오면서 제가 기대한 부분은 베테랑 선수들 기용과 더불어 어수선한 대표팀의 분위기를 잡고 적절한 동기부여를 시켜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전술과 기본기를 떠나서 젊은 선수들의 간절함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경기였다고 봅니다. 이는 염기훈, 이동국의 투입후 팀이 살아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우즈벡 전은 황희찬 선수만 혼자 열심히 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문제는 전술적 문제인 듯 합니다. 재역습 당할 것을 걱정한 것인지, 신태용호는 역습이라는 전술을 아예 배제한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공, 이란전에 비해 우즈벡전은 선수들의 개인기량의 우세로 지공시 가패를 시전하였습니다. 허나 겉보기에만 가패이지 가둬놓고 수비라인 에서 공만 돌린것에 불가능했습니다. 사실상 공격은 돌리다가 줄 곳 없거나 압박받을 때 뻥 차고 공격진들이 공 주으러 달려가고, 압박 좀 덜 하다 싶으면 티키타카를 구현해 보려는 모습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티키타카에 대한 강박이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보였습니다. 받을 선수는 고려하지 않고 나는 무조건 원터치로 공을 줘야 한다는 것만 생각한 느낌. 이 모든 것들이 맞물려서 만들어진 졸전이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shaca 2017.09.08@shaca 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신태용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받아서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이뤘으니 욕먹을 이유가 없지 않냐고 하지만, 제 생각은 감독이 팀원들의 동기부여를 못한 것 또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여 신태용 감독또한 잘 한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두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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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5연패 2017.09.08축구 게임이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