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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리가는 깁니다.

이석호의축구교실 2017.08.28 16:25 조회 1,794 추천 10
경기에서 비기거나 졌을 때,
인터뷰에서 감독이나 선수들이 매번 하는 말이 있죠.

"리가는 길다"

네, 리가는 깁니다.


물론 비길 경기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상대가 밉기만 한 발렌시아였다는 점에서,
게다가 우리 스쿼드 가운데 비난의 정점에 서있는 두 명의 선수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격한 반응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당장 벤제마가 마지막 찬스를 놓쳤을 때,
육성으로 욕지꺼리를 내뱉었습니다.

경기에 몰입할수록 격한 반응은,
좋은 상황에서든 나쁜 상황에서든 어떠한 방향으로도 터져나오는 건 당연하죠.


다만, 그게 너무 오래 가거나 심각하게 격앙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 초반 리그에서 5라운드부터 3연무(챔스까지 4연무)할 때,
지단과 선수단에게 쏟아졌던 비난과 증오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운장과 갈아치워야 할 선수들과 함께였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아주 오랜만에 리가-챔스 더블을 기록했죠.

그 길었던 리가에서 몇 번의 오르락내리락이 있었죠.
더 치고 나갈 수도 있었고 더 떨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팀이 천하무적으로 역대급의 성적과 경기력을 선보이면 좋겠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선수와 감독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돌발변수가 생기고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판은 하더라도,
절망을 하기엔 너무 이르고,
증오하기엔 이 팀은 참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2경기 지났습니다.


그리고 리가는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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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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