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 카타르 이슈
이번 카타르 자본의 PSG에 대한 편법 증여에 대해서 불편한 분들이 종종 보이시던데,
저는 우리 팀 일이 아니라 아쉬울 뿐이지 축구계 자체로는 꽤 좋은 일로 보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지금 카타르에서 투자한 네이마르 이적료가 바르샤를 거쳐서 도르트문트, (+ 리버풀)로 분배되고 있는 셈이니까요. 도르트문트같은 클럽은 뎀벨레를 팔아서 얻은 수익으로 또 중하위권 클럽에서 유망한 선수를 값을 잘 쳐서 영입해서 또 분배될거고요. 예전처럼 이 자본이 구단(PSG)의 부채 등으로 남는 것도 아니고 FFP 때문에 그냥 순이익이 되었고.
최상위권 팀이나 EPL 팀이 아닌 바에야 지금 많은 중하위권 팀들이 팀 운영비도 제대로 못 벌어서 고생하고 있는 판국이고, 이렇게 최상위권에서 자본이 투입되서 분배된다는 것은 꽤나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결국 축구 판에 어떤 형태로 돈이 들어온다는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뭐 전 이런 형태의 스폰서십까지 막아야하나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있고요. PSG의 이번 이적 거래가 다소 편법적인 측면이 있다는걸 감안하더라도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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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naldo 2017.09.02분배가 된다면 좋은일이겠지만 강팀의 선수독식이 되니 강팀과 약팀의 격차가 넘 벌어지니 문제라 생각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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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leenaldo 반대죠. 이런 식으로 돈이 안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최상위권 (소위 레바뮌)이 아니었던 파리는 계속 정상에 못 오르는거죠. 이런 자본 유입을 막음으로서 이미 패권을 잡은 팀들이 계속 그 상황을 유지하게끔 만드는 요소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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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2017.09.02돈은분배될지언정 좋은선수들은 파리에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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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데이터주의 그게 문제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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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ahimovic 2017.09.02메쟈 처럼 사치세 같은게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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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Ibrahimovic 근데 메쟈의 사치세는 리그내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한 개념인데 축구는 이미 리그는 거의 무너졌다고 봐도 되고, 그렇다고 대륙별 대회를 위해서 도입하는 것도 좀 웃기고... 저도 사치세나 샐러리캡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봤는데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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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Avenuel 2017.09.02@Ibrahimovic 사치세 샐캡이런건 독보적인 미국단일리그라서 일괄적용가능한거라 봐야지요. 유럽중심인 축구에선 국가마다 리그규모가 다른데 그런적용이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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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현 2017.09.02글쎄요..아무런 노력 없이 그저 운좋게 오일머니 부자 구단주만나
무한 돈질로 쉽게 강팀으로 올라서는게 별로 좋게 보이진 않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거기서현 뭐 거기서현님의 말씀도 이해가 가지만, 그렇게 되면 자본이 이미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는 현대축구에서 약팀이 강팀으로 올라오는건 불가능해요. 뛰어난 유망주들이나 혁신적인 감독이 일시적으로 몇년 강팀으로 끌어올린다해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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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uel 2017.09.02전 네이마르 빼간것만으로도 파리같은 슈가대디 구단주의 존재는 반갑다고 봅니다. ffp자체가 무슨 절대적 선법도 아니고 그 제도야 말로 약팀이 강팀되는걸 막는 기득권팀들만 아득히 유리한 제도라 좋게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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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Avenuel 리즈 같이 부채를 쌓아버리는 방식의 구단 운영을 막는 순기능은 분명히 있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기득권층이 훨씬 유리한 제도인 것도 맞습니다. 특히 레알, 맨유, 바르샤, 바이언이 4팀에게 있어 가장 유리한 제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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뵨쟈마 2017.09.02일리있는 말씀이네요ㅎ 이렇게 다양한 측면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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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뵨쟈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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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두내일두호날두 2017.09.02강팀에 자원이 쏠리는걸 막을수 있다해도 파리처럼 압도적인 부가 동반되어야 겨우 가능하다는점,
돈이 유입됨과 동시에 말도안되는 인플레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기존 중상위~약팀들의 영입이 막히는거 등등
딱히 좋은 순환이나 흐름을 만든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오히려 기존 장벽에 파리만 올라타고 더 높이를 높인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저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오늘두내일두호날두 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죠. 근데 그건 파리가 있으나 없으나 동일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파이가 더 커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겁니다. 어차피 중하위권 팀들의 총 이적료는 (EPL 제외하면) 거의 정체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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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쿠 2017.09.02파리가 지른돈이야 몇개구단이나 돈을벌지모르겠는데
이적시장 거품때문에 중위권팀들이나 돈없는구단들은
좋은 선수 영입하기힘들죠. 더많은 구단들이 피해를본다고보네여
빨리 거품좀 걷혔으면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블랑쿠 중하위권 구단들은 선수 영입에 쓰는 돈보다 선수를 팔아서 버는 돈으로 구단을 유지할 정도라 저는 인플레 자체는 중하위권 구단에게 이득이 되면 되지, 손해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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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AUVAGE 2017.09.02@라그 어차피 정말 이름한번 들어본 선수 정도나 말도 안되게 비싸지 중하위권팀이 영입하는 선수들은 그저 쫌더 비싸진 정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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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7.09.02*전 파리가 리그앙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봐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대 리그가 아니라 5대리그로 불리는게 더 맞을 수준까지 리그앙이 올라왔어요.
사실 라리가 1강에 분데스 EPL 세리에 리그앙 4중이긴 하지만.. -
날두외질b 2017.09.02새로운 관점이고 일리있는 말이긴 하지만 그만큼 전체적인 선수 가격이 상향되서 정말로 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인 점도 있습니다. 불과 6,7년 전에 100억대 선수 사는 것도 드물었던 이피엘클럽에서 이젠 5,600억 선수 사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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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9.02@날두외질b 음, 이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조금만 드리자면 중하위권 클럽의 경우는 보통 바이어가 아닌 셀러가 됩니다. 그리고 선수 가격이 오르면 오를 수록, 이득을 보는 쪽은 셀러가 되죠. 그런 관점에서 제 의견을 이해하셔야할 듯 합니다. 선수 먹이사슬에서 최정점에 있는게 빅클럽이라면, 아래 단계에 있는게 중하위권 클럽이라는거죠. 그리고 EPL은 좀 경우가 다른게 압도적인 중계권료 + 중계권료 균등분배 라는 이점이 있어서 좀 떼놓고 생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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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cenas 2017.09.03라그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지만 중동자본 특성이 오일 메이저 업체들이 내가 포트폴리오 짜줄테니 니네는 앉아서 돈 먹고 부자놀이나 해! 이런 성격이 짙은 자본이라... 카타르가 적절한 돈놀이를 넘어서 오버 페이 하는 것이 저는 사우디와 같은 핵심 오일 머니에 굴하지 않고 건재하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만약 카타르 투자청이 선진국 쪽에 유동성이 막힌다면 디레버리징 단계가 급격하게 올 것 같아서 그게 우려됩니다. PSG야 퐈이어 세일 하고 적당히 손 떼면 된다고 해도 그 밑에 구단들은 대처를 기민하게 못하는 상황이 될테니까요. 전 토트넘 구단주나 페레스가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